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군요. 저는 조금은 늦은 여름 휴가를 보냈고 이런저런 주변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입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친구와의 약속대로 여행도 하고 왔는데, 여행지에서 왼쪽눈에 속다래끼가 나는 바람에 지금껏 고생을 하고 있네요. 여행을 나설 때 여행자 보험은 꼭 들어놓지만 딱히 심한것도 아니고 굳이 병원을 찾아 나서야하나 귀찮기도 해서 방치해 뒀더니 생각보다 빨리 가라앉질 않네요. 이틀간 약으로 차도를 지켜보자던 안과 의사 선생님이 결국 오늘 아침엔 고름을 짜내겠다고 메스를 드시더군요. 5분 남짓 걸린 간단한 시술이었지만 메스를 대고, 살을 벤 후, 실로 꿰매는 작업을 했으니 뭐.. 수술은 수술인가요? 하지만 눈꺼풀 안쪽을 치료한지라 겉으로 봐서는 한쪽 눈두덩이가 약간 부은 정도로 밖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요 몇주간 머리도 복잡한 터.. 이참에 휴가 때부터 8월말까지는 푹 좀 쉴까해서 스팀잇 활동도 거의 접어 두던 차였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보이는 좋은 글들엔 보팅과 리스팀을 안할 수 없더군요. 정말 2년이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저도 스티미언의 굴레를 벗어나긴 힘든가 봅니다.
헌데 가만히 보니 최근 포스팅 되는 인기글들에 두드러진 특징이 보이네요. 확실히 예전보다는 맛집에 대한 글들이 비중이 높아보이거든요. 제 생각으론 우선 테이스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같고, 그 다음에 최근과 같이 스팀 시세가 죽을 못 쓰고 있을때 그래도 부담없는 마음으로 꾸준히 포스팅할 만한 소재로 맛집과 먹방거리만 한 것이 없어서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래도 많은 이웃분들이 열정을 쉬 놓지 않고 포스팅에 써주시지 않나 하네요. 그렇다면 스팀 시세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보상체계를 감안해 지금은 모두 다 함께 소소한 글은 물론, 일견 툭~ 하고 내뱉은 것처럼 보이는 글이라도 소중히 여겨주는 아량을 발휘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저도 그리 생각을 먹으니 왠지 포스팅 에 담긴 정성들이 예전만 못하다 여긴 실망감이 되려 좋은 호흡법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저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스파 정리도 좀 하고, 코인 자산 배분도 좀 하고.. 이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8월도 끝나가고 하니 조금은 힘을 더 내어 포스팅에 참여해 볼까 합니다. 무더위와 하염없이 바닥을 기는 코인 시세에 지쳤던 이웃분들이 계신다면 이제 저처럼 슬슬 재발동을 거시는게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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