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 μžμ‹ μ„ μ•Œμ•„λ³΄μž! MBTI μ‹¬λ¦¬μœ ν˜•κ²€μ‚¬μ— λŒ€ν•˜μ—¬...(1)

연어입니다. 언젠가 글 소재가 떨어졌을 때 몇 번 내지 몇 십번은 너끈히 포스팅할 수 있다고 생각해둔 주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죠..

(1) 군대 이야기 (2) 싸움 이야기

네.. 수 십번 쓸만한 주제들이죠? 듣는 사람 입장에서야 지겹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그런데 그러한 주제들 중 하나로서 바로 ‘MBTI 심리유형검사’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요즘엔 학교에서도 많이 검사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만.. 아직 이게 어떤 검사인지, 그 결과가 의미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 또한 많기 때문이지요. 헌데 일주일 전쯤 @annvely 님께서 포문을 여시더니 마침내 오늘 그 테스트 결과를 공개해 두시기까지 하셨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annvely 님께 허락을 받은 후 관련된 글들을 한 번 연재해 보고자 합니다. 무척 재미있을거에요.

https://steemit.com/kr-event/@annvely/test-16-personalities https://steemit.com/kr-event/@annvely/event-test-7

  • 위에 링크해 둔 @annvely 님의 포스팅을 한 번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제가 MBTI 검사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01년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MBTI 검사는 엄연한 저작권을 적용받는 검사지였고, 때문에 검사 항목에 대한 유출 관리 등등이 매우 엄격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과 설명은 정식 라이센스를 획득한 강사 분들을 통해 들어야 하는 관리 체계가 있었죠. 헌데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인터넷을 통해 검사지 유출이 많았던지.. 아니면 아예 공개적으로 검사지를 유포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웹이나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연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이 MBTI 검사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구성되어 있는지 등등을 좀 더 쉽게 설명드리는 역할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여전히 이 MBTI 검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국MBTI 연구소(http://www.mbti.co.kr) 등을 통해 정식 라이센스를 통한 검사와 설명을 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설령 유료라고 하더라도 결코 아깝지 않은 자기 자신에 대한 최고의 투자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설명은 일종의 ‘야메’로서 비전문가가 그냥저냥 큰 무리가 없는 상식 선으로 설명드리는 것이다.. 라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 저의 설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것은 선호도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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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MBTI검사 자체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리면 자칫 지루하거나 애매할 수 있을테니 오늘은 검사 테스트 자체를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상식부터 먼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MBTI 검사는 일종의 선호도 검사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맞다 / 틀리다’의 정답을 가리는 검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정답과 오답이 없는 테스트.. 즉.. 여러분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느냐, 어떤 것을 더 자연스럽게 선호하느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일 뿐인 것이지요. 쉽게 설명하자면 여러분에게 이런 것을 묻는 것입니다..

사과가 더 좋습니까? 아니면 배가 더 좋습니까? 빨간색이 더 마음에 듭니까? 아니면 파란색이 더 마음에 듭니까?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선호도’에 대한 질문은 여러분이 선천적으로 느끼는 자연스러움.. 즉, 왼손보다 오른손이.. 또는 오른손보다 왼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하고 자연스러운 것처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좀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는 것이 어느 쪽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헌데 이것을 잘 못 받아들이면 ‘내가 더 옳다고 생각하는 것’ 또는 ‘내가 좀 더 그렇게 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에 답을 정할 위험이 있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a) 평소 책상 위를 깨끗하고 단정하게 정돈해 두는 편이다. (b)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없다면 대체로 책상 위가 좀 어수선해도 놔두는 편이 편하다.

자, 만약에 선천적으로 (b)와 같은 성향이 있는 분이라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a)의 경우처럼 정리정돈을 확실하게 해두겠죠.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자신에게 편한 (b)의 방식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또는 원래는 (b)와 같은 성향인데.. 어머니나 선생님의 잔소리와 교육에 의해 ‘책상을 정돈해 두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야’라는 윤리적 선입관과 강박관념에 의해 (a)와 같은 태도가 더 ‘옳다고’ 판단해 답을 구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선호도 검사란 결국 자기 자신에게 훨씬 편하고 자연스러운 쪽을 답하는 것이란 점입니다.

