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방금 ‘뉴비 호떡 이벤트’ 당첨자 10명 중 아홉분에게 호떡 10박스씩과 호떡 누르개를 주문해 드렸습니다. 한 분이 아직 연락처를 주지 않으셔서 우선 아홉분께 주문해 드렸고, 배송 예정일은 2월 9일 (금)이라고 하니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당초 6박스씩 보내드리려 했으나 이왕지사 보내드리는 김에 더 넉넉히 보내드렸습니다. 그래야 주변분들과 정감있게 나눠 드시기에 더 좋을 것 같아서요.
비록 열분 밖에 되지 않는 분들이었지만 주소를 보니 전국 각양각지에 분포하고 계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다양한 뉴비분들이 가입해주고 계시다는 생각에 기분이 살짝 더 좋아졌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뉴비분들도 꽤 많으실텐데 국제 배송비같은건 중요하지 않으니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 때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혼자 상해에 거주했을 때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승원씨가 요리한 맛깔스런 짬뽕을 보고는 짬뽕이 먹고 싶어 미쳐버릴 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호떡을 고향의 맛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어린 시절 정겹게 맛보던 간식임은 분명하니.. 해외에서 호떡 이벤트를 보고 계셨을 분들은 입맛을 다시며 잠깐이나마 고향 생각에 빠져드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호떡 이벤트는 그 발단이 저의 황당한 주문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렇게 이벤트를 열고, 당첨자를 고르고, 배송을 하고, 직접 요리를 해보고, 지인이나 가족과 나누어 먹는 사이에 조금이나마 하락장의 쓰라림을 잊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뉴비분들께는 스티미언이 투자 기간동안 스팀잇이란 터울에서 활동하며 얻는 잇점이 어떠한지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게다가 주사위도 굴려보고, 스팀챗도 이용해보고.. 이렇게 작은 이벤트를 통해 평소 해보지 않던 툴들도 사용해 보는 계기가 되겠지요. 모두 여러분의 스팀잇 정착에 도움이 될 경험들이 아닐까 합니다.
곧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언제 어떻게 열리는지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국가적 행사에 무관심한 국민이 된 기분이지만.. 뭐 전 이 스팀잇에서 호떡 이벤트를 열며 여러분과 즐겁게 히히덕(?)거리는게 훨씬 재미있고 의미있는 것 같네요. 어쨌거나 이 추운 겨울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지혜 보따리를 더 열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참여해주신 여러분과 보팅으로 후원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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