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포트 @investmentreport 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연어입니다. 근래에 코인 가격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엔 온톨로지(ONT)가 그랬고 요 몇 일새에는 시아코인(SC)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나 홀로 ‘예스’라고 부르짖는게 쉽지 않은 일은 아니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시장이다 보니 힘들게 가격 상승을 노리고 있는 코인들도 언제 다시 고꾸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을 먹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반등하는 시장엔 초반부터 그 흐름을 주도해 가는 녀석들이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이런 녀석들을 놓치지 말아야 하죠. 잦는 실패도 감수해야겠지만.. 일단 이런 녀석들을 초반부터 잡아내는데 성공한다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매매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코인 시장처럼 대부분이 함께 몰려다리는 시장에서는 묵직한 움직임을 읽고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반부터 힘을 쏟아내는 코인들을 꽉 붙잡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코인들을 잡아낼 수 있는가? 물론 방법은 많습니다.

여기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자동으로 계산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나 프로그램의 힘을 빌리면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효과적인 전략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등 시장이 오기 전에 꼭 만들어야겠다 싶어 전산에 능한 친구에게 부탁을 좀 했고 이걸 봇으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완전 자동 매매까지 연결할까 하다가.. 일단 매매는 직접 손으로 처리하도록 하게 그 이전 단계까지만 구현을 하였죠.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investmentreport (투자리포트)

봇입니다. 저는 이미 이 봇이 정리해 주는 리포트를 이용해 실전거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매입한 다서 코인과 오늘 추가로 매입해 둔 것까지 총 6 종류의 코인을 보여드리죠.

(1) 온톨로지 (ONT) (2) 골렘(GNT) (3) 이오스(EOS) (4) 리플(XRP) (5) 질리카(ZIL) (6) 시아코인(SC) <- 오늘 추가 매입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약 오후 2:30 경인데, 30분 후가 되면 다시 재정리 된 리포트가 올라오게 될 겁니다. 저는 그 시간에 인천공항으로 갈 준비를 해야해서 새로 5위권 안에 입성할지 모르는 시아코인(SC)를 추가로 매입해 둔 것입니다. 만약에 시아코인이 5위권 안으로 들어오고 다른 코인이 밀려나게 되면 그 코인은 가차없이 정리할 예정입니다. 요새 골렘(GNT)의 힘이 딸리기 시작하던데.. 조만간 유력한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nvestmentreport 봇이 리스트를 뽑아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coinmarketcap 기준으로 시총 50위 이내의 코인들을 1차 선별하고, 한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에서 코인들의 가격 데이터를 끌어와 계산을 합니다. 우리의 친구 고팍스 거래소를 이용해 보려 했는데, 아직 매매 대상이 될만한 보유 코인들이 부족하고 이 리포트는 장기 투자 보다는 단기-중기 매매를 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거래량과 거래 슬리피지를 고려해서 업비트로 선정해 둔 것입니다. 고팍스의 거래량이 더 풍성해지고 거래 슬리피지도 줄어들게 되면 새로운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겠지요.

어쨌든 이렇게 선별된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2주 동안의 가격 변화를 체크합니다. 뭐.. 기간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대충 2주 정도 변화를 살펴보면 추이는 확실히 판변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2주 간의 가격 변화를 +값이 큰 것부터 -값이 큰 것까지 순차적으로 나열합니다. 강세장을 만나면 대부분의 코인이 +값을 지닐 것이고, 얼마전처럼 코인들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면 죄다 -값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맨 위에 올라오는 종목들 중 +값인 것을 1차로 선별해 보십시다. +값을 갖는 놈들은 기본적으로 상승 패턴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오른 종목이 더 오르기 쉬운 법입니다. 그게 추세니까요.

이 리포트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전 아직 직장에 매여있는 관계로 최대한 심플한 매매를 해보려 했습니다. 그래서 상위 5개 코인만 쥐고 가기로 했죠. 물론 +값에 한정해서입니다. 좀더 여유있게 매매를 하겠다고 하면 그 종목수를 늘려도 상관없습니다. 또는 +코인들은 무조건 매입, -에 진입한 코인들은 무조건 매도.. 이런 방법도 가능합니다.

물론 짜잘한 손절이 잦을수도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느다고.. 잦은 손절도 쌓이면 큰 데미지입니다. 하지만 거래하는 코인 수를 조금 늘려 놓으면 그 리스크도 어느 정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것 보다는 상승 추이를 잡아내는, 그리고 하락 추이를 재빨리 피할 수 있는 기준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가끔 보면 1년 동안 1,000%니 10,000%니 올라가는 코인들도 있죠? 여러분은 이런 코인들을 잡아낼 수 있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investmentreport의 리포트를 참고해 보십시요. 가격 계산에 나온 시점과 나의 실전 매매 시점에 차이가 있어 매입과 매도에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추이는 다 따라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 리포트는 제가 일일이 계산하기도 번거롭고 (사실상 불가)해서 부득이 자동 리포트로 만들어 본 것이지만, 저에게 본격적인 물량 투입 타이밍을 잡는 방법은 또 많이 있습니다. 헌데 @investmentreport의 소팅 방법도 매우 실용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한가지 슬픈 일이라면.. 엊그제까지 약 20개 되는 리스트중 꼴찌가 스팀(steem) 코인이었다는 사실…. 안타깝지만 뭐.. 스팀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면 되는 것입니다. 문제 없어요. ㅎ

