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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제가 트레이딩을 익힐 때 첫번 째 원칙으로 여겼던 명제는 ‘시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였습니다. 트레이딩에서 큰 실패의 대부분은 이 명제를 과소평가 하는데서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필연적으로 예측보다는 대응에 주력하게 되고, 이런 대응을 더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 베팅법을 연구하게 되는 겁니다. 트레이딩에 있어 개인적 소견은 언제든 있을 수 있습니다만, 소견은 소견일 뿐 실제 베팅은 엄연히 자신의 생각과 달리 일정한 원칙에 의해 실행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상충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는데.. 오르든 내리든 어느 쪽에라도 베팅은 해야하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예측 되는 쪽에 베팅을 거는게 아닌가요?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베팅을 거는 것이 단순히 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근거에 따라 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더 정확한 표현은 ‘우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 또한 ‘예측된’ 우위일 순 있겠지만요. 어쨌든 원론적으로만 말씀드린다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예측하지 않되, 약간의 우위가 보이는 쪽으로 베팅하라”

결국 트레이딩이란..

“조금이라도 우위가 있는 쪽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손실 리스크를 어디까지 안을지 정한 후, 어느 정도를 질러야 하는지 계산하여, 과감히 베팅하는 행동”

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트레이딩에 대한 연구나 훈련도 어느 영역에 걸쳐 필요한 것인지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겠군요.

(1) 시장에서의 우위 (2) 리스크 계산 (3) 베팅 비율 (4) 베팅의 실행

최소한 이 네 가지 영역에 걸쳐 이론을 숙지하고 실전 연습 경험을 쌓아야 비로소 제대로 된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엔 ‘돈질’이라는 심리적, 금전적 마인드도 키워야 하지요.


시장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방향(오르느냐/내리느냐)이 우위가 있는지, 또 어떤 대상이 더 우위가 있는지, 어떤 타이밍이 더 우위가 있는지..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지 간에 최종적으로는 지를거냐 말거냐의 문제로 귀속되게 됩니다. 이것이 전에 한 번 언급해 드렸던 ‘오컴의 면도날’과 맥을 같이 하지요. 복잡다단한 생각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마침내 해야할 건 사거나 팔거나일 뿐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딩에서 결정은 단순하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트레이딩에선 장고가 악수인 경우가 많지요. 사실 결정을 내리는데 1초면 충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전 실제 그렇게 하고 있고요.


재미있는 표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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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언급하는 @investmentreport 와 조금 다른 리포트입니다. @investmentreport가 원화 베이스의 국내용이라면 이 리포트는 BTC 가격을 기준으로 정리한 해외용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kr 카테고리엔 올리지 않고 있어요)