종종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아빠가 더 좋아? 아니면 엄마가 더 좋아?

와 같은 질문같은 상황이 되는 것지요. 사과가 더 좋습니까? 아니면 배가 더 좋습니까? 와 같은 질문에.. 사과도 좋고 배도 좋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은 경우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MBTI 검사지가 묻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가는 쪽을 골라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유념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전엔 이랬는데..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다.. 이런 경우입니다. 자.. 그렇다면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왜 바뀌었다고 느꼈을까요? 이 경우엔 두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부분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와 반대되는 상황을 조금씩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반대의 상황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2) 어릴 때에는 부모님의 교육이나 학교 교육, 또는 사회적 분위기상 어떤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만 했었다. 헌데 살아가다 보니 이것은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제는 내 스스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렇게 두 가지 경우이지요. (1)의 경우라면.. ‘어릴 적’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부분을 선택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대개 사람은 점점 나이를 먹다 보면 예전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약점이었던.. 또는 선호도에서 뒤에 속했던 부분을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스스로를 보완해 가는.. 즉 완전체가 되어 가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TI가 묻는 것은 ‘원래의 당신’을 묻는 것입니다. (2)의 경우엔 내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것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살았던 경우가 되겠습니다. ‘포기’라는 표현이 좀 이상합니다만.. 외부로 부터 받아들이게 되는 교육이나 환경에 의해 ‘마땅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자신의 선천적인 선호가 아닌 부분을 쉽게 받아들이면서 살다가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본성과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겠지요. 이런 경우라면.. 결국 자신의 선천적인 선호도를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원래의 나.. 본래의 내가 선호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만한 것’을 찾아가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MBTI 문항지에 답을 적어나가 볼까요? @annvely 님의 설명에 의하면 짧으면 5분, 길면 10분 정도면 답을 다 적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저야 정식 라이센스를 통해 정밀 진단을 두 차례 받아본 적이 있고 수십 차례 간이 테스트로 해 본 경험이 있으니 제 유형 결과는 안봐도 뻔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하고 계실 여러분께서는 재미삼아.. 그러나 진지하게 한 번 테스트에 임해보셨으면 합니다. 검사지는 아래에 있습니다. 앤블리 님께서 링크해두신 텍스트를 그대로 가져와 봅니다.

[이미지가 들어있어 흥미있게 test. 10분소요] https://www.16personalities.com/ko [선택지가 간략하여 손쉽게 test. 5분소요] http://na.to/test/mbti

자.. 여러분의 결과는 어떻게 나와 있나요? 한번 답글로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내일 다시 설명을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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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Š€νŒ€μž‡μ˜ 'μΊ„λΈŒλ¦¬μ•„κΈ° λŒ€ν­λ°œ'을 κΈ°λŒ€ν•˜λ©° : 뉴비 (2) @saloon1st

연어입니다. 오늘은 @saloon1st 라는 뉴비분을 한 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혹시 스팀잇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앞에 포스팅했던 글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 글 : https://steemit.com/kr/@jack8831/1-sports-bong


먼저, 이 글을 통해 어느 포스팅을 보고 적어둔 저의 댓글이 빈말이 아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저는 우연치 않게 @saloon1st (이하.. 살룬 유난님) 께서 포스팅한 https://steemit.com/kr/@saloon1st/2ea5g9-2 라는 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틈틈이 올라오는 먹방이나 쿡방 글이려니 했습니다만.. 왠지 첫 대문 부터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산뜻하고도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이 글에서 저는 신선한 느낌을 받으며 동시에 글의 구성에 감탄해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문제의(?) 글을 한 번 살펴볼까요?


살룬님께서 풀어두신 스토리 액면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이전 포스팅에 어느 이웃분이 댓글을 달아 두셨나 봅니다. 가뜩이나 배고픈 순간에 요리하는 포스팅을 보니 더 배가 고파졌다는 내용이었죠. 살룬님이 응답합니다.

“까짓거.. 배고픈 이웃에게 간식 한 번 해드리자!”