아, @investmentreport에 보팅을 해 두시면 페이아웃된 스팀달러를 보팅해주신 분들께 페이백 해드리고 있습니다. 리포트를 통해 매매를 위한 정보도 얻고 스달도 좀 챙겨가시고.. 일타쌍피가 아닐까 하네요. (곧 최초 포스팅이 페이아웃되 될 예정입니다. 참고하세요 ^^) 포스팅이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초반에는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몇 가지 오류가 있어 계속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API로 제공되는 업비트 데이터가 좀 이상한게 있었어요. 저희는 예전에 알고리즘 트레이딩용 코딩을 해 본 적이 있어 어디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빨리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별 문제 없이 잘 소팅되며 작동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저는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행선지가 어디인지, 무엇 때문에 가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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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맛보기 : 上 / 下

연어입니다. 오늘은 시간도 조금 넉넉하고 하니 아직 개시하지 않은 중국어 강좌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살짝 맛배기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영어와 달리 중국어는 자신이 직접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해 봤거나 학교에서 제 2 외국어로라도 배우지 않았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쓰는 한자도 실제 중국어와는 상당히 다른 측면도 있구요. 한국어와 일본어는 같은 알타이 어군에 속하기라도 하지만 중국어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발음 체계도 상당히 다른 편이라서 이웃 나라 언어치고는 배우기 쉽지 않은 언어임이 분명합니다.

물론 반론도 많습니다. 발음 체계가 다르다 하더라도 유럽 어군에 비한다면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고, 어쨌거나 한자 문화권에 살아온 입장에서 보면 그리 낯설지 않은 언어이니까요. 만약 중국어도 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에 똑같이 시작하고 비슷한 노력을 들인다면 오히려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라는 생각이지요. 저도 여기엔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어려운건 어려운거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nZPWMIkEA9o

중국어를 배울까 일본어를 배울까 저울질 하던 저는 끝내 중국어를 선택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언어는 그나마 중국어 쪽이었지만, 왠지 일본어를 잘 배워두면 건담 같은 애니메이션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남자들 좋아하는 일본산 자막없는(?) 영화도… 뭐 어쨌든 더 늦기 전에 둘 중 하나쯤은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무르익을 즈음, 제가 가장 좋아하던 안정환 선수의 중국 다롄(대련) 팀에서의 활동을 영상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막상 지금 유투브에서 찾아보려 하니 영상이 거의 없네요. 그나마 위 영상이라도 참고가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안정환 선수를 비운의 스타로 꼽는 이유는 최정상급 실력을 갖추었으면서도 해외 활동이 그닥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던데 있습니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당시 최고 리그가 있던 이태리로 진출하기도 했지만, 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스텝이 꼬이며 프랑스, 독일, 일본, 다시 한국.. 그것도 2부 리그까지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중국 리그를 선택했고 다롄(대련)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활동을 마감했지요. 그런데 팬이었던 저에겐 다롄 팀에서 활동했던 순간 만큼 안정환 선수가 행복해 보이던 시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지요. 대체 왜? 물론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개인사가 상당히 복잡했던 그였기에 그즈음 이런저런 일들을 마무리 짓고 나서야 비로소 축구를 즐거움의 하나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고요, 정말 다례팀과 그 팬들의 사랑 덕분에 더 행복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중국어와 일본어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있던 저에게 안정환의 행복했던 얼굴은 제 마음의 추가 중국어 쪽에 기울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 중국어 한 번 배워보자. 안정환이 행복해 했던 이유가 있었겠지…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는 중국어 능통자가 아닙니다. 간신히 여행이나 다니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지요. 그렇지만 중국을 여행할 땐 영어만으론 답답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중국어를 아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되곤 합니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 여행을 다니시겠다면 가급적 쉬운 중국어라도 배워 놓고 나서는 것이 좋지요. 그래서 그 용도에 맞는 내용을 추려서 강의를 해볼까 했습니다. 강의라니 참 부끄럽네요.. 그냥 저도 이참에 중국어를 정리해 나가며 더 공부한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문제는 발음입니다. 영어야 다들 어느정도 배워보셨을테니 이렇게 텍스트만으로 설명을 해도 어렵지 않은데,중국어 쪽은 결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만.. 일단 오늘은 급한대로 유투브에서 해당되는 내용을 끌어와 봤습니다. 어차피 공개된 강연이고 하니 딱히 태클을 걸지는 않겠지요. (그런데 되려 제가 그 강의를 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발음을 들어보려 하는 것이니 그 이외의 부분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제가 맛배기로 알려드릴 내용은 바로 ‘上/下’ 입니다. 우리는 ‘상/하’로 읽고 ‘위/아래’란 뜻을 대표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어에선 ‘샹(shang)/시아(xia)’로 읽는데.. 어차피 제대로 된 발음은 아래 동영상을 통해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아래 두 동영상이 끝나게 되면 제가 이 ‘上/下’ 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동영상에 나오는 내용은 절대 기억에 담아두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上】 https://www.youtube.com/watch?v=HGkYjV8K8_0

【下】 https://www.youtube.com/watch?v=OP00x5vFbbM


어떻습니까? 발음 잘 들어보셨습니까? 이 글을 쓰기 위해 부랴부랴 이 강연 저 강연 찾아 봤지만 역시나 이 上과 下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설명해 주는 강연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 이거 또 중국판 ‘이노무셰키’ 이론이 시작되는건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말로..외국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이나 가르치는 분들이 조금 더 분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모국어와 대상 언어를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모국어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또 대상이 되는 언어는 또 어떤 체계를 갖고 형성된 것인지 심도있게 통찰하고 관련성을 찾아가야 하지 않나요? 헌데 영어는 일제 시대 때의 학습법을 물려받기 시작해서 그렇다고 쳐도, 중국어 학습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붐을 타고 이루어졌던 것이 아닌가요? 그러나 제 눈에는 일본식 영어 교육이나 지금 전파되고 있는 중국어 교육이나 별반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통탄할 일이지요.