이 리포트가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매일 같은 시간대에 소팅되는 것을 제가 따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investmentreport처럼 Coinmarketcap 사이트가 제공하는 상위 50위권 코인들 중 업비트(Upbit) 거래소가 제공하는 코인들을 다시 고른 후, 이것을 2주간 비트코인의 가격변화와 상대적으로 비교해 본 것입니다. 때문에 %값이 원화 리포트처럼 실제 가격이 오르고 내린 것이 아닌 비트코인(BTC)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더 올랐느냐, 내렸느냐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가 회색으로 칠해둔 것은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의 변화보다 상승률이 컸던 코인들입니다. 리포트에선 + 값을 나타내지요. 몇 일 전부터 스팀(STEEM) 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넘어선 것도 확인할 수 있네요. 이걸 색깔로 한 번 구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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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7월에 들어서며 스팀이 급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이 리포트도 6시간 단위로 제공되기 때문에 세부적인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만, 하루 단위로 살펴보아도 그 변화는 충분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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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살펴볼만한 것인 바로,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SNT)’입니다. 오렌지 색으로 칠해 봤네요. 이것 역시 어느 순간 순위권으로 들어오더니 이윽고 TOP 1을 먹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시세를 뿜고 있는 녀석이죠. 이런 녀석들은 초기 매입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나중에 정말 사고(?)칠 수 있는 코인들이거든요. 물론 어떤 이유에 의해서인지는 나중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 펌핑일수도 있겠지만.. 트레이딩에선 펌핑도 호재인 법이죠. (원래 트레이딩에선 이유불문 가격의 변화부터 살펴보고 매입/매도를 결정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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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롭게 더 눈여겨 봐야할 녀석들이 생겼네요. 바로 넴(XEM)과 네오(NEO)입니다. NEO의 등락이 상대적으로 더 극적이긴 한데.. 어쨌든 이런 코인들의 시세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BTC의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거나 더 작은 하락률을 보이는 코인들은 늘 시세 분출을 낼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들어 BTC보다 더 가격 변화에 우위를 보이는 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 전체로 보았을 때 주목할 종목이 더 많아지고 있으며, 시장의 자금 또한 여러 유력 코인들에 투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봐야할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저의 이런 해석이 맞든 틀리든.. 저의 트레이딩 중 일부는 이런 리포트가 제공해 주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사야겠다는 신호가 보이면 사고, 팔아야겠다는 신호가 보이면 팔 뿐이죠. 트레이딩은 로봇이 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감정없는 매매로봇이 되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선 ‘투자’란 것과는 사뭇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대하는 것은 투자에 가깝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그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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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오랜만에 빨래방에서 글을 써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빨래도.. ( ;) 흠흠.. 언제부턴가 빨래방에 맛을 들이고 나니 옷세탁에 대해선 점점 더 게을러지는 것 같습니다. ‘언제 날 한번 잡아서 빨면 되지 뭐..’ 이런 생각에 빠지니 빨래고 뭐고 마냥 귀찮아지더군요. 생활의 편리함이 가져다 준 게으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상기하다 보니 문득 관광 도시 젊은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신지요.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관광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길 원하시나요? 그리하여 관광 수지에서도 큰 흑자를 내며 외화벌이에 일조해 주기를 바라시나요?

네, 저도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한국이 관광 대국으로 자리잡는걸 마다할 국민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언제부턴가 저는 한국이 관광 강국으로 발전하더라도 굳이 관광 수지에서 흑자를 봐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관광으로 많이 버는것 이상으로 관광으로 많이 쓰자는 것이죠. 이런 주장은 명절 연휴나 휴가 시즌에 엄청난 인파가 해외로 나가는 것을 은근히 과소비와 외화낭비로.. 간혹 나라사랑을 저버린 매국노 딱지까지 씌우는 분위기에선 얘기조차 꺼내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제 생각은 꽤 굳건한 편입니다.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지요.

먼저, 관광 도시, 관광 대국의 폐해입니다. 유명 관광지나 관광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같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용한 휴양지들이 있겠고, 유럽같은 고대와 중세.. 또는 미주와 같이 현대적인 건축물과 테마를 바탕으로 한 도시들이 있을겁니다. 로마같은 곳이 전자라면 뉴욕이나 라스베가스 같은 곳이 후자가 되겠네요. 결국 자연을 활용했거나 인류 문명이 깃든 곳들이 주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네요. 헌데 한 번 생각해 볼까요?

해마다 전세계 어마어마한 인구가 동남 아시아의 그림같은 휴양지에 들러 휴가를 만끽합니다. 태풍같은 것만 피한다면 거의 일년 내내 가능하지요. 그러나 그런 휴양 국가치고 선진국이나 강국 소리를 듣는 나라는 없습니다. 평화롭고 고즈넉한 삶의 공간은 될지언정 말이죠. 방대한 관광자금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지만 그 자금들은 결국 소수의 자본가, 즉 관광산업에 투자했던 특정 기업의 주머니로 자취를 감추죠. 그럼에도 현지인에게 제공되는 것은 그저 매일 반복되고 고차원일 수 없는, 부가가치가 극히 낮은 일자리 밖엔 없습니다. 이게 엄연한 현실이지요.

그리고 이런 일자리에 종사하는 젊은 친구들의 의욕없는 행동거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생기가 없고 미래도 없는 젊은이들.. 현실에서는 결코 여행 팜플렛에 나와있는 싱그런 미소를 볼 수 없지요.