이게 현재 이야기의 발단이 됩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서두에서 이미 또 하나의 이야기가 오버랩 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김부각’에 얽힌 할머니와의 사연이죠. 김부각을 좋아라 하던 언니를 더 편애하시던 할머니에 대한 섭섭함, 그리고 김부각의 참맛을 알기엔 너무나 어렸던 시절… 이를 바꿔 얘기한다면.. 나이를 조금 먹게 되니 언니를 더 편애하시던 할머니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고.. 또 나이가 좀 더 들다보니 김부각의 참맛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는 얘기겠죠. 어쨌든 살룬님은 이 두가지 뉘앙스를 암시하며 귀찮다면 귀찮은 김부각 요리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요리 과정을 읽는 우리는 마치..

살룬님이 아닌 살룬님의 ‘할머니’께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죠.

이제 김부각을 만드는 실제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 물론 중요합니다. 정보 차원에서 보자면..) 핵심은 별 것 아닌것처럼 보이는 김부각이란 간식이 얼마나 많은 손을 거쳐야 하고 정성을 깃들여야 하는지 보여주는데 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누군지도 알듯말듯 한 이웃분의 간식을 만드는 살루님의 정성과 더불어.. 그 옛날 손녀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주겠다고 손이 많이 가고 귀찮기만한 요리를 하고야 마는 할머니의 정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살룬님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우리는 왠지 할머니의 손녀 사랑과 정성을 조금은 엿볼 수 있고.. 또 살룬님은 그 때 할머니의 사랑이 어떠했는지 살포시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인간만이 상상을 통해 빠져들 수 있는 시공간이 하나가 되는 경험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노쌤 이거 드시고 꼭 거울 보신 후 강의 하세요.”

살룬님께서 이웃분에게 남긴 이야기는 어쩌면 이게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스팀잇을 통해 알게 된 작은 인연이지만.. 이를 자그마한 (그러나 결코 작지 않은) 정성을 통해 간식으로 승화시킨 것 만으로도 우리는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내 피붙이의 피붙이.. 내 사랑하는 자식이 세상에 데려온 또 하나의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 사랑스러운 손녀들을 위해 정성을 쏟았을 할머니의 사랑이란 것은 오죽이나 했겠습니까? 아마도 살룬님께서는 그 시절 언니를 편애하던 할머니에 대한 섭섭함이야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 섭섭함을 뛰어 넘을 만큼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조금씩 어른의 감정을 이해해가는 마음들을 이렇게나 담백하게 담아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제가 감탄해마지 않을 수 없었겠죠.


이 스팀잇 공간에도 많은 먹방과 쿡방 글들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엔 왠지 스팀잇이란 그릇에 담기엔 뭔가 부족한 점들이 있지 않나 생각했지요. 그래서 대체로 먹방/쿡방 포스팅엔 제 나름대로의 후한 점수를 드린 적인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saloon1st 님께서 적어주신 글의 방식은 저 연어에겐 정말 그 부족함들을 메우고도 잔잔한 감동을 남겨주었을만큼 반가운 것이었습니다.

보니까 자칭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고 하는데.. 포스팅의 ‘맛’이 무엇인지.. 그리고 특별히 ‘스팀잇에 어울리는 색깔’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잘 캐치하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kr과 스팀잇 마을에 참으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새로운 분이 오신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먼저 이 연어가 큰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고 싶네요. ^^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살룬님에 대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 또한 부탁드릴게요.


p.s 최근 댓글에 대댓글을 남겨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도 반가운 글이고 좋은 의견들이시니 응당 답변을 들여야하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신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남겨두신 포스팅을 살펴보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해보니 여러 분들을 더 많이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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κ°œλ°œλ„μƒκ΅­ μΉœκ΅¬λ“€μ—κ²Œ..

연어입니다. 어제 올린 저의 포스팅에 정말 재미있는 댓글이 하나 달려 있더군요. @mr-taleb 이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추정되는 이웃분이 남겨두신 댓글이었습니다. 한 번 볼까요?

아마도 @mr-taleb 님께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여 적은 내용 같습니다. 문법도 틀리지 않았고, 단어도 역시 틀린 것 없지요? 그러나 이 댓글을 읽어 본 한국 사람들이라면 모두 크게 웃으며 재미를 느끼셨을 겁니다. 네, 저 연어는 건강 검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스포츠가 건강에 좋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거 왠지 @sports-bong 님께 스포츠가 뭔지, 또 어떤 효과가 있는지 다시 배워야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ㅋㅋ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저의 포스팅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출신의 이웃분들이 많이 오고 계십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저의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왠만하면 조금씩이라도 보팅을 드리고 나와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저의 포스팅에 호기심을 갖고 번역기를 통해 제 글을 이해해 보려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 포스팅에는 떨렁 연어 그림 하나 올라가 있고.. 거의 모든 내용이 글(text)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번역기라도 이용하지 않으면 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 글들이 번역기로 쉽게 번역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도 말이죠.

