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밋업 때 말씀드린 이야기 - STEEM POWER

2차 밋업 때 말씀드린 이야기 - STEEM POWER

연어입니다. 얼마전 @nhj12311님께서 @maa님이 제공해 주신 스팀파워 임대를 경험해 본 후 멋진 글을 써주셨습니다. 뉴비라고 밝히신 @nhj12311님의 경험담을 읽으며 문득 제가 2차 meet-up 때 회원 분들께 말씀드렸던 내용이 생각나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nhj12311님께서 정리해 주신 글을 찬찬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내용도 좋지만 글의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원문 ( @nhj12311 ) : https://steemit.com/kr/@nhj12311/4vmvrp-maa


밋업 때는 제가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말씀드렸는데, 여기서는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KR 커뮤니티의 등불 @clayop님께서 약 두 달 전에 남겨 놓은신 글 내용을 감히 발췌해 볼까 합니다.

원문( @clayop ) : https://steemit.com/kr/@clayop/are-korean-posts-really-overvalued

내용은 길지 않지만 엄청난 설전이 댓글을 통해 오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제가 이야기 하고픈 내용과 관련된 부분만 번역해 볼까 합니다. 화자는 물론 @clayop님이고, 최근 급성장한 한국 커뮤니티에 대한 외국 유저들의 경외감과 의혹(?)에 대한 설명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커뮤니티는 점점 더 크게,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커뮤니티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arcange님의 글에 따르면, 한국 커뮤니티의 적극적 유저수는 4배 이상 증가하였고, 게시물과 댓글 또한 이에 맞춰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유저수 뿐만 아니라 투자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한국 커뮤니티는 STEEM의 가장 큰 구매자였고, 특히 STEEM의 가격이 하향세였을 때 그러했습니다. 많은 고래분들이 자신들의 지분을 줄여나갈 때, 한국 커뮤니티는 더 많은 투자자를 모집하여 STEEM의 가격을 뒷받침해 주었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파워업(Power-up)을 단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Top 300명 (최소한 $25,000의 가치를 지님) 중에 21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7,000 MVESTS($3,000,000 이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총 active 지분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clayop님 말씀의 논지는 이러합니다.

  • 얘들아, 너희는 한국 커뮤니티가 갑자기 커지는게 이상해 보이니?
  • 뭐, 짜고 치는거 아니냐 그런 생각은 하지마. 우리 한 번 봐봐.
  • 그냥 글이나 쓰고 댓글로 장난치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투자까지 하고 있다구.
  • 우리 파워지분 한 번 까볼까? 너희들이 스팀 단물 빨고 튈 때 우리가 다 받아준거야.

아.. 어째 논지가 좀 이상한 쪽으로 표현이 되었지만.. 그냥 넘어가 주십쇼. ㅎㅎ 일단 저는 @clayop님께서 스팀파워 보유분을 중심으로 설명을 풀어나간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얘기지요. 스팀파워는 곧 스팀잇에서의 지분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보유해 나가는 자산이니까요.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더 와닿는 부분은 파워가 커야 뭘 해도 제대로 해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마켓 활동이나 여러 프로젝트, 여러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더욱 체감되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스팀파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임대를 강렬히 희망하는 분으로 @seller님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seller님 그렇죠? ^^)

오늘 운좋게도 @seller님의 마켓에서 예쁜 가방 하나를 낙찰 받았습니다만, @seller님 같이 본격적인 마켓 사업을 진행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스팀파워의 부족이 얼마나 아쉬울런지는 아시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스팀잇에서 보팅의 힘은 스팀파워의 보유분에서 나오는 것이고, 보팅에서 발생하는 스팀달러는 스팀잇 경제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볼 때, 결국 핵심은 스팀파워의 보유로 귀결되고 마니까요. 보팅에서 발생되는 스팀달러는 스팀잇이 역마진으로도 구매자와 판매자를 윈-윈시키는 놀라운 힘을 발휘해 줍니다. 이는 @corn113님의 kr-market 분석(일명 마켓찌라시 ㅋㅋ)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스팀파워는 일정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이자가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금액이 커지는 셈이죠. 그런데 같은 10% 성장을 적용 받는다면 10,000SP를 가진 사람과 100,000SP를 가진 사람중 누가 절대적으로 더 큰 이득을 보게 되나요? 당연히 큰 SP를 보유한 쪽일 겁니다. 그리고 스팀잇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그 수혜는 큰 SP를 보유한 쪽으로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SP를 더 키워볼라고 나름 아둥바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새 SBD쓰는 재미에 빠져서 ㅎㅎ)


제가 2차 밋업에 참가한 분들의 스팀파워 보유 분포를 조사한 적 있습니다. ‘조사’라고 그럴 듯하게 표현했지만, 그냥 ‘손들어 보세요’ 정도였지요. 제 기억이 대충 맞다면 이 정도 분포를 보였던 것 같네요.

100,000SP 이상 : 1명 10,000~100,000SP : 5명 1,000~10,000SP : 8명 1,000SP 이하 : 13명

밋업 때 뉴비 분들이 많이 오신 영향도 있겠지만 스팀잇내 실제 분포도 이러할 것입니다. 회원분들께는 제가 주변에서 경험한 한 두 사례를 곁들여 말씀드리긴 했지만, 스팀파워가 높으면 높을수록 스팀잇을 대하는 시각이 훨씬 넓고 전체적인 생태계 자체를 생각해 본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ioc님 같은 분은 매우 젊은 분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스팀파워의 크기만큼, 그리고 그 분이 성장해 오면서 키워온 자산 크기의 변화만큼 생각은 깊어지고 부분보다 전체적인 밑그림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특징에 기인한 측면도 있겠지요. 하지만 밋업에서 여러 회원 분들을 만나 보시면 쉬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스팀 보유량 만큼 관심 있어하는 화제가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스팀잇에선 ‘SP가 사람을 만든다’고 이해해도 억지스럽지는 않을 것 같네요. 뭐, 걸려있는 자산이 크니 더 진중해지는걸까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지금보다 조금 더 큰 스팀파워를 보유하게 되면 시각과 아이디어가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nhj12311님께서 비슷한 맥락으로 소중한 경험담을 우리에게 나눠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스팀잇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를 냈다 하더라도, 결국엔 ‘스팀파워가 필요하구나’로 귀결되고 맙니다. 그러면 스팀파워를 구매를 통해 확보하던가, 임대하던가, 열심히 키워서 부풀려 놓던가, 펀딩을 하던가 어떤 식으로든지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넘쳐나는데 귀결은 ‘스팀파워가 필요해!’라는 관문 앞에 서있습니다. 그 때 저도 엔돌핀이 돕니다. 이 관문을 넘어서는 과정에 저의 머리는 팡팡 돌기 시작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발산할 준비에 들어가지요. 그것이 새로운 동력이 됩니다.

제가 최근 [연어 금융 마켓]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경제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결국 금융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크를 분산하거나 교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선순환 되어 더 많은 활동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스팀잇은 분명 진화하고 있고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STEEM이란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만큼 시세의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스팀잇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면 STEEM가격도 곧 스팀잇의 가치를 추적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스팀파워의 힘을 곱씹어 보신 후 적절히 활용하며 키워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제에 모티브를 제공해주신 @nhj12311님과 @clayop님께 감사드립니다. 원문에 대한 저작권료는 업계의 룰에 따라 공정히 지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2차 밋업 때 말씀드린 이야기 - STEEM POWER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