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최근에 스팀코인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저의 계정을 살펴보러 오는 외국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남긴 글을 읽어보면 제가 말하는 부분을 거의 다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구글 번역기와 같은 번역기의 성능이 많이 좋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제가 한국어로만 쓰지만 여러분 모두 저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스팀잇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6년 8월이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한국인 유저가 많지 않았고 영어권에 있는 나라도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 커뮤니티는 조용히 우리들끼리만 활동하는 변방의 작은 모임 같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웃 나라인 중국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국에서는 @abit라는 증인이, 한국에서는 @clayop이라는 증인이 각각 있어 스팀잇 재단이나 증인들 간에 논의 되고 있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그 때는 스팀잇이 제곱 보상 정책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인이면서 고래 계정이었던 두 분은 각각의 커뮤니티를 지탱해 나가는 기둥 역할을 했었습니다.
당시에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저 글 하나 올리고 몇 천 달러, 사진 하나 올리고 몇 백 달러를 거두어 들이는 외국 계정들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진 경제를 일구어낸 나라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 곳 스팀잇 안에서는 그다지 힘을 쓸 수가 없더군요. 그것은 이웃 중국도 마찬가지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은 KR이라는 태그(tag)를, 중국은 CN이라는 태그(Tag)를 각각 이용하면서 신나는 경쟁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두 태그는 카테고리에서 20위 권을 유지하였고, 순위는 늘 비슷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그 순위는..
보시다시피 오늘은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CN은 많이 멀어져 있습니다. 이제 KR은 아마도 영어를 제외한 단일 언어 사용 커뮤니티로서는 가장 강력하고 활기찬 집단이 되지 않았을까요? 최근 스팀잇에 가입한 한국인 유저들은 저런 순위가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최소한 2년 정도 이상 활동을 해온 분들이라면 제가 느끼는 격세지감(隔世之感)의 감정을 이해하실 겁니다.
저는 어제 4명의 중국인 친구들과 중국의 자랑인 WeChat(微信) 메신저를 통해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2명은 미국에서, 그리고 2명은 홍콩 쪽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놀랍게도 모두 스팀잇에 가입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이웃이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Newbie였지요. 그러나 그들의 열정은 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실력있고 열정이 넘치는 이 4명의 이웃들은 활기를 잃은 커뮤니티를 불평하지 않고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KR 커뮤니티를 롤모델(Role-Model)로 삼으며 준비를 해왔던 것이었죠.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놀랄만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 남는 것으로서 Newbie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담은 백서를 소개해 봅니다.
https://busy.org/@team-cn/newbies-coin-nbc-white-paper-version-1-0-nbc-1-0
그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커뮤니티를 많이 참고하였다. 당신들 KR은 ntopaz, tasteem, jjm, sct, dclick, tripsteem 등등 끊임 없이 많은 프로젝트들을 실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후 저는 이들이 우리의 SCT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또 우리 SCT가 그들에게 요청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들이 바라고 필요로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를 지켜보는 여러 다른 커뮤니티들도 필요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원합니다. 우리 SCT와 함께 하고 싶다고. 왜냐하면..
“SCT project is motivate Chinese steemian more actively.”
네, 그렇습니다. 우리의 열정과 전진이 이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가 단단해지기 까지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역시 젊은 청춘들에게는 꿈과 열정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롤모델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 이들의 손을 한 번 잡아줄까요? 말까요? 여러분의 의견은 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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