한국 사람들이 #KR이란 커뮤니티를 이루었듯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분들은 각각 #indonesia 와 #philippines 라는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일 국가 커뮤니티로 잠시 순위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더군요. (#spanish 는 스페인 단일국가라기 보다는 남미권까지 포괄하고 있는 듯하여 순위에서 제외하였습니다)

(1) kr (2) Indonesia (3) cn (4) deutsch (5) philippines (6) myanmar

미얀마 커뮤니티가 6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여기엔 @kachinhenry 님의 역할이 컸던 것 같은데.. 어느분이셨는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우리 kr의 오랜 이웃분께서 직장 동료분이던 @kachinhenry 님을 스팀잇의 세계로 입문시켰고, 초반에 많은 한국 유저분들께서 지지를 해주셨던 것으로 압니다. 이 @kachinhenry 님의 성공적인 정착이 미얀마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단일 국가 커뮤니티로서는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나날이 포스팅과 댓글을 주고 받으며 활성화 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요. 필리핀 이웃분들은 영어 포스팅에도 능해서 저자 보상도 상당히 큰 편이고, 또 인도네시아 언어는 구글 번역기로 번역이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저의 미국 친구들 중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화교 출신의 친구들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자리를 잡은 중국인이고, 이 친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중학교까지 마친후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후 오랜기간 미국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중국어보다는 영어와 인도네시아어에 더 익숙한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지금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새 대통령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워낙에 크고, 또 그 대통령도 청렴하고 확고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이 나라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이라는데 의심을 하지 않더군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대통령과 한류 팬으로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한국 대통령의 만남에 엄청나게 흥분한 모습도 볼 수 있었죠. 국가 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그와 같다면 아마도 인도네시아는 빠른 기간안에 크게 발전할 것이 분명합니다. 아직 필리핀 친구들은 없어서 필리핀 국민들이 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kimsungmin 님께서 간접적으로 전해주시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

어쨌든 세계가 하나로 움직이고 있는 스팀잇 세상을 통해 이렇게 이웃 나라분들과 교류하게 된 것도 참으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다만 저의 포스팅을 보고자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아직 다양한 주제와 내용이 아닌 점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틈틈이 제 나름대로 열심히 보팅을 해주며 이분들이 포스팅에 자신감을 갖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더욱 더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죠.

어쩌면 스팀잇 세상은 현재의 세상과 크게 다를 바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개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일수록 스팀잇 안에서 돌고 도는 부와 영향력의 크기가 크니까 말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스팀잇 세상에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스팀잇 유저들이 열심히 재미있게 활동하다 보면 자신의 국가가 갖춘 현재의 힘과 영향력을 훨씬 뛰어넘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쩌면 kr 이 그런 가능성을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아닐까요?


p.s 최근 댓글에 대댓글을 남겨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도 반가운 글이고 좋은 의견들이시니 응당 답변을 들여야하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신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남겨두신 포스팅을 살펴보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해보니 여러 분들을 더 많이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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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건강검진을 잘 마치고 μ™”μŠ΅λ‹ˆλ‹€. (EOS 빗썸 νƒˆμΆœ -> MetaMask μ§€κ°‘μœΌλ‘œ)

연어입니다. 종합건강검진은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생전 안해봤던 대장내시경을 위해 밤새 화장실 들락거리느라 잠을 거의 못 잤었네요. 몇 시간의 낮잠 덕분에 지금은 정신이 좀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예전처럼 검사만 받았다하면 최정상급 정상을 받던 시절은 끝났나 봅니다. 심각한 것들은 아닌데.. 의사들이 이런저런 소소한 증세들을 바로 점검해 주더군요. 공통적으로.. 살좀빼고 운동을 하고.. 무엇보다 피로를 몰고 다니는 근무환경에서 벗어나야 관리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도 친구와의 3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고 있는건데.. 올해가 그 3년 차인 만큼 연말 쯤 되면 성과 여부를 떠나 다시 제가 하고픈 일로 돌아가거나 저만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려는데 힘쓰려 합니다. 그 때까지 건강관리에 더 신경써야 되겠군요.

