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왠지 멀리 돌아온 기분이네요. 바쁜 핑계로 글을 못 올린 탓도 있었겠지만 요새 전반적으로 커뮤니티도 소강상태인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연재는 쭉 밀고 나가야겠죠? 바로 중산층 시리즈! 이런 분위기를 타파해주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람따라 사라졌다 돌아왔던 풍운아! 바로 @twinbraid님이 되겠습니다~
@twinbraid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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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모릅니다. 밋업에서 뵙 적도 없고 말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어 역시 이 분의 팬이라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twinbraid (이하 트윈님)은 다음 삼박자를 갖춘 글을 쓰신다는 점에서 존재감 하나만큼은 확실한 분이시죠. 어떤 삼박자일까요?
(1) 쉽다 (2) 재미있다 (3) 유익하다
타이틀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거의 모든 포스팅이 쉽고,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말 ‘초보의 눈높이’라는 모토에 걸맞지요. 아시다시피 전산인으로 추정되는 트윈님의 주된 이야기 테마는 대개 블록체인이나 코인, 스팀잇 등입니다. 헌데 많은 전산 관련 직종의 분들께서 비슷한 주제로 포스팅을 하고 계신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트윈님만큼 방대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쉬운 버전으로 바꿔 얘기해주는 분도 흔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만으로도 트윈님을 소개할 명분의 8할은 확보한 셈이네요.
트윈님의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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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단순히 여러 테마의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쓰는 것에만 트윈님의 존재가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트윈님에게도 아픈 흑역사가 있었으니까 말이죠. 공포의 스팀 암흑기를 버티다 버티다 끝끝내 파워다운을 감행한 이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연어가 잠수를 타면서 스팀 암흑기를 훌러덩(?) 넘겨버렸다면, 트윈님은 되려 스팀잇 부흥이란 희망의 끈을 놓치 않은채 발버둥 치다가 두 손을 든 경우였지요. 참으로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당시엔 파워다운 기간이 매우 길어 컴백했을 때 파워의 일부가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처분되지 않은 파워로 몸을 추스려 다시 일어선 분이지요. 하지만 거의 최저점에서 실행한 파워다운은 트윈님의 살림살이에 분명 큰 기스(?)를 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당시에 투자를 감행한 분들이 갖춘 지금의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음.. 기차를 거꾸론 탄 기분이겠군요.
그래서 일까요? 지금과 같은 스팀잇 소강기에서도 트윈님은 꿋꿋하게 포스팅을 멈추지 않고 계십니다. 저는 트윈님이 겪은 과거의 아픔이 분명 좋은 자양분으로 돌아와 훗날 큰 빛을 발하리라 생각합니다. 분명 스팀잇은 꾸준히 포스팅하는 사람이 많은 전리품을 챙겨갈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투자를 많이 한 분들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포스팅을 위한 근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트윈님의 경우 블록체인 시장 흐름을 좇아가면서 관련된 글을 꾸준히 올리고 계시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트윈님의 블로그 자체가 블록체인과 스팀잇 역사를 쉽고 빠르게 탐독해 갈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되어 있으리란 생각입니다.
트윈님의 흑역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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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걸 어쩌죠? 트윈님의 흑역사는 또 다시 진행형인가 봅니다. KR 카톡방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항간엔 ‘트윈 신호’라는게 떠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윈님이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른다는.. 왠지 스팀잇 최저점에서 파워다운을 감행하신 구력이 아직 살아있는 것 같네요. ㅋㅋ 저도 채팅방에 잘 참여는 못하고 있지만 종종 트윈님의 절규는 듣고 있지요.
트윈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코인 투자의 세계가 여타 투자처에 비해 아무리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하더라도 결국 투자는 투자입니다. 우리의 희망과 달리 긴 호흡이 필요한 머니게임의 장이니까요. 지금껏 하고 계신 것처럼 좋은 글 올리고 다른 분들과 교류하면서 시간을 달래다 보면 원하시는 것 이상의 큰 흐름을 만날 수 있을겁니다.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지면 큰 수익을 놓치게 되는 것이 투자 바닥의 진실이지요. 그렇지 않던가요?
트윈님은 본인의 장점을 투자의 타이밍을 잡는 쪽이 아니라 투자처에서 굳건히 버텨가는 쪽으로 할애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트윈님의 글은 매우 유익할 뿐더러 시간이 지날수록 공력과 내용이 쌓여가는 값어치를 지니고 있으니까 그 선택은 명료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윈님의 능력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트윈님에게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잘 몰랐던 부분도 후다닥 공부해서 쉽게 풀어내는 능력입니다. 이건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는 큰 자질 중에 하나일 수 있겠는데, 아마도 본인의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할 때 보다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더 큰 힘을 발휘하는 타잎이 아닐까 하네요. 훌륭한 설명과 교육은 결국 이타심에서 출발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트윈님의 재치와 재미 속에는 이런 부분이 있다는 점을 여러분 모두 한 번 새겨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글 서두부터 써도 시원치 않을 진짜 큰 장점! 바로 글쓰기 능력입니다. 물론 우리 KR 커뮤니티에서 정말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각기 개성있는 필체와 컨텐트들을 보여주시죠. 이런 상황에서도 저는 진심으로 트윈님의 필체와 어투에 큰 표를 더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본다면 트윈님같은 글체는 타고나야 하는 것입니다. 절대 교육이나 훈련으로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요. 어떤 분이 댓글을 남겨두신건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똑똑히 기억하는 댓글이 있습니다.
“대체 얼마를 드리면 트윈님같은 문체를 배울 수 있는건가요?”
이 분은 진심이었을 겁니다. 헌데 감히 제가 대신 답변드린다면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입니다.ㅎ 제 경험상 가장 높은 수준의 글쓰기 공력 중 하나는 온갖 슬랭을 섞어쓰면서도 전혀 밉거나 눈쌀 찌뿌려지지 않는 경지입니다. 트윈님은 이미 그런 경지에 이르신 것 같네요. 아마 트윈님께서 대통령 연설문을 그렇게 쓰시더라도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거부감이 없지 않을까요? 좀 오버한 표현이지만 그 정도로 연어가 감탄하는 바입니다.
자, 사실 중산층 시리즈에 소개해 드리고 싶은 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헌데 요즘의 스팀잇과 KR 분위기를 고려하여 더더욱 트윈님을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었네요. 트윈님이 잠시나마 스팀잇을 떠나계신던 것을 후회(?)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럴 때 일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냥 의자에 붙어계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제 저도 컴백 모드로 왔습니다. 이렇게 공표라도 해야 힘들어도 글을 계속 올리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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