이제 上과 下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이 주제를 첫 카드로 꺼내든 이유는 중국어란 언어 체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하고, 실제 중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각종 표지판이나 안내문구에서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는 실용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천편일률적인 중국어 강의를 통해 암기식으로 외우지 마시고, 중국어를 쓰고 있는 사람들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자신들도 모르게 묻어나온 사고방식을 파악하고 이를 우리의 언어와 연결짓는 방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영어 고쳐쓰기] 처럼 중국어 또한 제가 그런 방식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쩝.. 이참에 언어학이나 한 번 전공해 볼까요? ㅋ

먼저 下를 설명드리겠습니다. 下를 이해하면 上은 곧장 이해할 수 있지요. 우리는 그저 아래/위 라는 뜻으로만 바라보기 쉬운데 중국 친구들이 사용하는 下와 上은 자못 철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자, 下가 뭔고 하니..

자연스러운 흐름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이게 뭔 소리인가요? 빗방울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게 자연스러운가요? 아니면 땅에서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게 자연스러운가요? 네, 비는 중력때문에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냥 下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下雨 (雨: 비)

여러분이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도 종착역이란게 있죠. 탈것을 타고 있으면 언젠가는 내려야 합니다. 탈것을 타고 있는 이유가 뭐였죠? 네, 어디론가 이동하여 그 지점에서 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순리인 것이죠. 천년만년 탈것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차에서 내리는 행동이 下가 되므로..

下车 (车: 차)

라고 합니다. 자, 그 다음에.. 여러분이 지금 학교에 있거나 회사에 있으면 언젠간 수업도 끝나고 일도 끝나게 됩니다. 그게 순리입니다. 결국 우리는 보금자리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하교하는 것이나 퇴근하는게 더 의지가 필요한가요? 아니면 등교하거나 출근하는데 더 의지가 필요한가요? 네, 상대적으로 보면 학교 수업을 파하고 회사 일을 파하는 것이 의지가 덜 듭니다. 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순리인 것이죠. 그래서.. 각각

下课 (课: 수업) 下班 (班: 근무)

라고 말합니다. 이런 식으로.. 중국에서는 下라는 표현을 정말 많이 씁니다. 특히 안내판에서요. 여행자 입장에서 그나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 안내판인데, 거기 적혀있는 上이나 下를 한국 식으로 ‘위/아래’란 뜻으로 받아들이면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중국어 강좌가 각각의 예를 들어 上课는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고 下课는 수업을 끝내는 것이다.. 이렇게 암기식으로 설명하는데 나중엔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上은 어떤 것인가요? 아까 알려드린 下와 반대되는 것이죠.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역류합니다.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저지르는 것이죠. 여러분,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 학교에 가고 회사에 나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입니까? 내 의지를 갖고 뛰어 들어야 하는 일입니다.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고, 어쩜 순탄치 않은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내 의지로 차에 타고, 내 의지로 학교에 가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마감되는 下가 있다면, 그 이전엔 上이란 행동이 있었을 겁니다. 그것이 바로 上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입니다.

어떻습니까? 上과 下 말이죠. 제 설명을 듣고 한 번 모든 용례를 살펴보십시오. 틀림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여러분계서는 두 단어가 들어간 표현을 익힐 때 헷갈릴 필요가 전혀 없을 겁니다.

앞으로 @studychinese 계정에 중국어 강좌를 틈틈이 올려놓을 예정이니 많은 방문 바랍니다. 팔로우도 꼭 해 두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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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내일이 현충일일 줄이야..

연어입니다. 오랜만에 PC 앞에 앉아 글을 써 보는군요. 그간 대부분의 글을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좀 간 것 같습니다. 모바일이란게 뒹굴뒹굴 침대에 누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지만 오탈자가 많이 나오게 되어 글 쓰는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이 현충일이더군요. 방금 알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요일과 날짜에 둔감해지기 시작하면서 별의별 에피소드가 다 생기곤 합니다. 한 번은 (주식 시장) 동시호가 거래가 열렸는데도 아무런 호가 움직임이 없길래 무슨 일인가 확인해 보다가 그 날이 휴일임을 알았던 적도 있습니다. 회사에 혼자 뻘쭘하게 나와있다가 모닝 퇴근을 했지요. 오늘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일 비슷한 일이 있을 뻔 했으니까요.

저번 주말에는 여느 해처럼 가을에 한국을 방문할 친구들을 위해 청평댐 부근과 가평 북한강 일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가을 캠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펜션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는데, 기왕 강변에 간김에 청평댐부터 북한강 상류 일대에 줄지어 있는 수상 레저 업체들까지 방문해 보고 왔습니다. 아,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요.. 10월에도 수상 스키같은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강물이 차갑지 않겠냐고 물어보니 되려 따뜻하다고 합니다. 제가 머리를 갸우뚱거리고 있으니까 10월에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은 강물이 의외로 온도 변화가 적다고 얘기를 해주더군요. 정말 그런가요? (@sports-bong님 같은 분께서 답변 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거나 내일은 저에겐 ‘갑자기’ 생겨버린 휴일이나 마찬가지인데 무얼 해야할지 퇴근 때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물론, 호국선열들의 피와 눈물을 기리는 날이니 그에 걸맞게 조기 게앙이라도 해야겠군요. 태극기 게앙을 해본지도 오래되어서.. 좀 부끄럽네요. 내일은 그저 차분하게 책상에 앉아 새로 시작한 영어 강의나 몇 편 몰아서 올려봐야겠습니다. 틈틈이 글을 쓴다는게 참으로 쉽지 않으니 이럴 때 ‘날 잡아서’ 해둬야 하지 않겠습니까?

