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다시보는 영어 (25) put - 힘을 받아 그 힘으로 작용하는 put

연어의 다시보는 영어 (25) put - 힘을 받아 그 힘으로 작용하는 put

여태껏 기본전치사 10개와 기본동사 10개부터 숙달하자고 누누이 강조해왔는데, 문득 지금까지 소개한 전치사와 동사가 몇 개나 되었는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수를 한 번 세어보니.. 헐.. 다음과 같더군요.

이번 글에 아무 생각없이 전치사쪽을 선택했으면 10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사실 어떤 동사와 전치사를 각각 10개씩 먼저 선별해보나 고민해 본것도 아니고, 일일이 개수 세어가며 글을 쓴 것도 아니라서요. 거의 감으로 대충 이 정도면 10씩 되었으려나 하고 살펴본건데, 감각 한 번 끝내줬네요. 어쨌거나, 정말 우연치 않게도 동사 1개가 비었는데 어떤 동사로 채워 넣을까 한 12초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인 바로 put 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자, 이제 아쉬운대로 10개 씩은 뽑았으니 이것들을 가지고 이런 저런 연습을 한 번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필요하다면그때그때 단어를 추가해 가면서 익혀보도록 하면 어떨까요? 특히 전치사 쪽은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거든요. 저는 동사보다 중요한 것이 전치사라고 보는데, 특히 한국인이 많이 연습해 두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put으로 한 번 넘어가 볼까요? 저는 put을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상황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네, 바로 포스트-잇(post-it) 입니다. 이 포스트-잇만 기억하신다면 put에 대한 본질은 왠만큼 다 알 수 있거든요. 그 전에 네이버 사전을 한 번 훑어보면 어떨까요? 요즘 네이버 사전을 먼저 째려볼 기회가 적었는데 오랜만에 한 번 해보도록 합시다. 자, put의 본질이 대체 무엇일까요? 여러분과 제의 의견이 얼마나 다른지 한 번 확인해 보죠. 역시나 세세한 해석보다는 put이 문장을 어떤 식으로 유도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1) Put the cases down there, please. (2) Did you put sugar in my coffee? (3) Put your hand up. (4) Her family put her into a nursing home(양로원). (5) Put you rname here. <- 아주 좋은 예입니다.

(6) The indident put her in a bad mood. 그 사건으로 인해.. (7) They put pressure on her to resign. 그녀가 사임하도록 뭔가 압박을 넣고 있다네요. (8) It’s time you put a stop to this chilish behaviour. (9) He put a limit on the amount we could spend. 돈 쓰는데 제한을 걸었나 봅니다. (10) Put simply, we accept their offer or go bankupt.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나 보군요.

자, 마지막 (10)번의 경우를 한 번 볼까요? 우리가 ‘put’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한국식 해석이 ‘넣다’입니다. put의 근본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현상들을 한국어의 동사중에 하나로 연결시켜버린 결과죠. 대체 (10)번은 어떤 한국어 동사로 대체하려고 합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 사전 해석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이러합니다.

Put simply, we accept their offer or go bankupt.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그들의 제의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파산을 하느냐이다.

그리고 진짜 이렇게 put의 뜻을 달아 놓았습니다. 제가 캡쳐를 한 번 해보았지요.

진짜죠? 이런식이라면 put의 해석은 수 백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그럼 여러분이 추정하신 put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제목을 보고 들어오셨을테니까요. ㅋㅋ

제가 5분간 째려보고 파악한 put은 외부나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내부로부터의 힘을 받은 후, 그 힘으로 어떤 작용을 해서, 최종적으로 그 힘의 영향력이 목표하던 바에 작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너무 길지 않나요? 그럼 제가 3단계로 분리해 보겠습니다.

(a) 외부나 내부의 힘, 의지 발현 (b) 그 힘과 의지가 어떤 과정이나 매개체를 통해 전달 (c) 최종적으로 목적하는 바대로 작용

그리고 (c)의 대표적인 최종 작용중 한가지가 뭔가 붙는다거나, 옮긴다거나, 놓는다거나.. 뭐 그런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에 post-it 그림을 한 번 넣어본 것입니다. 포스트-잇을 붙이는 과정이 그렇지 않나요? 손으로 툭~하고 붙이고, 최종적으로 포스트-잇은 벽이나 다른 대상에 붙어버립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 바로 put이죠.

사실 영어에는 이런 동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힘을 강하게 발현하며 다른 대상에 작용하는 종류들이죠. 이른바 문법시간에 배웠던 ‘사역동사’가 그러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사역동사’라는 문법적 분류를 아주 싫어하는 것 이미 아실겁니다. 혹시 여타 다른 동사들과 put의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개인적으로는 put의 경우 최종적으로 힘이 발현되어 작용하는 상태가 꽤 집중적이고 초점이 비교적 짧고 굵은(?)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마 예문들 통해 여러 상황들을 파악해 보시면 그리 틀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되실 겁니다.

put은 한국식 표현으로는 정말 해석이 다양합니다. 그러니 매우 중요하면서도 헷갈리는 기본동사입니다. 손을 드는데 put your hands up! 이라고 읆기도 합니다. 그런거 생각나시나요? 길거리에 광고를 위해 세워둔 사람 풍선 말이죠. 펌프를 통해 바람을 계속 불어 넣어주면 몸이 스스륵 일어나며서 손을 들고 팔랑팔랑거립니다. 이런 과정이 바로 put이 작용하는 방식이죠.

put의 응용 범위가 넓은 만큼 역으로 put을 끄집어 쓰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몇 가지 상황을 한 번 머릿속에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느 순간부터 put을 맘껏 이용하실 수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 이상, 연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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