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여러분은 스팀 가격이 얼마 정도가 되어야 KR 커뮤니티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고 보시는지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스팀 가격이 어느 선 이상 유지될 때 커뮤니티가 팽팽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금액을 Steem = $3 (약 3천원 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 당연히 경험에 의한 추정치지요.
아시다시피 스팀잇은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친목과 견제가 얽혀있는 커뮤니티임과 동시에 주거니 받거니 경쟁과 협력이 어우러진 경제 생태계이죠. 보팅과 보상 분배는 물론 많은 상업적 비상업적 활동이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있다보니 특정한 조건이 완성되어 활성화 되기 시작하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커뮤니티가 눈에 띄게 활발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 KR만 하더라도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보팅, 보상분배, 임대, 대여 행위를 통해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죠. 돈이란게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듯, 경제란 것은 잘 돌아가면 갈수록 많은 참여자가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고 이는 이곳 스팀잇 생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스팀 가격이 US달러로 3불 정도는 되어야 순환이 잘 된다고 보이고, 그렇단 얘기는 스팀 코인이 US$3 이상을 유지하면 스팀잇 외부와 내부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기꺼이 돈을 투자해 판을 벌여볼 수 있단 얘기죠. 실제로 저도 스팀잇 생태계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영위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적어도 한화로 3,000원 이상은 유지해 줘야하겠다고 계산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1,000원 대를 근근히 버티고 있으면 비즈니스 측면에선 어려움이 많은 것이죠.
제가 마지막으로 적지 않은 스팀을 통으로 구매한 것이 3,500원 대였습니다. 코인 투자 측면만 본다면 3,500원 보다 더 저렴한 가격인 지금이 단가도 좋고 물량 늘이기에도 좋습니다만, 당시 제가 3,500원 대에 물량을 잡은 것은 이 가격권이 스팀잇을 매개로 한 비즈니스성 프로젝트를 실행해보기에 저점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스팀이 그 가격권을 어느 정도 유지해주면서 버텨가고 있었다면 이전에 계획해 두었던 몇 가지 공공 프로젝트를 실행해 보았을텐데, 가격이 슬금슬금 빠져나가는 통에 여지껏 접어두고만 있네요.
뭐, 스팀 가격이 빠져도 한 명의 유저로서 활동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도토리도 모으면 큰 자산이 되듯이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활동하는데 도토리만한 보상이라도 그닥 장애가 되지는 않죠. 하지만 스팀잇이 가진 잠재력을 한 껏 뽐내보고자 한다면 포스팅을 매개로 한 비즈니스 활동에 답이 나올만한 가격 유지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wony 님께서 ‘마나마인’ 비즈니스(이것도 비즈니스라면 비즈니스겠지요?)를 론칭하셨는데, 이 또한 스팀 가격이 굳건히 유지되며 상승할수록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참여자 모두가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내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제 개인적인 셈법이였습니다만, 혹이 여러분 중에서도 스팀잇을 중심으로 어떤 일을 벌여보고자 하실때 스팀이 어느 정도의 가격권을 유지해야 유지 운영되는데 무리가 없는지, 그 이하로 가격이 떨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어떠한지 잘 예측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경험으로 느낀 3천원 권이 꼭 답은 아닐테니까 말이죠.
그나저나.. 얼렁 3천원 이상으로 올라가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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