일명 선진국 안의 관광 도시도 피차 다를바 없습니다. 여기에 근무하는 젊은 친구들의 표정을 보셨나요? 작년과 올해와 내년이 결코 다를 것 같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답답해서일까요? 이 친구들에게서도 생기나 의욕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반면에 관광지에 나와있는 여행객의 표정은 어떠한가요? 물론 그들도 자국에 가면 힘겨운 일상사와 씨름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밖으로 나와 새로운 세상을 만끽하는 이들에겐 뭔가 다른 발랄함과 에너지가 넘칩니다. 결국 이런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든지 갖고 돌아가 발산시키겠죠. 분명 이들에겐 여행이란 것이 신선한 자극이 된것이 분명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 관광지든 가보면 똑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는 곳만 가고, 먹는 것만 먹고, 사는 것만 산다는 겁니다. 특정한 골목, 특정한 상점, 특정한 식당.. 여행객의 부익부 빈익빈이 이런 관광지만큼 극명한 곳도 없지요. 이 한정된 행운을 쥔 업자들 이외에는 그리 큰 파급효과를 누리기 힘들지요. 물론 관광산업이란 것이 몇 다리 건너서까지 파급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자본주의 사회는 그런 연결고리만 쏙 골라잡아 투자하고 독식하는 무리들이 있는 법이지요.

고로.. 저는 설령 그것이 수지면에서 적자가 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많은 여행객을 받아들이는 나라이기 보다는 많은 국민을 여행객으로 내보낼 수 있는 탄탄한 국가가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많이 나가서 많이 구경하고 배워올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차원 높은 영역에까지 뻗칠 수 있는 국력으로 스며들길 바라는 것이죠.

이상.. 빨래방에 올 때마다 여행용 캐리어에 빨래를 담아오는 연어였습니다. (글의 모티브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아시겠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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κΈ°λΆ„ 쒋은 이야기, μ„ΌμŠ€μžˆκ²Œ 건넀기

연어입니다. 얼마전 사무실 이사로 바빴을 때의 일입니다. 짐을 옮기느라 땀에 쩌든 채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은행이 있는 다른 층에서 칠순은 한참 넘기셨을 법한 할머니 한 분이 타셨습니다. (느낌에 여든 가까이 되신 것 같더군요) 헌데 할머니께서 호피 무늬가 살짝 들어가 있는 옷을 입으셨는데, 모자 부터 전체 옷매무새가 깔끔한 것이 여간 멋드러 보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옷은 아니었는데도 단정히 차려입으신 모습이 너무 멋져보여 웃는 얼굴로 한 번 얘기를 건네 보았습니다.

“어머님, 옷을 참 멋지게 잘 입으셨네요.”

첨에는 당신께 한 이야기인 줄을 모르고 무슨 일인가 두리번 거리시더군요.

“어머님께서 옷을 정말 멋지게 잘 입으셨다구요. 어쩜 이렇게 곱게 차려입으셨습니까? 옆에 있는 저희까지 기분이 다 좋아집니다.”

순간 할머니께서 얼굴이 환해지시더니 살짝 수줍은 모습으로 대답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손으로 제 판을 다독거려 주시네요.

“아이고, 고마워요. 그리 말씀해 주시니 너무 너무 기분이 좋네요.”

함박 웃음을 지어주시는 할머니 덕분에 무거운 짐을 잔뜩 옮기느라 힘들었던 제 기분도 한결 가벼워진 듯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서로 서먹하고 경계심 풀기 힘든 도시에서라 할지라도 기분 좋게 들리는 말, 거짓이 아닌 참으로 느껴본 말을 건네는 것은 역시나 잘 통하는가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칭찬하거나 배려해 주는 말을 좋아하니까요. 나 혼자 담고 있는 생각을 잘 읽고 센스있게 말걸어 주는 사람을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전에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수퍼스타 싸이(psy)가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성에게 “오늘 예쁘다, 멋지다”는 칭찬을 하더라도 그냥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왕지사 기분 좋은 칭찬을 건네는거.. 그 여성이 바로 오늘 아침에 나서기 전 신경썼던 그 무엇인가를 콕 찝어서 얘기해 주라는거죠. 무턱대고 ‘오늘 예쁘네요’라고만 말을 건네버리면 의례하는 말치레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그 여성분이 오늘은 특히 머리쪽에 신경을 썼구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포인트에 신경을 썼는지까지 읽어낼 수 있다면 조금은 구체적이고 센스있는 얘기를 건넬 수 있을 것입니다. 음.. 어떤 식으로 얘기하면 좋을지 써볼까 하다가.. 혹시나 읽는 분들께서 닭살 멘트로 여기실지도 모르니 그냥 여러분의 창의력에 맡겨볼까 하네요.

