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치사 off를 한 번 건드려 보겠습니다. off의 개념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off를 끄집어 쓰는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간단한 개념인데 꺼내쓰기 어렵다…? 아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off와 가장 관련이 있는 전치사는 of라고 할 수 있습니다. f가 하나 더 들어갔으니까 더 강력한거구요. of가 off되려다 실패한(?)거라면 off는 확실히 떨어져나간 것을 말합니다. 강조하자면, 그만큼 off는 강력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기본 개념은 쉽다는데, 이걸 어디 어디에 응용하는걸까요? 공간, 시간, 개념, 상태 등등 물리적 추상적 모든 영역에 가능합니다. 그러니 어느정도의 상상력은 물론 익숙해질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우선 네이버 사전에 나온 예문들을 한 번 살펴볼까요? 한국식 문장으로 꿰맞추기 위해 세세한 번역을 하지는 마시고, 그냥 off라는, 즉 ‘떼어 놓은, 떼어진’ 상황만 상기하면서 눈으로 쭉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1) I must be off soon. (2) Take your coat off. (3) They’re off. (4) The water is off. <- 참 쉽지만 막상 이런 문장을 만들려고하면 선뜻 생각이 안 날법 합니다. (5) TV is off.
(6) She’s off today. (7) shoes with $20 off. <- $20만큼 떨어져 나갔군요. 20불 세일이란 뜻입니다. (8) Keep off the grass! <- 우리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만, 이 친구들은 잔디에서 떨어져 있으라 합니다. (9) An island off the coast of Spain. <- 스페인 해인에서 떨어져 있는 섬. (10) We live off Main-Street. <- 살고는 있는데, 메인 스트리트에서 떨어져 있답니다.
(11) I’m off alcohol for a week. <- 한 주 동안 알콜(술)에서 떨어져 있답니다. (12) He’s finally off drugs. <- 마침내 마약에서 떨어졌다는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off의 기본개념은 아주 쉽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걸 문장에 꿰맞춰 해석해 버릇하면 off의 근본적인 개념을 자꾸 놓치게 될 것입니다. 그냥 해석 자체를 ‘떨어지다’로 하시고 여러 예문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off에 익숙해지시면 다시 on으로 돌아가 문장들을 한 번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off와 on은 가장 상대적인 개념을 지닌 전치사니까 말이죠.
https://steemit.com/kr/@jack8831/16-on-on <- 접착제 같은 on이었습니다. 복습, please!
자, 마지막으로, turn off 라든가 take off 같은 표현은 off가 주된 뜻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저런 표현을 떠올릴 때 기본동사 보다는 off라는 전치사를 먼저 끄집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off는 매우 직접적이고 확실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off를 먼저 생각해 내고 그 다음에 적당한 기본동사를 잡으면 됩니다. on, off, in, into, out.. 등등의 주로 방향이나 물리적 상태, 움직임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치사가 그러합니다. 이런 전치사를 쓰는데 ‘동사 + 전치사’ 형태의 숙어로 생각하려 하면 매우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꾸준히 반복 연습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미리 귀뜸해드리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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