코인 시장이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스팀이라도 이쯤에서 힘을 내주면 좋겠는데, 아직 더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달래야 하나 싶습니다. 저도 당분간 영어 강의에 매진해야 할 상황이니 시간은 잘 가겠네요. 영어 강의 재개를 의뢰해 주신 분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0편만 써보겠다고 약속해 놓은터라.. 이것도 은근 부담이 되긴 합니다. 아, 이쯤에서 홍보도 좀 해도 될까요? 새로 판 계정이다보니.. 양해 바랍니다. ㅋ

[영어 고쳐쓰기] 01. 잡다한 지식을 줄여나가자 https://steemit.com/kr/@studyenglish/01

[영어 고쳐쓰기] 02. 흐릿하게 시작하는게 바로 영어다 https://steemit.com/kr/@studyenglish/02

[영어 고쳐쓰기] 03. Have를 이해하면 일타쌍피! https://steemit.com/kr/@studyenglish/have

[영어 고쳐쓰기] 04. 주어로 부터 순차적으로 풀어나가는 언어 https://steemit.com/kr/@studyenglish/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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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용 부계정: @StudyEnglish / @StudyChinese

연어입니다. 어학용 부계정 두 개를 따로 만들어 봤습니다. 급하게 생각나는대로 지어 본건데 ‘영어 공부 / 중국어 공부’란 의미로 각각 @studyenglish, @studychinese 라고 명명하였습니다. @jack8831 계정과 서로 연동지어서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가능하면 부계정에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만 담고 기타 잡소리(?)들은 본계정에 담아볼까 합니다. 상당수 어학 강의와 교재들이 공부할 내용보다 부가적인 설명만 잔뜩 들어가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리 바람직한건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잡다한 설명들이 공부 의욕을 고취시키고 배경 지식을 늘려주는데 효과는 있겠지만, 배우는 사람에게 지식을 제공하고 익혀야 할 내용을 훈련시키는게 아닌 그저 ‘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는 자기최면 효과만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jack8831 계정에서는 들어두면 나쁘지 않는 참고적인 내용만 읊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중국어쪽 보다는 영어쪽이 내용을 채워나가기에 수월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우린 일단 영어란 외국어를 의무적으로 교육 받았고 이래저래 많은 경로를 통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지식을 쌓아두었기 때문입니다. 기초적인 발음 같은것도 어지간하면 다들 익혀 보셨을테고요. 하지만 중국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중국어를 마스터한 입장도 아니고, 어쩌면 공부거리를 적어가면서 저도 실력을 키워야 할지 모르겠네요. 다만 제가 중국어를 익혔던 경로가 꼬마 때부터 아빠를 따라 중국에 살며 10여년 동안 한족 학교를 다녀야 했던 대학생에게 1:1 과외를 받았고(나름 돈 많이 들었음), 북경 출신에 유명 중국어 어학원 대표 강사로 일하며 한국어 교육 박사 과정을 마쳤던 옛 여자 친구에게(돈 더 많이 들었음) 혼나면서까지 철저히 익혀두었던 ‘본토 발음’이 있긴 한데.. 뭐 스팀잇 특성상 텍스트 위주의 설명일 수밖에 없으니 최대한 머리를 굴려 이 부분도 보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어의 경우엔 결국 저를 믿기 보다는 저의 뒷배경(?)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겠군요. 하하.

@StudyEnglish : 말하려는 의미를 심플하고 빨리 문장으로 만들어 내기 @StudyChinese : 여행에서 써먹기 좋은 기초 내용 익히기

우선 각 계정의 공부 컨셉을 잡아 봤습니다. 중국어는 상대적으로 명확합니다. 중국어를 배운적이 없는 데도 여행지를 다니기 위해 급한대로 ‘여행 중국어’ 같은 책을 사서 공부하거나 들고 가는 경우가 있지요? 어학 실력이란게 많이 쌓으면 쌓아 둘수록 유용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필요하다면 벼락치기로라도 배워서 써먹어야 하는겁니다. 중국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도시에서 젊은 분들과 대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각보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습니다. 거의 한국어화 된 영어 표현들이 있지요? 중국엔 그런것도 별로 없습니다. ‘오케이 O.K’나 ‘땡큐 Thank you.’ 정도는 알아듣는데.. 예를 들면 우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화기를 ‘폰 phone’이라고 말해도 다들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지요. 사정이 이러다 보니 어딜가든 손짓발짓하고 쉬운 영어 단어로 몇 마디 하면 다~ 통한다(사실 그렇긴 합니다)는 신념으로 중국땅을 밟았다간 자칫 낭패를 겪을 수가 있지요.