건강검진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다른 분들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먹어두는 약을 다 힘겨워 하신다는데.. 저는 꿀떡꿀떡 맛있게(?) 잘 마셨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약으로 바뀐거라는 얘기도 있긴 하지만.. 똑같은 약을 복용해 봤던 친구도 속에 메슥거려서 미칠뻔했다는 소리를 미루어 봤을 때 저에겐 특별히 거부감이 없는 약이었나 봅니다. 맛도 포카리스웨트 맛이고.. 평소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물에 타서 먹는 그 약을 대량 복용하는데 별 부담이 없었네요.

전신마취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또 일어나서도 그닥 어리러움 같은것 없이 왠지 한 숨 잘~ 자고 일어난 기분이라 되려 상쾌하기만 하더군요. 전일 잠을 거의 못자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평소 조금씩 조금씩 수면부족으로 쌓여있던 피로를 잠이 푹 들면서 밀어내버렸는지.. 아, 그러고 보니 이 마취 성분이 프로포폴인가 뭔가 하는 건가요? 친구가 ‘괜히 기분 좋고 알딸딸 하냐~?’고 놀리던데.. 그런건 아니었고.. 어쨌든 잠 한 숨 푹 자고 일어난 기분이었습니다.

마취가 끝나고 3시간 정도는 헤롱 거릴 수 있으니 운전은 위험하다고 해서 차를 두고 왔는데, 왠걸? 마취 끝나고 멀쩡해 지는거 같은데 괜찮은거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으나 역시 위험하긴 위험했습니다. 전철과 버스를 타며 집으로 오는 길에 자리에 앉아 꿈뻑꿈뻑 졸다가 내려야 할 곳을 계속 놓치곤 했으니까요. 만약 운전 중에 저도 모르게 스스륵 눈이 감겼다면.. 으윽.. 아찔합니다.

서너끼 굶고 속을 죄다 비우고 가니 3kg 정도 몸무게가 줄었더군요. 새벽에 거울을 보니 달걀형이던 원 얼굴이 살짝 돌아와 있어 왠지 분기에 한 번씩이라도 이런 이벤트를 가져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환경에 있어도 많이 걷고 틈틈이 운동하고 했던 습관이 최근들어 만사 귀찮아지게 되며 등한시하게 되었는데, 이번 종합검진을 계기로 다시금 습관을 바로잡아볼까 합니다. 새해 첫 다짐에도 심각하기 생각하지 않았던 점도 반성되는군요.


방금 일부 빗썸에 보관하고 있던 EOS를 빼내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대부분의 EOS는 MetaMask 지갑에 있고, 테스트 삼아 일부는 Binance 거래소에, 또 일부는 빗썸에 놔뒀었는데.. 역시 개인적으로 빗썸은 신뢰감이 가지 않더군요. 여기 빗썸 관계자 분들이나 빗썸 애용자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빗썸이 초기였던 시절 (X-coin이던가? )에 계좌를 하나 개설해 뒀던 것 뿐이고, 에어드랍이 빗썸에서도 잘 실행될지 궁금하여 EOS를 넣어두었을 뿐입니다. 헌데 입금만 가능하고 출금을 막는 정책이라든가.. 여러가지 대처를 보았을 때 역시 빗썸은 빗썸이구나 하는 생각만 더 강해지고 말았네요. 초기에 엑스코인(빗썸의 전신)이란 이름으로 거래소가 생겼을 무렵 이 회사 설립 멤버들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 있어 꺼림직한 부분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코인판에서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제가 펀드매니저로 있던 시절인지라 금융판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라서.. 그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조심하긴 했었지요. 그것이 제가 그간 빗썸을 이용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뭐, 나중엔 중국에 가서 OKcoin 거래소를 이용했다가 저의 모든 코인들을 다 날려먹긴 했지만요 ㅋㅋ