오늘 한참 동안 스팀잇 사이트가 먹통이었습니다. 전 트위터를 하지 않는데 외국 친구가 트위터를 통해 @steemit 계정이 날린 트윗 소식을 알려주더군요. 대충 읽어보니 ‘지금 발생한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으니 걱정하지들 마세요’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가끔 있는 일이기도 하니 별 걱정은 안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스팀잇이 먹통이 되었으니 스팀 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닌가 해서 거래소 가격을 살펴보니 특별한 반응이 없더군요. 스팀잇은 스팀잇, 코인은 코인.. 이렇게 이해해주나 봅니다. 다른 코인보다 큰 시세 하락을 보여뒀다가 다시 더 큰 시세 상승을 보여주며 유행어처럼 ‘들었다 놨다’ 하는 스팀이지만 저는 스팀 코인이 다른 암호화폐와 비스므리하게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사람입니다. 오랜 기간 스팀 코인은 다른 메이저 코인과는 따로 놀았거든요. 남들 오르거나 말거나 혼자 바닥을 기는 기간이 어찌나 길었던지.. 하지만 이제 스팀은 암호화폐 시세가 오를 때 같이 오를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상관 관계가 매우 높아졌으니까요.

http://www.orientaldaily.com.my/s/249390

아까 마카오 친구가 보여준 기사입니다. 홍콩 기사인데.. 얼마전 있었던 한국 축구팀 계란 세례 사건을 다룬 내용이더군요. 기사를 알려주며 저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세계 1위까지 꺾었다고 하는데.. 한국 국민들의 반응이 왜 이런가요?”

저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이었고, 비록 여전히 축구협회 등을 비난하고 질책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멋진 투혼과 기적같은 승리를 안겨준 한국 축구대표팀을 환영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 보네요. 비난과 질책도 필요한 것이 세상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흠부터 잡기 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좋은 얘기를 건넬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한 것 또한 우리가 발디딛고 사는 세상이지요. 이것 또한 일종의 ‘말빨’ 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말빨이라면 키워도 키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디 우리 스팀잇 공간도 ‘센스있는 말빨’로 가득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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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대학교 입학 무렵의 일화 하나를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꽤 많은 선배들이 모여 학내 시위를 하고 있더군요. 뭔 일인가 가서 보니 ‘등록금 인상 반대’를 외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장소를 지나가는데 이번엔 시위를 풀고 해산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들리는 얘기로는 학교측과 ‘인상률 5% 동결’로 합의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학교 측에서는 7~8% 정도로 등록금 인상을 통보하고, 학생들은 학생회를 주축으로 ‘(작년과) 등록금 동결’을 외치고.. 옥신각신 끝에 ‘작년과 똑같은 5% 인상으로 동결’하며 마무리하는 식인거죠. 저는 이 얘기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이왕 등록금 인상을 막을 수 없다면 같은 인상률로 동결시킬게 아니라 같은 인상금으로 동결시키는게 훨 나을텐데?”

