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핑 장소 추천..

가을 캠핑 장소 추천..

연어입니다. 저는 오늘밤 마카오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한국을 떠나 더 뜨겁고 습한 곳으로 가니 조금 겁이 나기도 합니다. 마카오에서 8월의 무더위를 경험해 본 적은 없으니까요. 내일은 친한 친구 양양님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같이 만난 적 있는 회사 동료 크리스탈 님과도 함께 보기로 했지요.

크리스탈 님은 한류 팬이기도 한데.. 마침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양님의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본 모습으로는 조금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한국어 공부도 혼자 시작해보려 하는 것 같아 급구 만류를 했습니다. 결국 양양님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제가 나서서 초반 기초를 잡아주기로 하였지요. 그래서 내일 까페에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마시며 한국어 발음을 좀 잡아주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푸통화 보다는 광동어가 훨씬 한국어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그 친구들 입장에선 한국어 문법이 워낙 생소한지라 조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붙여 쓸 수 있을때 까지가 첫 관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 관문을 넘어서면 알고 있는 한국어 단어를 조합해 나가며 문장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제가 경험하기론 양양님의 한국어가 급 뛰어오르고, 본인도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는데 한참 신기해 할 때가 이때 즈음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고 보니 생면부지의 양양님께 카톡을 이용해 한국어를 가르쳐 준지도 벌써 4년이 된 것 같습니다. 중국 여자친구와 헤어질 즈음.. 중국어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으려고 채팅 상대를 찾아 알게된 친구였는데.. 그 때 만약 마카오와 대만 친구를 알지 못했다면 저도 어느 순간 중국어에 대한 관심을 놓고 말았을 것 같습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그 동안 제 중국어는 하나도 늘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친구들의 한국어 실력은 엄청나게 늘었으니.. 그동안 저는 뭘하고 있던 걸까요? 흠흠.

어렸을 적에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누나가 같은 반 친구에게서 받은 크리스마크 카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겠지만 문구가 너무 멋있어 여태껏 잊어먹지 않고 있지요.

사랑은 분홍이라 지워지기 쉽고, 행복은 노랑이라 사라지기 쉽우며, 우정은 투명이라 영원할 수 있는 것..

그 때는 막연히.. ‘참 멋지네’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우정의 값어치를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 가을이 되면 4년 연속으로 가을 단풍 구경을 하러 한국에 옵니다. 이번엔 한국에서 가을 캠핑을 해보고 싶어하는데.. 양평이나 가평 쪽에 한 두 군데 알아본 곳은 있지만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최적지를 한 번 제대로 꼽아봐야 겠습니다. BBQ 파티도 할 수 있고, 한국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캠핑 기분도 낼 수 있는 곳.. (텐트는 없어요 ㅋ).. 혹시 괜찮다 싶은 곳이 있으면 추천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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