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기대하며 : 뉴비 (1) @sports-bong

스팀잇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기대하며 : 뉴비 (1) @sports-bong

연어입니다. 요즘 저는 새로운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뉴비분들의 포스팅을 살펴 보는 재미이지요. 아마 최근 있었던 스달과 스팀의 대폭등 때부터가 아닐까 싶은데.. 어느 날부터인가 저의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중에 처음 뵙는 분들이 많아지더군요. 여기엔 스달과 스팀의 시가총액이 느는데 따라 자연스럽게 스팀잇이 주목받게 된 이유가 가장 클 것이고, 그 즈음 평소 잘 이용하지 못했던 시간대에 제가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한 이유가 겹쳤을 겁니다.

문득 이전에 소통해 왔던 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번 뉴비분들을 대할 때는 다른 쪽의 적극성을 보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소통해 왔던 분들과는 꽤 오랜 기간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스팀 가격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댓글을 주고 받으며 의지해야 했던 부분이 컸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대로 스팀 가격도 오르고 했으니 대댓글을 달기 보다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블로그를 직접 찾아뵙고 포스팅이나 리스팀 해둔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쪽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댓글 소통이 예전만 같지는 못하지만 제 나름대로 한정된 시간과 보팅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고육책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역시 스팀잇에도 새로운 피가 공급되면 새로운 스타일의 포스팅과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작년 스팀 가격의 상승기에는 kr-market 등 지금보다 조금은 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대개 글을 필두로 한 포스팅에 주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무엇이 더 좋고 나쁘고 그런건 없습니다. 하나의 트렌드일 뿐이지요. 지구 과학 역사를 보면 ‘캄브리아기’라는 시대가 있었지요? 이 캄브리아기에 늘 따라붙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대폭발’입니다.

고대 생명체의 진화 과정중 어느 시점에 이르러 엄청난 종류와 양의 생명체들이 번성한 시기를 일컫는 것이지요. 저는 아직 스팀잇에서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느 시점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확률상 스팀잇이 ‘베타’ 딱지를 벗고 공식적인 론칭이 시작되는 시기가 터닝 포인트가 되어 진정한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이루어 내지 않을까 추측할 뿐입니다. 그러니 그 때 까지는 조금 더 기존 이웃분들과 뉴비분들의 포스팅을 꼼꼼히 살펴보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하네요. 아마 대폭발이 이루어지고 나면 죽었다 깨도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연어도 스팀잇의 캄브리아기까지 생존해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제가 벌이던 프로젝트 중에 ‘중산층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스팀 가격의 폭등 전에 벌인 일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스팀파워 1만 정도는 되어야 그 힘을 바탕으로 자신의 존재감도 보다 살릴 수 있고 이웃분들과의 소통도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워낙 스팀 가격이 기어가다 보니 뉴비에서 굳건한 이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알아가자는 취지가 컸습니다. 헌데 스팀 가격이 급작스레 오르다보니 이 기준도 좀 애매해지고 그랬네요. 이 중산층 시리즈는 새로운 기획을 통해 다시 시작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지금은 조금 더 뉴비분들께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새로 입주하신 이웃분들이 많아졌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고무적이고 하니까 말이죠. 요 몇일 전반적인 코인 가격들이 많이 조정을 보고 있긴 합니다만 긴 호흡으로 보면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성장중이니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틈틈이 기회가 되는대로 좋은 포스팅을 꾸준히 시도하고 계시거나 조금은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주고 계신 분들을 제 나름대로 차근차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일명..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기대하며..

뉴비분들을 소개해 보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1번 타자로 @sports-bong 님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이분의 포스팅 중에 가장 먼저 제 눈에 띄었던 글이 있어 링크해 봅니다. (https://steemit.com/kr/@sports-bong/bong-family-love) 제가 좀 화들짝 놀랐던 것이.. 이렇게나 대놓고 온 가족분들을 공개해도 괜찮겠나..? 감당할 수 있겠나..? 하는 노파심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워낙 나와 내 주변의 일상들이 노출되면 낭패를 겪는 일도 많이 겪게 되는 세상이니 그럴법도 하지 않나요? 어쨌든 @sports-bong 님께서는 이곳 스팀잇을 대하면서 익명성 보다는 많은 것을 오픈하는 쪽을 선택하신 것만은 분명합니다. 제가 쭈욱 살펴보니 운동을 중심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풀어내는 포스팅들도 이 스팀잇 공간에 안착을 시도하고 계신 듯 하더군요. 물론 박수와 함께 환영할만한 일이기도 하고요.

제가 이분의 글에 댓글로 연상되는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실천할 때가 된 것 같네요. 뭐.. 별 대단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

제 가장 친한 친구는 매년 정초가 되면 가족 사진을 찍으러 똑같은 사진관에 갑니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부터 했던 연례 행사라고 하니 수십년간 빠짐없이 지켜온 가족의 룰인 셈이죠. 지금은 결혼한 형제도 생기고 하다 보니 가족 사진을 한 번 더 찍게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두 분의 부모님과 세 명의 자녀.. 이 다섯 식구가 함께 찍는 사진은 늘 변함없었습니다. 모두 늘 같은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하니 수십장이 되었을 이 사진들만 봐도 이 식구들의 변천사를 보는데 이만한 것도 없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작 친구의 집에 놀러 가보면 거실 벽면에 떠억~하니 붙어 있는 사진은 늘 고정적이라는 점이죠. 그 이유를 늘 물어본다 하다가 아직 해보진 못했는데.. 음.. 제 추측으로는 모든 가족이 합의한 ‘가장 팔팔했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친구와 형제들의 입김이 좀 쎘을까 싶기도 한데요, 무엇보다 신체가 가장 멋지고 탄력있던 때를 골라잡은게 아닐까.. 하는 저만의 추측이긴 합니다.

@sports-bong 님의 가족에 대한 포스팅을 보면 뭐랄까.. 약간 제 친구네 집안 분위기가 나는 것 같더군요. 부러워 할만한 일이죠? 자신의 가족을 당당히 포스팅한다는 것은 그만큼 @sports-bong 님 본인에게 ‘가족’이란 존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또한 ‘운동’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고요. 스포츠를 전공하셨던 것 같은데.. 국가대표 시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모두 한 번 들어볼만한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뉴비분들 좀 더 가까이 대할 수 있겠고, 뉴비 입장에서도 조금씩 자신의 거처를 자리잡아갈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죠.


대개 뉴비분들에게서는 ‘중산층 시리즈’ 때처럼 꽤 오랜기간 활동한 내역을 죄다 살펴보고 언급할 수 있을만큼의 분량(?)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니 초반 몇 편, 또는 몇 십편의 포스팅이 쌓일때까지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색깔과 컨셉이 매우 중요하겠죠. 그런 면에서 눈에 띄는 분들은 약속대로 제가 틈틈이 소개해 올릴까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이 분들이 우리의 또 다른 이웃으로 남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늘 초반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알려야 하는지 어려운 법입니다. 그러니 뉴비분들께서는 너무 그런 점 때문에 애태우지 마시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가다 보면 분명 자신만의 그 무엇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팀잇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꾸준함’이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뉴비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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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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