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친구가 보내준 심리테스트

대만 친구가 보내준 심리테스트

연어입니다. 뜬금없이 대만 친구가 심리테스트를 해본다며 장문의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제가 간략히 정리해 남겨보겠습니다. 이걸 19금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심리테스트려니 생각해 보시고 각자의 의견을 한 번 남겨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한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은 많이 아팠고 아내는 남편을 구할 방법을 찾아다녔다.

마침내 아내는 남편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너무나 위험한 강을 건너야만 했다.

강변에는 한 뱃사공이 있었고, 그 뱃사공은 아내를 강 건너편으로 보내줄 수 있었다. 그러나 뱃삯을 내야 했지만 아내는 돈이 없었다.

그 때 한 남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아까부터 당신을 지켜봤습니다. 보아하니 돈이 필요하신듯 한데 제가 당신에게 돈을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저와 한 번 자는게 어떻습니까? 저는 쭉 당신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아내는 동의했다. 마침내 돈을 받았고 배삯을 내며 건너가 약을 구해올 수 있었다. 아내 덕분에 남편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을 남편의 친구가 보게 되었다. 친구는 아내가 어떻게 약을 구해올 수 있었는지 자초지종을 남편에게 알려주었다.

남편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매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잠을 이룰 수 없던 것이었다.

결국 남편이 얘기를 꺼냈다. ‘나를 구해준건 너무 고마워. 하지만 난 당신이 어떻게 약을 구해왔는지 이미 알고 있어. 난 매일 그 일이 떠올라 잠이 오지 않아. 이렇게는 살 수 없을것 같아. 우리 그만 헤어지자.’

이렇게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되었다.

자, 이 이야기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남편, 아내, 뱃사공, 그남자, 친구


좀 껄끄러운 내용인지는 몰라도 종종 소설이나 영화 등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곤 하니 한번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긴 하셨을겁니다. 대만 친구의 의도는 ‘심리테스트’에 있는 만큼 유독 윤리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나쁜 사람 순서와 그 이유를 한 번 간략히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댓글엔 제가 성의껏 보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여기에 대한 의견과, 이 테스트가 저번에 이어 쓰려고 했던 kr의 민심과도 얼추 연관된다고 생각되는 바가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적어볼까 합니다.

자, 여러분의 의견들이 어떠하신지 자못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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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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