연어입니다. 새벽녘에 ‘로마의 휴일’을 다운받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대충 밥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 스팀잇 보팅질(?)을 하던중.. 게스츠레했던 눈이 번쩍 뜨이며 침대에 뭉게고 있던 엉덩이로 책상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 후에 친구와의 약속으로 밖에 나가야 하니 일단 후다닥 글을 먼저 써두려 합니다.
어제 몇몇 이웃분들과의 조촐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참석자 중 한 분이신 @beatblue 님의 이야기를 듣던중 ‘Token Economy’라는 단어를 처음 듣게 되었는데, 그 단어를 듣자마자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에겐 왠지 ‘Coin Economy’보다 이 ‘Token Economy’라는 단어가 훨씬 매력있게 들렸는데, coin이 그 자체로서 완성체의 느낌을 준다면, token은 보다 역학적으로 계획되고 관계 지향적이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내포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에서 토큰과 코인을 어떻게 정의하고 정리하느냐는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
어쨌든 어제 이야기를 하다 이 ‘토큰 이코노미’라는 신선한 단어가 가장 뇌리에 꽂혔었는데, 오늘 @happyberrysboy님의 댓글을 타고 들어가 잘 정리해두신 글을 하나 리스팀하던 중 호기심에 리스팀되어 있던 @mechuriya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Token Economy란 글이 이 분이 만드신 단어인지, 아니면 끌어다 쓰신 것인지는 아직 파악을 잘 못했습니다만.. 제가 어제 이 단어를 들으며 막연히 감지했던 경제 구조를 이 분께서 아주 구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이해하고 또 실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토큰 이코노미 선언문’ 을 삼일절에 선언하셨더군요. 제가 오늘 일정을 마치고 포스팅들을 전반적으로 다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우선 속독만 해보았지만.. 기술적 경제적으로 내포된 내용을 떠나 문장 자체가 매우 명문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페이아웃이 끝나 리스팀 할 수 없는 처지를 고민하다가 조만간 다른 방식으로 홍보에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echuriya 님이 어떤 분이신지 시간을 두고 찬찬히 알아보고는 싶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현재 블록체인과 관련지어 사업을 하시는 분이시고, 그 사업엔 단순히 수익활동을 넘어 상당한 열정이 묻어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업이란 것이 늘 이권과 관련된 속성이 있어 저도 조심스레 이 정도 선에서만 알아보았고 또 알려두려 합니다. 어쨌든 오랜 기간 일정 분야에서 쌓아오신 내공을 블록체인 시대, 특히 스팀잇 광장과 만나 더욱 승화시키고 계신 듯 하여 반갑고 또 기대가 크기도 합니다.
특히 본인의 시각과 관점으로 스팀잇을 둘러싼 구조와 개념들을 하나하나 재정리, 그리고 재정립 해가는 과정을 매일 포스팅으로 남겨두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 kr 이웃분들 중에는 이렇게 자신의 열정과 영감, 지식과 통찰을 총 동원하여 오랜기간 포스팅으로 기록을 남기고 함께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내용은 더 풍성해지고, 범위는 넓어지고, 깊이는 더 깊어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렇게 @mechuriya 님 같은 분들이 외부에서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셔서 더욱 단단하고 체계화 된 컨텐츠들로 우리의 공간을 채워주시니 그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새로운 이웃이 되어 우리 스팀잇이 한층 더 성장하고 가치를 높여나가는데 힘쎠주셨으면 합니다. 덕분에 저도 왠지 마음이 더 든든해진 기분입니다. 아마 여러분께서도 그런 느낌을 받지 않으신지요? 다시금 우리 kr이 조운 장군을 얻은 유비의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간 이런저런 이웃분들의 글을 찾아 읽고 살펴보는데 소홀했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mechuriy님이 한참 열정의 불을 뿜고 계셨을 때 전 유유작작 이태리 여행을 하고 있었군요. ㅎㅎ 이제 저의 일상도 다시 초점을 잡아가고 슬슬 많은 이웃분들의 좋은 글과 취지를 찾아보고 지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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