제가 경험한 실화입니다. 중국어 수업을 두 번인가 들었을 즈음, 갑자기 상해 출장이 잡혔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라 10,000개의 어휘가 담긴 중국어 단어장을 하나 사들고 나섰는데, 발음기호도 다 익혔겠다 좀 번거롭더라도 단어장만 뒤적이면 아쉬운대로 의사소통은 될거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어떤 빌딩 안 스타벅스에서 차를 마시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도통 건물안에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마침 경비원 한 분이 있길래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물으려고 사전을 펼쳐들었는데.. 아 이런… 10,000 개의 단어 안에 ‘화장실’이란 단어가 없지 뭡니까? 그 많은 단어들 속에 ‘화장실’이란 중요한(?) 단어가 눈을 씻고 봐도 없던거에요. 할 수 없이 화장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 단어 저 단어 뽑아 들었죠.

tollet… W.C… rest room… 화장실 (한국식 발음) 화~좡~쉴~ (엉터리 중국식 발음)

이거 손짓 발짓 몸짓 하기에 ‘화장실’ 의미는 좀 꺼림직하고 해서 계속 말로만 읊어봤는데.. 아.. 정말 미치겠더군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때 처음으로 중국에선 우리에겐 일상 용어로 쓰이는 영어 단어가 통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결국 경비원의 ‘팅부동(무슨 소린지 못 알아 듣겠다)’이란 표현만 배워가지고 왔지요. 건물안에 화장실이 없을리 없다는 신념으로 뒤지고 뒤져 찾아내긴 했지만.. ‘화장실’이란 중요한 단어를 왜 만 개 씩이나 되는 리스트에 올려두지 않았는지 편집자를 원망해야할지 저의 미천했던 중국어 실력을 원망해야 할지.. 어쨌든 저에게도 그런 흑역사가 있었습니다.

또 하나. 중국으로 여행을 가서 현지인에게 뭔가 물어보면 영어로 물어보든.. 떠듬거리며 중국어로 물어보든.. 대답은 죄다 속사포 같은 중국어로 돌아옵니다. 당황할 수밖에 없지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왠 외국인이 떠듬떠듬 ‘강남.. 어디 있어요?’라며 여러분께 길을 물어 보았다고 합시다. 아마 여러분은 좀 떠듬거리더라도 영어로 대답을 해주려 한다거나, 한국어로 대답을 해주려 해도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상대방을 배려해서 천천히, 그리고 쉬운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이해시켜주려 하겠죠.

여기.. 아니고.. 저~기.. 저~기.. 길 건너.. over there.. 사거리.. 거기서 더 가면.. more .. more.. 거기가 강남…

뭐 대충 이런 식으로라도 말입니다. 즉, 우리의 사고 방식으로는 낯선 사람에게 잘 설명하는 방법은 마치 아이에게 설명하듯 쉬운 단어로 천천히 말해주는 것입니다. 쉬운 단어로 천천히 얘기해주면 상대방이 보다 잘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중국은 좀 다릅니다. 일단 말을 많이 하지요. 비유 하자면, 제가 떠듬떠듬 중국어로 ‘동방명주 탑 어떻게 가야하나요?’라고 물어봤다고 칩시다. 아마 대부분 반응은 이렇죠.

“아.. 동방명주? 일단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서 버스를 타요. 7 정거장 쯤 가면 동방명주가 나오죠.”

이런 얘기를 속사포처럼 얘기하면 제가 잘 못 알아 듣겠죠? 약간 못 알아들은 표정을 짓고 있으면 이분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중국어를 잘 못하니까 내 얘기를 한 번에 못 알아듣는구나. 그럼 더 잘 얘기해 줘야겠네’ 그러고는 말을 더 많이 합니다. 단어를 많이 얘기하고 설명을 길게 하면 그 중에 알아듣는 단어도 많아질 것이고, 계속 길게 설명하면 그 중에 알아먹을 표현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버스 타는걸 잘 이해 못하시는구나. 저기 보이죠? 저기? 1층에 가게. 거기서 오른쪽으로 돌으라니깐. 오른쪽으로 팍 돌아요. 팍 돌아서 30 걸음 정도 걷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나올거에요. 거기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아무 버스나 타지 말고 파란색 버스를 타. 503번이나 217번 버스를 타면 돼요. 503번이나 217번. 그 다음에 딱 일곱 정거장만 가면 되거든요. 거기서 내리면 바로 앞에 동망명주가 있을거에요.”

자.. 어떻습니까? 속칭 ‘멘붕’이 오지요. 가뜩이나 처음에 대답한 것도 잘 못 알아 들었는데 말을 더 빨리, 그리고 많이 해대면 이젠 들어도 들은게 아니게 됩니다. 결국 이분들의 ‘친절한’.. 그러나 나에겐 낭패인 이 상황을 종료시키는 방법은 딱 하나죠. “팅부동(무슨 말씀이신지 못 알아 듣겠어요” 하던가 “즈다오러(알아들었습니다)” 하던가 말이죠. 이렇게 종결시키지 않는한 중국분들의 친절함(?)은 계속 될겁니다. ㅎㅎ

결론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중국어를 배우고 가면 좋다는거죠. 말씀드린대로 중국 사람들의 특성상 괜히 어설프게 중국어를 꺼내들면 더 복잡해지는 상황이 펼쳐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분들 입장에서 쌩판 모르는 영어로 말을 걸어오는 것보다 좀 어눌하더라도 중국어로 말을 물어오는게 훨씬 친근할테니 말입니다.