어쨌든 빗썸에서는 EOS코인의 출금이 불가한 관계로, 이걸 이더리움으로 바꿔서 EOS ico 222회차에 참가 신청을 해 둔 상태입니다.저는 가능하면 거래소에서 직접 EOS코인을 구매하기 보다는 ico에 참여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코인을 확보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사람 심리란게 그렇쟎아요.. 거래서에서 구매한 것은 다시 거래소에서 판매하고픈 충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ico 형식으로 투자참여를 하게 되면 좀 더 ‘투자해서 얻어낸’ 무언가를 오래오래 가져가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 이유로 ico를 통해 받는 EOS물량과 구매평단이 복불복이겠지만 가급적 ico참여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혹시 여러분중에서도 EOS토큰을 거래소에서 자꾸 매매해버릇 하는게 신경쓰이신다면 저처럼 ico를 통해 확보해 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러면 기분때문이라도 좀 더 묵직하게 쥐고 갈 수 있지 않을까요?


p.s 최근 댓글에 대댓글을 남겨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도 반가운 글이고 좋은 의견들이시니 응당 답변을 들여야하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신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남겨두신 포스팅을 살펴보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해보니 여러 분들을 더 많이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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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이거 μ°Έ... γ…‹

연어입니다. 오후에 날씨가 좀 풀리나 했는데 또 다시 추워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이번 겨울은 살인적인 추위네요. 저는 지금 막 경희의료원 근처 모텔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내일 아침 8시 부터 종합건강검진 예정인데, 절친한 친구의 누님이 경희의료원에 수간호사로 계셔서 친구와 함께 일정을 맞춰 검진을 예약해 둔 상황입니다. 저는 내일 검진에 대장내시경까지 예정되어 있다보니 부득이 이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신 마취를 받아야 해서 내일 운전은 불가할 것 같고.. 그것보다 저녁 8시 부터 한 시간 동안, 또 새벽 4시 부터 한 시간 동안 쿨프렙산인가 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하니.. 이래저래 밤새 속을 비워내야 하는 것도 문제고, 게다가 새벽녘부터 울렁거릴 속을 감안해서 이런 계획을 세워본 것입니다. 칼바람이 매섭고 한데.. 그래도 대학가 근처라서 한결 젊어진 느낌을 받긴 합니다.

집에서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나왔는데.. 가방 안에 노트북과 복용해야 할 약.. 그리고 끄엉.. 내일 검사에 제출해야 하는.. 그 뭐랄까.. 식사 전후에 얘기를 꺼내면 왠지 다운보팅을 당할 것 같은 내용물까지… 행여나 길을 지나가다가 불시검문으로 소지품 검사같은걸 당하진 않을지 괜히 말도 안되는 걱정을 해 봅니다. 이걸 병원에 가져올 때까지 서늘하게 보관하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뭐하고.. 대체 지금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살짝 실소를 금할 수 없네요.. 이런 곳에서 이런 얘기를 남겨두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ㅋ

한국은 혹독한 추위로 꽁꽁 얼어있고, 비슷한 느낌으로 코인 시장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군요. 헌데 저 남쪽 땅 베트남은 축구 때문인지 엄청난 열기가 이곳까지 전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 낮에 평소 좋아하던 ‘윤식당2’라는 프로그램도 보고.. 세상은 이렇게 다양한 사건과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나 봅니다. 정치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가 이래저래 겹치며 지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 땅에서.. 저는 제 몸 한 번 잘 살펴보겠다고 열심히 뭔가 하고 있으니 묘한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근데.. 물에 타먹는 약이 좀 맛있네요.. 포카리스웨트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clayop 님께서 만들어 두셨던 텔레그램 알림봇인 noteefi를 쓰다가 언제부턴가 작동이 안되던 차에 마침 @zcgolf16 님께서 steem-alerts 라는 텔레그램 알림봇을 개발하셔서 잘 쓰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제 아이디에 대해 두 차례 멘션이 울리길래 살펴보니.. 각각 팔로어 수 랭킹 상위 500위, 그리고 지난주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 상위 200위에 선정이 되었다는 통계 보고가 올라온 것이더군요. 엥? 왠 큐레이터? 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 뉴비분들의 글을 신나게 읽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보팅을 좀 하고 다녔던 것이 걸려들었나 봅니다. 호기심에 상위 큐레이터 분들이 어떤 분들인가 보았더니 상위권에 익숙한 아이디의 한국분들이 대거 포진해 계시더군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링크를 걸어둘테니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s://steemit.com/steemit/@boddhisattva/top-200-effective-steemit-curators-for-the-last-week-2018-01-15-2018-01-21

