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하루 한 분씩만 소개해드려도 100일은 걸릴 100명 양성 프로젝트가 이제 3루 베이스를 돌았습니다. 예전 어느 동지분의 우려처럼 100명의 선발이 자칫 인기투표나 몇 몇 개인을 영웅시하는 있는 위험요소도 있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살펴주시고 지지해주신다면 지금과 같이 왠지 지치고 힘빠지는 구간도 잘 버텨내서 모두 함께 따뜻한 아침 햇살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지요.
진정 행복한 워킹맘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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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happyworkingmom이란 아이디 때문에 웃어보자고 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해피워킹맘(이하 해피맘)님 뿐만 아니라 늘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시는 몇 분의 워킹맘 분들이 계십니다. 이 중 어느 분을 먼저 소개해 올릴까 고민하다가 왠지 저에게 책임감이 주어진 부분도 있고해서 우선 해피맘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연어와 해피맘님과의 작은 인연은 사실 한 편의 글에서 시작되었지요.
https://steemit.com/kr/@jack8831/3
당시 뉴비 분들의 좋은 글을 발굴해 소개해 드리는 시리즈 중 해피맘님께서 세 번째로 낙찰(?)되셨습니다. 참으로 우연치 않게 본 글이었는데 무척 공감가는 생활 속 이야기를 잔잔한 문체와 담담한 분위기로 풀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그 글을 소개해 드리게 되었고.. 왠지 저만의 착각이겠지만.. 뉴비로서 스팀잇에 적응해 나가다 지치고 마는 첫 고비를 다행히 이를 계기로 한 번 넘어서지 않으셨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종종 제가 소개해 올렸던 분들이 무난히 KR 커뮤니티에적응해 나가시는지, 포스팅은 꾸준히 하고 계신지 살펴보곤 있지요. 그런 몇 몇 분들 중에서도 해피님는 확실히 우리와 함께하는 멤버가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과 육아, 가정을 모두 함께 꾸려가야 하는 워킹맘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요즘과 같은 때는 그 어려움이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득 제가 좋아하는 배우 장혁이 대담에 나와 하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저도 결혼을 하고 나니 육아라는 것.. 그리고 가장이라는 것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가정과 아이란 것은 바로 이런 것 같아요.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 정말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만큼 녹초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서 웃음으로 맞이하는 아이와 아내를 보게 되면 정말 몸 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조각난 에너지를 다시 한 번 죽을 듯 쥐어짜서 그 힘으로 아이를 안고 아내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게 가족이고 가정을 대하는 결혼 이후 어른스러워진 저의 모습인 것 같아요.”
해피맘님을 포함한 일과 가정을 꾸려나가시는 여러분 모두 그런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지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힘들게 힘들게 올린 포스팅, 쥐어짜낸 힘으로 정성껏 단 댓글.. 특히나 최근의 해피맘님에게서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포스팅에는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는데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해피맘님의 포스팅을 잘 살펴보시면, 의외로 다양한 주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저는 잘 몰라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요’라는 모드이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 의견을 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결국 해피맘님은 욕심쟁이.. 세상사에 관심도 많고 꿈도 많으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분에게 KR이라는 공간과 스팀잇이라는 블록체인 세상, 그리고 코인 시장 모두 그 많은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살림에 보탬도 되며, 소박한 꿈부터 야무진 꿈까지 모두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쩌면 연어 뿐만이 아니라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 비슷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두 손을 들어 해피맘님께 따뜻한 박수를 한 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해피맘님이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따뜻한 격려를 받아주셨으면 하네요.
뭔가 비밀이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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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피맘님의 글을 처음 공개적으로 소개했을 때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여 자기 소개차 썼던 글을 살펴본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 연어이지만 (생선이 어디 가나요..) 똑똑히 기억하는 문구가 있었는데 한 번 발췌해 볼까요?
지인의 소개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애 셋을 키우고 있는 행복한 워킹맘으로 국방, 안보, 6.25 전사, 육아 등에 관하여 관심이 많습니다.
원문 : https://steemit.com/kr-newbie/@happyworkingmom/75i62s
보셨습니까? 보통 워킹맘 같으면 “맛집, 인테리어, 육아 등에 관하여 관심이 많습니다..” 정도로 자신을 소개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헌데.. 무려 국방! 안보! 6.25 전사!였습니다. 솔직히 그 때 제가 떠올린 이미지는..
이렇게 일(?)을 끝마치면 저녁 식사로 뭐를 준비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여자 첩보원이나..
쥐도 새도 모르게 포스팅(?)하고 사라져야 하는 정보원 같은데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려나 하고 살짝 놀랬더랬습니다. 왠지 포스팅도 육아는 맛배기, 그리고 진득한 국방 안보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려니 했지요. 헌데.. 아직까지는 그런 포스팅이 없어보입니다. 혹시.. 진짜 쥐도 새도 모르게 (나라를 위해?) 자신의 신분을 속여가며 포스팅을 해야하다 보니 그런건 아닐까요? ㅋㅋ
진정한 해피맘으로 거듭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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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하루 포스팅 하나 올리는 것도 힘든데 일과 가정을 병행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런 생활 안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에피소드들을 찬찬히 풀어주시는 해피워킹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인은 잘 모르시겠지만 이웃인 제가 보았을 때는 지금까지 스팀잇에 잘 정착하셨고, KR내에서 많은 이웃분들도 알게 되신 것 같습니다. 이름도 널리 알리신 편이고, 어딜가나 좋은 글에는 해피맘님의 댓글을 볼 수 있으니 그간 쏟으신 정성 또한 주변분들에게 잘 알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똑같으니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 주시겠지요.
해피맘님의 글을 읽다 보면 힘든 과정 속에서도 보람과 행복을 찾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아이디는 정말 잘 지으신 듯 하네요. 사실 힘든 것보다 어려운 것이 지치는 것입니다. 힘든 것은 이겨낼 수 있는데 지치는 것은 답이 없지요. 이럴 때는 이웃 분들의 따뜻한 격려도 충분한 자양분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이 자신에게 다시 힘이 되는 법입니다. 선선한 밤에 몇 시간 시간을 내셔서 지금껏 포스팅 해두신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써왔네? 그리고 한 글 한 글 모두 정성이 담겨있었구나… 그런 느낌이 곧 보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무릇 본인의 군생활은 길고 지루한데 주변인이 보기엔 빠르고 다이나믹해 보이기 바련입니다. 진실은 아마 그 두 사이에 있지 않을까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해피워킹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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