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반등이 온 것이 분명합니다

시장에 반등이 온 것이 분명합니다

연어입니다. 제가 트레이딩을 익힐 때 첫번 째 원칙으로 여겼던 명제는 ‘시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였습니다. 트레이딩에서 큰 실패의 대부분은 이 명제를 과소평가 하는데서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필연적으로 예측보다는 대응에 주력하게 되고, 이런 대응을 더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베팅법을 연구하게 되는 겁니다. 트레이딩에 있어 개인적 소견은 언제든 있을 수 있습니다만, 소견은 소견일 뿐 실제 베팅은 엄연히 자신의 생각과 달리 일정한 원칙에 의해 실행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상충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는데.. 오르든 내리든 어느 쪽에라도 베팅은 해야하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예측 되는 쪽에 베팅을 거는게 아닌가요?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베팅을 거는 것이 단순히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근거에 따라 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더 정확한 표현은 ‘우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 또한 ‘예측된’ 우위일 순 있겠지만요. 어쨌든 원론적으로만 말씀드린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예측하지 않되, 약간의 우위가 보이는 쪽으로 베팅하라”

결국 트레이딩이란..

“조금이라도 우위가 있는 쪽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손실 리스크를 어디까지 안을지 정한 후, 어느 정도를 질러야 하는지 계산하여, 과감히 베팅하는 행동”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트레이딩에 대한 연구나 훈련도 어느 영역에 걸쳐 필요한 것인지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겠군요.

(1) 시장에서의 우위 (2) 리스크 계산 (3) 베팅 비율 (4) 베팅의 실행

최소한 이 네 가지 영역에 걸쳐 이론을 숙지하고 실전 연습 경험을 쌓아야 비로소 제대로 된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엔 ‘돈질’이라는 심리적, 금전적 마인드도 키워야 하지요.


시장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방향(오르느냐/내리느냐)이 우위가 있는지, 또 어떤 대상이 더 우위가 있는지, 어떤 타이밍이 더 우위가 있는지..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지 간에 최종적으로는 지를거냐 말거냐의 문제로 귀속되게 됩니다. 이것이 전에 한 번 언급해 드렸던 ‘오컴의 면도날’과 맥을 같이 하지요. 복잡다단한 생각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마침내 해야할 건 사거나 팔거나일 뿐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딩에서 결정은 단순하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트레이딩에선 장고가 악수인 경우가 많지요. 사실 결정을 내리는데 1초면 충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전 실제 그렇게 하고 있고요.


재미있는 표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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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언급하는 @investmentreport 와 조금 다른 리포트입니다. @investmentreport가 원화 베이스의 국내용이라면 이 리포트는 BTC 가격을 기준으로 정리한 해외용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kr 카테고리엔 올리지 않고 있어요)

이 리포트가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매일 같은 시간대에 소팅되는 것을 제가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investmentreport처럼 Coinmarketcap 사이트가 제공하는 상위 50위권 코인들 중 업비트(Upbit) 거래소가 제공하는 코인들을 다시 고른 후, 이것을 2주간 비트코인의 가격변화와 상대적으로 비교해 본 것입니다. 때문에 %값이 원화 리포트처럼 실제 가격이 오르고 내린 것이 아닌 비트코인(BTC)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더 올랐느냐, 내렸느냐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가 회색으로 칠해둔 것은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의 변화보다 상승률이 컸던 코인들입니다. 리포트에선 + 값을 나타내지요. 몇 일 전부터 스팀(STEEM) 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넘어선 것도 확인할 수 있네요. 이걸 색깔로 한 번 구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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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7월에 들어서며 스팀이 급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이 리포트도 6시간 단위로 제공되기 때문에 세부적인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만, 하루 단위로 살펴보아도 그 변화는 충분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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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살펴볼만한 것인 바로,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SNT)’입니다. 오렌지 색으로 칠해 봤네요. 이것 역시 어느 순간 순위권으로 들어오더니 이윽고 TOP 1을 먹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시세를 뿜고 있는 녀석이죠. 이런 녀석들은 초기 매입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나중에 정말 사고(?)칠 수 있는 코인들이거든요. 물론 어떤 이유에 의해서인지는 나중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 펌핑일수도 있겠지만.. 트레이딩에선 펌핑도 호재인 법이죠. (원래 트레이딩에선 이유불문 가격의 변화부터 살펴보고 매입/매도를 결정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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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롭게 더 눈여겨 봐야할 녀석들이 생겼네요. 바로 넴(XEM)과 네오(NEO)입니다. NEO의 등락이 상대적으로 더 극적이긴 한데.. 어쨌든 이런 코인들의 시세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BTC의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거나 더 작은 하락률을 보이는 코인들은 늘 시세 분출을 낼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들어 BTC보다 더 가격 변화에 우위를 보이는 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 전체로 보았을 때 주목할 종목이 더 많아지고 있으며, 시장의 자금 또한 여러 유력 코인들에 투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봐야할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저의 이런 해석이 맞든 틀리든.. 저의 트레이딩 중 일부는 이런 리포트가 제공해 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사야겠다는 신호가 보이면 사고, 팔아야겠다는 신호가 보이면 팔 뿐이죠. 트레이딩은 로봇이 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감정없는 매매로봇이 되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선 ‘투자’란 것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대하는 것은 투자에 가깝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그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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