무슨 얘기인고 하니.. 예를 들어 전년도 2,000,000원의 한 학기 등록금에서 5% 인상률로 동결시켜 2,100,000원으로 마무리를 짓는게 아니라, 전년과 같이 100,000원 인상을 허용하여 2,100,000원으로 동결시킨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방식에 따를 경우, 그 다음해에 5% 인상률로 동결시킨다면 2,205,000원이 되고, 100,000원 인상으로 동결시킨다면 2,200,000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5% 인상과 10만원 인상이 한 해가 지나면서 5,00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이것이 계속 누적되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 상승의 힘.. 일명 ‘기하급수’라는 것이죠.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정말 얼토당토 않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읽는 내내 어찌다 황당하던지.. 이 정도 수준의 기자가 버젓이 기사를 써낼 수 있는가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지요. 대놓고 노무현 정부를 까기 위해 쓴 기사였는데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60년대 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서울 표준 부동산 가격(아파트 시세 등) 상승 그래프를 쭈욱 연결해놓고 노무현 정부 시절 역대급(?) 부동산 가격 상승을 까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이명박 정부는 물론이고, 특히 박정희 정권 때의 소소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서민 경제가 안정 되었다는 내용이 있었죠.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자, 왜 어이가 없는 얘기일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에 가장 큰 부동산 폭등 시기는 박정희 정권 때입니다. 한참 강남 개발붐이 일고 있을 때지요. 그럼에도 위 내용처럼 기자가 악의적으로 일반적인 가격 변화 그래프를 끌어오면 엄청난 인식 왜곡을 일으키게 됩니다. 쉽게 설명해 보죠.

10,000원이 있습니다. 이게 10% 상승하면 11,000원이 되고.. 상승한 금액은 1,000원입니다. 자, 이번엔 1,000,000원이 있습니다. 이게 1% 상승하면 1,010,000원이 되고.. 상승한 금액은 10,000원이 됩니다. 헌데 이 내용을 같은 그래프에 올려 놓으면 1만원은 자그마치 10%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껏해야 1,000원 오른 폭밖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0만원은 고작 1% 상승했는데도 1만원이나 상승한 폭을 그리죠. 뭔가 불공정하지 않나요? 여기서 느껴지는 불공정이란 어떤 ‘보정’을 통해 같은 비율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데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학적으로 이 불공정함을 공정하게, 즉.. 같은 잣대로 놓고 비교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네, 바로..

로그(log) 입니다.

우리가 로그(log)라는 계산 방법을 끌어다 쓰게 되면 절대값으로는 크게 달라보이는 서로의 입장을 동등한 비율로 비교해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 기사에서 기자가 공정한 비교를 해야 한다고 봤을 때는 부동산 가격 변화 그래프에 로그를 씌운 ‘로그차트’를 통해 비교를 해야 했을겁니다. 그럼 직관적(시각적)으로 어느 정부, 어느 시대때 급격한 부동산 상승과 하락이 있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되지요. 이 개념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로그차트’인 것입니다.