영어는 어떨까요? 영어 조기교육 세대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비슷한 연배시거나 윗 세대 분들에게 영어란 참 골치아픈 녀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소한 중학교 때부턴 영어가 의무 교육이었음에도 이른바 ‘입시 영어’란 병폐에 찌들어 있었으니까요. 그 이후로도 토플이나 토익이니 해서 줄줄이 시험을 위한 영어에 혹사 당하며 삽니다. 읽는건 그럭저럭 되는데 쓰려고 하면 막막해지고.. 말은 떠듬떠듬 어떻게라도 해보겠는데 들으려 하면 안 들리고.. 그 뿐인가요? 말하는건 쉽냐 이거죠. 뭔가 말을 하려고 하면 ‘I(나)’ 까지 나오는데 그 다음에 무슨 동사를 채워 넣어야 할지 머리가 멈춰버리죠. 왜 그렇습니까? 배워본적이 없으니까요. 배우고 익혀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 상황에 바로 답을 찾을 수 있겠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요새 한국에서도 이런 입시형 영어, 일본식 교육의 영어, 죽은 영어에 대한 반성이 치열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다양한 솔루션이 나오고 있죠. 조기 유학도 그 일환입니다. 조기 교육, 조기 유학.. 좋죠. 여유가 되고 여건이 된다면 아이에겐 해 줄 수 있는 옵션입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 세대는요? 이분들에겐 이미 조기 유학이란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많은 강사들이 이전에 배운걸 싹 지워버리고 새롭게 담으라고 합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시험에 매달려 지금껏 기계적으로 외우고 익혀놓은 많은 것들을 다 버리는 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뭔가 잘 못 배운건 맞으니 ‘새롭게’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길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학원도 등록해 보고, 새벽녘부터 전화 영어도 해보고, 직장 다 때려치우고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영미권으로 짧게나마 어학 코스를 다녀보기도 하지요. 헌데 막상 사회 생활이 시작되면 다 엄두도 못 낼 말들입니다. 좀처럼 짬을 내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너무 피곤해요. 일에 매이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어학까지 배울 에너지가 없는 겁니다. 늘 고갈된 삶이죠. 그래서 1월 1일의 독한 의지는 곧 사라지게 되죠. 그렇게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일년 이년이 가는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제가 내린 결론은 ‘고쳐쓰자’였습니다. 잘 못 배운거 인정하고 들어가자는거죠. 하지만 많이 배워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눈만 뜨이면 됩니다. 가장 좋은건 정말 영미권 애들이 생각하고 말을 만들어 가는 방식을 철두철미하게 배우는 것이지만 그게 현실적이지 못한다면 타협을 봐야 합니다. 비록 시험을 위해, 입시를 위해, 일본식 교육 방법으로, 암기식으로, 반쪽짜리 죽은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우린 이미 많은 지식을 축적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걸 제대로 써먹을 줄 모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를 뿐입니다. 조금만 고쳐쓰면 되는거에요. 저는 다만 그 방법을 맛배기로 알려드릴 뿐입니다. 하지만 장담컨데..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 체계를 조금만 비틀어주면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마스터한 사람의 입장에서 영어란 언어의 구조와 체계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네. 말을 만들어 갈 수 있지요. 진짜 원하던게 그것 아닙니까? 내가 하고픈 말을 어떻게든 만들어 내는 것 말이죠.

이른바 ‘패턴 영어’가 위력을 발휘하는 건 그 때 부터입니다. ‘패턴 영어’는 매우 실용적이고 좋은 훈련 방식이지만, 정작 내 스스로 말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이것도 하나의 ‘암기식 영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숙어’가 되는거지요. 우리가 학창시절에 외워둔 숙어가 없어서 말을 못 만들어 내는건가요?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약간 시간이 걸리고 능숙하지는 못하더라도 말을 만들어내는 성취감을 맛봐야 합니다. 내가 만들어낸 표현이 상대방에게 이해가 되면 되지요. 그 단계를 경험하면 그 때 부터 영어는 진짜 언어가 됩니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이 결국 의사 표현, 그리고 그 의사 표현을 통해 상대와 의사 소통을 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그 표현이 이해는 되는데 완벽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조금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지요. 여기엔 영미인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예외적인 사항들이죠. 우리도 그런건 많습니다. 모든 언어가 원칙으로 돌아가지는 않거든요. 어법상 예외에 해당되지만 이미 정형화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걸 좀 더 정교하게 익해보자는거지요. 그게 바로 ‘패턴’ 연습이 큰 도움을 주는 경우입니다. 매번 말을 할 때마다 머릿속으로 만들어낼 필요를 더는거지요. 이미 만들어내는 방식을 익했고, 어지간하면 꽤 적절한 표현을 만들어낼 줄 안다면, 이제 말을 효과적이고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영미 친구들이 가다듬어 놓은 표현을 깔끔하게 끌어다 쓰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치중하는 부분은, 우리 모두 말은 못해도 가장 답답해 하는 부분.. 즉 표현하고픈 내용을 영어로 만들어내는 첫 발입니다. 첫 스타트 부분이죠. I~, You~… 이렇게 문장을 만들어 보려고 하다가 주어가 지나면 앞이 깜깜해지는 벽을 넘어서자는 것이죠. 이것만 넘기면 이후 여러분의 영어는 탄력을 받을 겁니다. 괜히 비싼돈 내고 영어 강의를 들을 필요도 없지만 (여기 스팀잇 kr에 멋진 강연들이 이미 넘칩니다.) 설령 돈과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한다 해도 그 때부터는 진짜 피가되고 살이되는 살아있는 영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단계를 넘기위해 부딪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tudyEnglish @StudyChinese

