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단상 - 피라미를 붙잡을 수 있는 요소는 ? - @morning 님의 글 한 편을 읽고

연어의 단상 - 피라미를 붙잡을 수 있는 요소는 ? - @morning 님의 글 한 편을 읽고

Captured by Google.com

요즘엔 GDP $30,000 고지를 넘는 것 만큼이나 고군분투 중인 우리 kr 멤버분들의 글을 하나씩 읽어가는 재미에 빠졌다. 오늘은 @morning님의 글을 읽어보다 감동 먹은바 있어 짬을 내어 좀 끄적여볼까 한다.

https://steemit.com/kr/@morning/55qn47 시간 되시면 위 글 한 번 읽어주시고..

kr에 참으로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매우 전략적이면서도 유용하며 커뮤니티에 대한 배려와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으니 말이다. (@morning님의 글을 읽다 보면 그런 요소들을 적절히 잘 버무려 놓았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Captured by Google. From K-drama ‘Reply 1988’

요 한 컷 포스터는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이다. 이 드라마의 잔잔한 반향이 해외 한류팬들에게 얼마나 컸는지 아시는지? 한 편의 프로그램으로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덕이겠지만, 적어도 난 스팀잇의 성패가 결국 1988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컨텐츠가 곳곳에 스며들고, 여러 사람의 공감과 지지 속에 뿌리를 내려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를 이곳 스팀잇에 인도(?)해주신 선무님이 기대하는 역할 중 하나도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양양이란 친구를 그렇게 꼬드겨(?) 온 셈이니까.

https://steemit.com/art/@yangyang/my-nature-world-pervious-chapter 이 양양이라는 친구가 마침내 어제 사고를 치고 말았다. 사실 cn 커뮤니티의 중국인 친구들도 kr처럼 고군분투 중이긴 마찬가지이다. 영어권 기반이 아닌 멤버들이 보여주는 역량은 아직 매우 한정적이다. 그렇다고 떼로 단합해서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런 속에서 좌충우돌 어렵사리 스팀잇 시스템을 익혀가며 한발자욱씩 자신만의 색채가 담긴 컨텐츠를 쌓아가고 있던 와중에 ‘인정을 받았다’고 할만한 평가를 얻어낸 것이다. 어쩌면 스팀잇의 마력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morning님의 통찰은 정확하다고 본다. 지금은 무시할만한 피라미 투성이겠지만, 많은 미래의 고래들이 피라미에서 나올 것이다. 양양에게 스팀잇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기록해 오던 내용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컨텐츠 생산 능력이 고래의 길을 가느냐 피라미로 남느냐를 결정할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양양이 보여주는 결과를 눈여겨 보고 있다. 양양의 결과는 곧 보팅에 의한 평가의 결과이고, 이는 곧 스팀잇 사용자들이 집단적으로 원하고 있는 바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내가 스팀잇을 처음 접해보고 본능적으로 느낀 영역도 다르지 않다. 씨앗이 날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은 분명히 있다. 현재 베타버전에서 발돋음 중인 스팀잇에서 뿌리를 내려야 할 대지는 어디인가?

이미 시스템 상에는 보상과 교류에 대한 기본적인 베이스가 깔려 있다. 태생적으로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발전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것은 결국 세 가지 요소가 아닐까 한다.

(1) 유용한 정보 (2) 공감 (3) 사람 냄새

어쩌면 (3) 사람 냄새는 지극히 감상적인 평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컨텐츠는 아름다운 꽃씨를 뿌리는 것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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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 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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