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이번 글은 금융쪽에 몸담았던 경험을 빌어 적어보고자 합니다. 단순한 저의 견해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세상에 몸담은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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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하고 있는 여러분 중에는 암호화폐 거래를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어쩌면 스팀잇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수면 아래로는 스팀코인을 다루고 있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정치권에서 함께 근무했던 옛 동료에게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을 해 주면서 가장 조심스럽게, 그러나 가장 이해시키고자 했던 개념이 바로 ‘화폐’로 포장되어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코인은 물론 그 자체로 ‘화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명령어들로 규칙을 연결해 나가는 코딩 덩어리기도 하고, 그 자체로서 하나의 분산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겉으로 보이는 ‘코인’ 정도로 치부하게 되면 그 본질을 놓칠 수 있게 됩니다. 즉,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우리는 또 하나의 암호화폐 세계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스팀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스팀잇 활동만하든 코인 거래를 하든 ‘이 바닥’에 발을 디딘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은 대체로 어떤 분들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 알수는 없지만 공통적으로..
(1) 나름 젋은, 또는 젊은 마인드를 지닌 분들이며 (2) 인터넷과 네트워킹을 통한 소통, 정보 습득에 익숙하고 (3) 어느 정도 먹고는 살고 있으며 (4) 대체로 지식 기반의 활동이나 직업을 갖고 있거나 병행하고 있는
…이런분들란 생각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제 생각과 크게 틀리지는 않을겁니다. 자, 이런 배경을 지닌 분들이 스팀잇에 왔을 때는 단순히 제2의 페이스북 정도로 치부하고 달려들지는 않으셨겠죠. 설령 처음에는 몰랐더라도 스팀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말입니다.. 이왕지사 스팀잇에 오셨으니 보팅 보상을 통해 챙겨가시든, 스팀파워나 스팀의 시세 상승을 통해 챙기든 일정 부분 ‘수익’이란 것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 입니까? 앞의 리스트를 비틀어 보자면,
(1) 점점 불안정해지는 사회속에서 노후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고 (2) 정보의 바다 속에서 득이 되는 정보를 골라내느라 늘 고민하며 (3) 목고는 살고 있으나 언젠가 부자가 되어 보다 자유롭게 살고 싶고 (4) 이런 저런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키고 싶은 욕구가 잠재되어 있는
이런 분들이 바로 저를 포함한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팀잇 투자자로서 스팀잇이 유명해지고 스팀이 화페시장에 잘 안착되길 바라고, 블록체인 세상이 세상 곳곳에 알차게 스며들길 바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익도 챙길 수 있는 것이지요.
헌데, 블록체인 기술은 대개 ‘화폐’의 형태로 존재감을 나타내며 유통되고 있고.. 자본주의 세계에서 또 하나의 시장을 이루며 나날이 인프라까지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엄청난 변동성의 시장을 만들어 왔고, 또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코인 시장에 발을 디딛게 된다는 것은 이제껏 보기 힘들었던 극적인 변동성 시장에 들어서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대장처럼 진화해가는 비트코인의 궤적이 그 역사를 가장 앞서 보여주고 있으니 틀림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래나 투자에 프로든 아마추어든 이런 폭풍들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걍 냅두면서 무시할 수는 있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폭풍 속을 헤쳐나갈 때는 일상적인 감각이나 사고방식으로는 종종 한계를 맞을 수 있다는 이야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적으로 거래나 투자를 행하는데 있어서 말입니다.
알트장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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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별도로 하고, 저는 지금이 알트장의 초입에 온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예측을 잘 하지도 않고, 스스로도 예측을 믿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금융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종종 호기심에 ‘예측’은 해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예측이 맞든 틀리든 이후 상황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지에 대한 대응 계획에 만전을 기하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틀리면 손실을 적절히 제어하거나 예산 안엣 감당하고, 예측이 맞으면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금융거래 판에서의 ‘프로’들인 것이죠. 저는 그런 연구와 훈련을 계속 해 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맞든 틀리든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삥’이 필요합니다. 맞다면 밀고 나가고, 틀리면 물러서되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동전 하나를 던져보듯이 ‘삥’을 던져봐야 하는 것이고, 지금은 분명히 ‘삥’을 던져도 무리가 없을만큼 (향후 장세가 더욱 좋아진다면 비로소 증명되겠지만) 대세 상승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 얘기에 전 재산 다 걸고 투자를 감행하지는 마십시오. 저는 예측이 틀렸을 경우 후속으로 해야하는 여러 조치들이 ‘플랜’으로 짜여져 있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ㅋ
자,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랜기간 가까이 해 온 분 중에 개인 트레이딩으로서는 당대에 손꼽힐 만큼의 부를 거머쥔 분이 개인적으로 해주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정말 가슴 깊은 곳 어느 곳엔가 꼭꼭 재워두었죠.