두 부계정입니다. 지금 바로 등록해 두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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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강의를 재개하기에 앞서

연어입니다. 코인 시장이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스팀잇+존버 유저’라면 칠흙같이 어두운 기간을 잘 헤쳐나가는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참에 2~3일에 한번씩 그간 미뤄왔던 어학 강연을 재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 스팀잇의 문을 두드렸을 때, 대충 사진 하나 올려 놓고도 수 십 수 백불의 보팅을 받아내는 외국 유저들이 있길래 스팀잇을 만만히 보게 되어 성의 없이 이것저것 테스트삼아 올려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반응은 싸늘했지요. 제법 스팀파워 충전까지 해놓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던 저는 어떻게 하면 후발주자(?)란 핸드캡을 안고도 이웃분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스팀파워를 왕창 챙겨오지 않는 이상 포스팅 컨텐츠로 승부를 벌여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머리를 좀 굴려 시작했던 것이 ‘연의 영어 강좌’ 시리즈였습니다.

네. 미친 짓 맞습니다. 제가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영미권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업무상 영어를 별로 쓸 필요도 없는 처지에 왠 영어 강의라뇨. 그러나 매년 새해가 되었을 때 사람들이 굳은(?) 의지와 자기 다짐으로 뛰어드는게 무얼까 생각해 보니.. 금연, 운동, 다이어트 등등이 떠오르는데.. 전 원래 담배도 안 피우고, 운동은 게을러터져 안한지 오래고, 다이어트는 말할 것도 없고.. 그나마 할만하겠다 싶은게 어학이더군요. 마침 외국 친구들과의 채팅이라도 꾸준히 해왔으니 요건 저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졸지에 영어 강사가 되어 포스팅 연재를 시작했던 것이죠. 다만 제 나름대로의 컨셉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컨셉이 주요했고, 많은 분들이 어여삐 여겨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KR 초기 이웃분들에게 ‘연어 = 영어 선생님’ 처럼 각인되어 버리고 말았지만요.

영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에게도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정말 유창하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늘 있었지만 현실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게 되고 맙니다. 제 스스로 생각해보니 그 타협점은 그저 ‘어디 여행가서 불편하지 않을 정도’거나, ‘낯선 외국 사람과 말을 트고 친분을 쌓아갈 수 있는 정도’ 쯤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는 일이란게 특별히 언어를 마스터해야 할 필요도 없고, 출장 정도 가서 무사히 제 한 몸 잘 건사해 보면 되는 정도이니 그닥 강한 압박을 받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요. 무엇보다 타 언어를 마스터해 나가면서 느끼는 고통과 쾌감의 감정은 물론, 현실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유용함이 절실해야 하는데..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아직 그런 열망은 있네요. 노력도 안하면서 말입니다. ㅎ

언어를 공부해 나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선 처음부터 빡쎄게(!) 해 나가는 방법과 쉬운 것부터 반복을 통해 조금씩 익숙해져 나가는 방법으로 구분을 합니다. 개인적으론 전자 쪽을 선호하는데.. 왜냐하면 어학은 설명보다 훈련이 중요하고, 그렇다면 언어를 가르쳐 주는 사람보다 배우는 사람이 더 말을 많이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대부분의 어학 강의는 거꾸로 온통 선생님의 설명과 스피킹 뿐이니까요. 배우는 사람을 훈련시키는 쪽에 초점을 둔다면 매우 빡센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어학 공부에 대한 저의 지론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보다 원초적인 방법으로서.. 마치 아이가 옹알옹알거리며 말을 익혀나가는 것처럼, 아주 간단한 단어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말을 만들며 익혀 나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쉽고 익숙한 표현, 자주 접하는 표현부터 하나씩 익혀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붙게 되죠. 제가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마카오에 살고 있는 @yangyang님 같은 경우 저와 처음 친구가 되었을 때 한글과 한국어를 하나도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왠만한 가이드는 다 한국어로 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일취월장 할 수 있었던 공부 방법도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위력이란 참으로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자칭타칭 kr 도서관장이신 @soosoo님의 포스팅 덕분에 저의 영어 강좌 시리즈도 매주 한 번 쯤 세상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포스팅 일주일 후 페이아웃 된 글들은 대개 서랍속에 고이 잠자고 있는 빛바랜 사진같은 신세가 되기 일쑤인데 말이죠. 어쨌거나 맥없이 흐르는 코인시세가 다시 활개를 칠 때까지 틈틈이 제 나름대로의 어학 강의를 재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두 파트로 진행할까 하는데.. 제가 할 줄 아는 언어라는게 그저 영어 대충, 그리고 중국어 조금입니다만.. 영어는 ‘다시 고쳐쓰는 영어’란 컨셉으로 진행했던 강좌를 토대로 좀 더 친근한 설명과 이해를 바탕으로 연재해 나가도록 하고, 중국어는 급한대로 몇 마디라도 알아야 기초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경우를 대비해서 꼭 알아두면 좋은 기초적인 내용만을 간추려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에서는 영어가 안통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단어 한 두개라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크니까요.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제 연재를 통해 외국어에 조금은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통찰하며 한국어와의 접점을 찾아가는 데 감을 잡을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학습을 받았길래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어 울렁증’에 빠지고 말았는지 그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명 ‘고쳐쓰기’죠. 첨부터 모든 걸 다 잊고 새로 시작하기엔 우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소모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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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봅시다

연어입니다. 청춘들에게 배낭여행의 최적지를 꼽는다면 단연코 유럽일 것입니다. 크나큰 대륙 안에 여러 민족과 국가가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 왔고, 그 역사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에 한참 넓은 세상을 느끼며 배워야 할 젊은이들에는 금상첨화인 것이지요. 게다가 유레일 패스하나로 여러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장점까지 제공하니 말이죠.