자, 제가 두 가지 개념을 하나씩 이야기 했습니다. 첫 번째는 일명 기하급수.. 즉 %로 그려지는 투자 세계죠. 투자는 기본적으로 %를 통해 계산합니다. 100만원을 투자해 몇%의 손익을 보는지, 1,000만원을 투자해 몇%의 손익을 보는지.. 투자는 곧 %를 다루는 세계인 것입니다. 스팀이 2,000원이었다가 1,000원이 되면 -50%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1,000원의 가격이 다시 2,000원이 되면 +50%인가요? 아니죠. +100%가 됩니다. 까일 때 절반이었던 것이 복구하면 두 배가 된 것이죠. 이 알쏭달쏭한 숫자 게임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는 투자 성공의 첩경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로그에 대한.. 즉 각각의 서로 다른 입장을 모두 (비이성적인) 사람의 인식에 맞춰 일괄적으로 적용해 주는 것이 바로 로그인 것입니다. 이렇게 로그를 씌우면 우리는 가격의 크고 작음에 따라 증폭이 달라 보이는 것을 일관된 잣대로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하락세에 로그를 씌워 바라보게 되면 그닥 빠진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만약 이전에 있었던 크나는 시세 상승 구간만큼의 힘을 지금의 저점에서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 끝단의 가격은 우리가 이전에 봤던 가격보다 훨씬 큰 위치에 자리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업은 시세가 상승 일로에 있을 때 미친듯이 급등하는 것처럼 보여 겁을 먹게 되는 경우, 반대로 미친 듯이 하락하는 듯 보여 큰 상심을 하게 되는 경우 보다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급수(%)를 다루거나 로그(log)를 다루는 식의 수학적인 계산법은 잘 모른다 하더라도 투자 세계에서 수익과 손실, 상승과 하락이 오가는 가격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잘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때문에 한 번쯤 엑셀 같은 툴을 이용해서 가격의 변화에 따라 생기는 나의 감정과 실제 숫자 상의 대상이 어떻게 달리 움직이는지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바로 투자 고수가 되기 위한 자기 훈련의 시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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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방금 눈을 떠 평소처럼 @investmentreport 가 제공하는 정보를 살펴 보았습니다. 왠걸? 최근 2주간 -30% 안팎의 속도로 무너져 내리던 스팀코인이 거의 비등한 가격을 보이길래 API로 시세 데이터를 긁어오는데 오류가 있었나 싶어 거래소 차트를 확인했네요. 와.. 밤사이 무슨 일이 있던걸까요? 비단 스팀 뿐만아니라 많은 코인들이 만만치 않은반등을 그렸더군요. 그 중에서도 스팀의 상승률은 군계일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리포트대로 라면, 요즘들어 그나마 이더리움클래식(ETC) 정도나 상승패턴을 보여주는 정도였는데, 슬슬 어거(REP)와 모네로(XMR)가 뒤를 이어 가시적인 반등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1개 코인으로 시작해 3개의 코인으로 + 변화가 이루어졌으니 만약 이 + 값의 변화가 5개~10개 코인으로 확장되어 나간다면 드디어 만만치 않았던 하락구간으로 부터 탈출하는 반가운 신호쯤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 된다면 결과적으로 이번 반등 사이클의 돌격대장은 단연코 이더리움클래식(ETC)가 되겠군요. (이클 당신은 M.O.M으로 선정하는 바입니다)

자, 어떻습니까? @investentreport 가 제공하는 정보.. 나쁘지 않지요? 사실 우리가 실전트레이딩에 쓸 수 있는 정보나 신호들은 그리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이 형성되어가는 원리, 트레이딩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원리, 시장과 투자자의 행동원리 등을 잘 이해하고 난다면 아주 심플한 근거를 신호로 가공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 엇그제 우리 히딩크님 인터뷰를 읽어보다가 매우 멋드러진 말, 아니 이 정도 내용이라면 ‘축구 철학’에 해당되는 얘기겠군요. 어쨌든 히딩크니의 얘기를 옮겨보자면,

“월드컵 같은 큰 경기에서는 선수들에게 복잡한 전술이 아니라 몇 가지 심플한 지침만 내려준 후 선수들의 필드에서의 창의력을 믿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

이어,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자칫 감독의 복잡다단한 전술 요구에 눌려 보다 자유로운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더군요. 네, 맞습니다. 제가 축구는 잘 모르니 이 말이 맞는지 검증할 수는 없지만, 이 메세지는 트레이딩 영역에서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는 멋진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철학이 잘 응축된 개념이 바로 ‘오컴의 면도날’이죠. 어쨌든 @investmentreport 가 전해드리는 내용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엔 아까운 것이니 틈틈이 리포트를 읽어보면서 시장 흐름을 점검해 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전에 말씀 드린대로 저는 이 리포트를 실전 트레이딩에 일부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이전에 카지노 베팅에 대한 얘기를 한 번 한적있었죠. 베팅이란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한 국면에서 수익을 더 증폭시키고 불리한 국면에서 자금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은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수익으로 나가는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매입과 매도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에 단 1%의 우위라도 확보하는 쪽으로 얼마나 일관되게 베팅은 걸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트레이딩에서 그 1%의 우위를 잡아내는 방법은 쉬운듯 보여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하락하는 녀석보다는 상승하는 녀석이, 상승을 하더라도 보다 강하게 뻗는 녀석이, 상승을 다 확인한 후보다는 상승기류가 보이는 초입이 눈꼽만큼의 우위를 보여준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많은 초기 신호를 읽어볼 수 있겠으나 결국 그 베팅을 얼마나 꾸준히 정해진 베팅룰에 맞춰 실행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르겠죠.