“저기서 집채만한 파도가 달려오고 있는데, 기껏 소주잔 하나 들고 있으면 소주잔 만큼 밖에는 담아낼 수가 없다”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큰 장이 도래하면 크게 뽑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큰장이 오는가? 하다가 아니면 타격을 최소한으로 하던가 기대 이하의 성과에 만족해야만 하겠죠. 그러나 진짜 큰 장이 지나간 시점에는 큰 수익을 챙겨둬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난 큰 욕심 없고.. 자그마한 수익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고.. 그런데 말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그리고 블록 체인 세상은 커다란 파고와 같습니다. 늘 크게 오르고 크게 내릴 것입니다. 그런데 ‘자그마한 수익’이나 ‘작은 욕심’을 부리고 계시다면 뭔가 판을 잘 못 들어오신 것 아닌가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블록체인이 세상 곳곳이 스며들때까지는 풍랑같은 거친 모습이 반복될테니 말입니다.
큰 장에서 큰 돈을 벌게 되는 방식은 매우 심플하지만 감내하기 힘듭니다. 바로 ‘많이 잃고, 더 많이 번다’입니다. 큰 장, 또는 거친 변동성 장을 많이 경험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 때의 성과를 복기해 본다면 ‘많이 버는’ 것은 많이 벌고 덜 까여서가 아닙니다. 어마어마하게 까이지만.. 그 이상의 거대한 수익들을 챙긴 결과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변동성’이고.. 평소의 변동성에 눈이 익어버린 분들은 감내하기 어려운 거친 태풍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사자의 배포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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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을 벌려면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여우의 머리 (2) 당나귀의 끈기 (3) 사자의 배포
그 분 말씀에 의하면.. 거래를 통해 큰 돈을 버는 것은 이 세가지의 곱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돈은 벌 수’ 있어도 ‘부를 거머쥐지는’ 못합니다. 저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도 초반에 인터넷 세상이 도처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과 사고관, 그리고 코인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지금은 일생 일대의 큰 변혁기이자 기회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자의 배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자의 배포는 무엇일까요? 저는 거래에 있어 실질적으로 두 세 가지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1) 기꺼이 따라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2) 잡았다면 긴 호흡으로 끝까지 끌고 갈 줄 알아야 합니다. (3) 중간의 파고는 흘러 넘길 줄 알야아 합니다.
어떤 코인을 잡고자 하는데 많이 올라서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하지만 더 큰 흐름이 예상된다면 기꺼이 따라 잡아야 합니다. 올라타야 하는 것이죠. 50%가 올랐던 500%가 올랐든 마찬가지 입니다. 트레이딩이란 어느 가격에 사든 더 높은 가격에서 수익을 확정지으려 하는 행동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흐름에 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이 보인다면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홀딩을 하게 되었다면 큰 호흡을 갖고 추세를 온전히 받아내야 합니다. 평소의 수익률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손익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암호화폐에서 하루에도 반토막 날 수 있는 확률이 부지기수인데, 먹을 때 크게 먹지 못하면 그 손실들은 언제 감당해 나갈 수 있습니까?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수익의 기회 역시 크게 열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추세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보시고 그 근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합니다. 록키가 펀치 몇 방에 전진하는 스탭을 멈추겠습니까?
중간 중간 발생하는 파고는 웃어 넘길 줄 알아야 합니다. 큰 장에서는 큰 수익과 큰 손실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런 흔들림에 두 손을 들어버리면 게임은 그냥 끝입니다. 그정도 배포가 없다면 큰 시장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냥 무시하는 것도 큰 방법입니다. 모니터를 끄고 자잘한 뉴스에서 귀를 막으십시오. 장을 묵히든 코인이 숙성될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면.. 절대 최고점에서 팔지 못했다는 한탄이나, 최고점에서 팔면 최대 수익이 얼마였다는 둥의 계산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팔 수도 없거니와 그런 잔상은 신기루와 같아 다음 거래에 악영향만 미칠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장이 이러다 사그러질 수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코인들을 유심히 보면 분명 한 번 질러볼만한 알트장세가 오기 시작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딜레마 같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큰 장이 오는데 소줏잔 하나 들고 갈 것이냐 커다란 드럼통을 들고 갈것이냐의 문제와, 감당할 수 없는 자금의 크기에 휘둘려 거래를 망치고 더 나아가 패가망신하는 길도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계획과 냉정한 행동이 요구될 때입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면..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블록체인 세상이 주는 큰 기회가 있을 터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놓치지 않으면 좋을지.. 인터넷 세상이 열릴 때 그 기회를 잡는 방법을 모르고 준비도 부족했던 젊은 청년으로서 이런 기회를 늘상 기다려 왔은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시다면 그 기회를 꼭 잡으셨으면 하고, 혹시 준비가 부족했다면 이번 흐름을 큰 경험으로 삼아 다음 준비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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