제대할 무렵 유럽 배낭 여행을 제안한 친구가 있었지만 한참 다른걸 해보고 싶던 저에겐 그닥 솔깃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좀 후회가 되긴 하는데.. 만약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에 유럽을 둘러 보았다면 그때의 시각에비추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었을지 매우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문득 건축학을 전공하던 한 선배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 선배도 제대를 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해서 딱 200만원을 모았답니다. 이 200만원을 앞에 두고 건축학도다운 고민에 빠지고 말았는데,

(1) 책과 수업으로만 익혀야만 했던 유럽 고대-중세 건축물들을 직접 보고 싶은 욕구와 (2) 당시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팬티엄 피씨를 사서 CAD나 건축설계 프로그램들을 만지작 거리고 싶은 욕구..

결국 이 형은 고민 끝에 후자쪽을 선택하였고, 제대 후 비슷한 선택 상황에 있던 제게 이런 넋두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그 때 한참 고민하다 팬티엄에 200만원을 지르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지금 엄청 후회가 된다. 그깟 기계 덩어리야 언제든 사버리면 끝이지만 이제 다시 학교에 다니면서 졸업 준비하랴 뭐하랴 하다보니 도통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 때 눈 딱감고 한 달만 여행에 투자했어야 했는데..”

슬슬 팬티엄이란 신무기에 넋을 놓던 재미가 시들해져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저도 살다보니 여행이란 젊을 때 자금 사정 때문에, 사회인이 되어서는 시간 사정 때문에.. 그리고 어느 때든 같은 시간과 돈을 다른데 쓸 수 있는 기회비용의 문제 때문에 항시 뒷전으로 미뤄두고 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처음으로 유럽 여행이란 제안이 왔을 때 눈 딱 감고 저질렀던 것이지요. 물론 후회는 없습니다. (허리띠를 조금 졸라매야 하는 고통은 있지요. ㅎ)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떠난 여행이다 보니 청춘의 유레일이 아닌 제법 뽀대나는 차량을 렌트해 몰고 다녔는데, ‘비포 선라이즈’ 같은 영화 때문에 로맨틱한 환상을 품고 있는게 아니라면 차량을 직접 몰고 유럽 여러나라의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한국에서 없던 경험이다 보니 차를 몰고 국경을 넘는다는게 어떤 기분일까 너무 궁금했는데, 제 예상 이상으로 참 묘한 경험이 되었지요. 한 번은 슬로베니아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국경 근처에서 경찰에 잡히기도 했는데.. 그 에피소드는 나중에 한 번 얘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럽대륙엔 알프스 같은 높은 산맥도 있지만 비교적 평탄한 평야나 낮은 언덕배기가 많아 이 산 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뭐랄까.. 운전대를 잡고 있는 앞에 180도 평면 스크린이 쫙 펼쳐있는 기분이랄까요? 기차를 타면 옆을 보고 달리겠지만 좌측-전면-우측을 아울러 끝없이 펼쳐진 전경은 정말 멋지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더군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번개치는 모습도 그리보니 어찌나 장엄하던지.. 무엇보다 끝없이 물드는 석양.. 독일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국경 부근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은 정말 할말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어디서 부터 이웃 나라에 들어온 것인지 국경을 판별하는 것이 좀 애매했는데, 슬슬 경험이 쌓이다 보니 대번에 국경을 지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통밥이 생기던군요. 그러면서 제 마음 속에 생긴 확고한 시념이 있으니..바로

‘잘 살고 보자’

였습니다. 국경을 맞댄 지역은 예외없이 도시에서 멀찌기 떨어진 지역인데, 평야일 수도 있고 제법 나무가 우거진 지역일수도 있습니다. 헌데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나고 자란 것같은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독일같은 유럽 초강대국의 그것과 슬로바키아 같은 빈곤한 국가의 그것이 전혀 달랐습니다. 나라가 부강할수록 도로나 표지판, 펜스는 물론 도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이 모두 잘 가꾸어진 조경처럼 정돈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그냥 놔둔것처럼 보여도 도로를 뚫고 길을 정비한 때부터 많은 돈과 공을 들이고, 좋은 자재로 된 울타리를 설치하고, 인건비를 더 들여서라도 나무 한 그루든 펜스 기둥이든 반듯하게 정돈해 놓고.. 이런 일련의 일들에 있어 보다 정성을 쏟으며 관리를 할 수 있던 것들이 결국 돈..막강한 자금을 이런 세심한 곳까지 뿌려될 수 국력에 의한 것임을 뼈져리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후로 검색을 해보지 않더라도 국경지대의 주변 환경만 봐도 제법 그 나라의 소득수준을 알아 낼 수 있었습니다. 슬로베니아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던 제가 대번에 국민소득을 때려 맞출 수 있던것도 머릿속에 이런 경험에서 얻은 통밥계산기가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어쨌거나 잘 살고 봐야 합니다. 국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습니다. 그게 행복의 충분조건은 결코 아니겠지만 잘살지 못할때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유럽이란 곳은 국가가 얼마나 부강하냐에 대한 기준을 두고 많은 것들을 한 큐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서라도 저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배낭을 둘러매고 유럽으로 떠나보길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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