어쩌다보니 능력자 친구에게 요청해서 포스팅 되는 리포트의 홍보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많이들 살펴보시고 보팅리워드도 챙겨가시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마카오에 오니 베팅에 대한 이야기 하고픈게 많아지네요. 틈틈이 발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일요일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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κ·Όν™©.. γ…‹

연어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리네요. 이상하게도 이곳 스팀잇에서늘 3~4일만 글을 올리지 않아도 한참 동안 활동을 안 한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짧게나마 근황 좀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지금 마카오에서 핸드폰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엔 대부분의 글을 핸드폰으로 썼으니 특별할 건 없네요. 사실 이번에 장장 5일에 걸쳐 회사 사무실 한 곳을 이사했습니다. 직접 근무 하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가 어쩌다 보니 이런 부분까지 총괄하게 되었네요. 현지 사무소를 가장 잘 알만한 사람들이 제 몫을 못해주니 제 입장에선 지원사격이 아닌 바톤-터치가 된 셈이었습니다. 이사할 짐 양도 만만치 않거니와 포장할 짐도 일일이 점검하면서 싸야했던 터라 시간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걍 포장이사에 맡길만한 내용물들이 아니어서 모조리 회사 내에서 처리했습니다. 온갖 장비도 다 동원된 프로젝트(?)였네요. 덕분에 몸도 쑤시고.. 매일 매일이 어찌나 피곤했던지 독일전을 빼곤 한국팀 축구 경기를 보다 그냥 잠에 곯아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어제 마카오행 밤비행기를 타고 오는데도 이륙하기도 전에 곯아 떨어졌네요. 옆 자리에 있던 친구도 제가 이렇게 잠에 찌든(?) 모습은 처음 봤다고 합니다. 평소 누우면 자는 타입이 아니라 뭐라도 밍기적(?)거리다가 잠이드는걸 잘 아는지라 신기하게 보는듯 합니다.

“이번에 이사 후유증이 좀 심한거 같어.”

어쩌다 마카오를 자주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첨엔 친구와 ‘마일리지 빨리 쌓기’ 일환이었는데, ‘설계’의 귀재인 친구 녀석이 여행에서 출장급으로 목적을 바꿔버렸네요. 꾸준히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만들어 버렸어요. 덕분에 당분간 마카오는 반강제(?)로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거 이것저것 쌓을것 쌓아두려 이런저런 구상도 하게 됩니다. 이참에 광동어라도 배워볼까요? ㅎ

원래는 마카오 공항에서 호텔로 오자마자 잠을 청하려 했는데 기내에서 (엉덩이는 아팠지만) 세상모르고 잘 잔 덕분에 기운이 좀 나서 친구와 호텔 카지노서 한 두 시간 바람을 쐬고 잠이 들었습니다. 돈 약간 딴건 보너스고요. 재미있게도 어떤 중국 여자가 저때문에 (친구와 추정하기로는) 막판 베팅에서 3백배 쯤 되는 배당을 챙긴거 같은데 저한테 뭐라뭐라 얘기를 하곤 훌쩍 자리를 뜨더군요. 저야 뭐, 팅부동이죠(못 알아들음). 대충 덕분에 재미 좀 봤다는 것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대개 딜러를 둘러싸고 있는 플레이어끼리면 몰라도, 저는 카드베팅이 아니라 기계 배팅을 하던터라 왠만하면 옆사람끼리 말을 건넬 일이 없거든요. 그리고 제가 한국인인걸 뻔히 알고 있을텐데도 중국어로 하고픈 말 다 하는거 보면 중국인에게 참 특이한 점이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왠 중국인이 도와달라고 중국말로만 떠든적이 있었는데.. 흠

이제 월드컵에 열광하기엔 맥이 좀 풀려버렸네요. 이사 때문에 밀린 일들이 꽤 있는데 여행겸 출장을 마치고 들어가면 후다닥 해치우고 본업이 되었으면 하는 스팀잇 활동에 며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여러분도 코인 하락세에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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