이제 다시 한 주가 시작되나요? 왠지 내일은 마취니 검사니 해서 헤롱헤롱거리며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후쯤 되면 배도 많이 고플텐데.. 어제부터 식단 관리를 해서 그런지 얼굴살도 많이 빠진 느낌입니다. 원래의 이목구비도 좀 보이고.. 무엇보다 달걀형인 얼굴 형태가 다시 나타나는걸 보니.. 저도 살을 빼긴 빼야하나 보네요.

오늘 밤에 많이 춥습니다. 아무쪼록 따뜻한 이불 덮으시고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


p.s 최근 댓글에 대댓글을 남겨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도 반가운 글이고 좋은 의견들이시니 응당 답변을 들여야하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신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남겨두신 포스팅을 살펴보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해보니 여러 분들을 더 많이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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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μ‰½κ²Œ μ΄ν•΄ν•˜κΈ°... (3) λ§ˆμ§€λ§‰νšŒ

연어입니다. 연말정산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회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책이든 블로그든.. 심지어 국세청이 제공해주는 자료든 그 어느 것을 보더라도 연말정산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리건데.. 제가 연재한 3편의 글만 잘 읽어두신다면 연말정산이라고 하는 제도가 왜 하는 것인지, 과도하게 지급되었던 나의 세금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팍팍 오실겁니다. 이게 어떻게 돌어가는 시스템인지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그 핵심만 이해하게 되면 그 때 책이나 여러 자료를 통해 좀 더 궁금한 실무 내용만 찾아보면 만사 오케이지요. 수년, 수십 년간 할지도 모를 연말정산인데 이번 기회에 개념 한 번 팍 잡아두셨으면 합니다.


‘연속 근무자’에 대한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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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천징수 영수증’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사실 별거 없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만 이해하면 적어도 반은 먹고 들어가니까요. 그 보다 ‘연속 근무자’에 대한 개념을 먼저 말씀드리면 어떨까 합니다. 이 개념만 잘 이해해도 ‘원천징수 영수증’을 어디서 받아내 어떻게 써야하는지, 내가 어디를 통해 신고를 하게 되는 것인지 모두 알 수 있을테지요.

‘연속 근무자’란 매 해 말 12/31일과 다음 해 01/01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는 것입니다. 매우 쉽지요. 무슨 얘기인고 하니.. 예를 들어 2017년 12월 31일에 ‘(주)스팀잇’이란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고, 다음해의 첫 날인 2018년 01월 01에도 ‘(주)스팀잇’이란 회사 소속으로 있다면 이 사람이 바로 ‘연속 근무자’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근로자가 ‘연속 근무자’인지 아닌지를 왜 따지는 걸까요?

왜냐하면 이 ‘연속 근무자’에 대해서는 ‘(주)스팀잇’이란 회사가 신고 의무자로서 연말정산 신고를 대신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회사가 해줘야 하느냐.. 아니면 당사자 본인이 직접 해야하느냐의 기준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연속 근무자’가 되지 못하여 회사가 대신 해줄 의무가 없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네, 혹시 (1)편에 말씀드렸던 내용이 기억나시는지요? 우리는 근로자를 위한 ‘연말정산’ 이란 프로그램 이전에 가장 기본적인 소득신고-세금부과의 시스템.. 즉 ‘종합소득 신고’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회사가 대신 해줄 필요가 없다면 당사자 본인은 직접 다음해 5월에 있는 ‘종합소득 신고’ 기간에 신고를 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본인이 직접하기에 번거로우면 일정 수수료를 내고 인근 세무사 사무소 등을 통해 대행 신고를 하면 되겠지요.

그럼 조금 더 경우를 따져 볼까요? 어떤 직원이 2017년 12월 31일까지 근무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경우에는 회사가 신고를 해줄까요? 아니면 본인이 직접 소득 신고를 해야할까요? 네. 이 분의 경우엔 2017년 12월 31일까지는 회사 소속이었으나, 다음해인 2018년 01월 01일에는 회사 소속이 아니므로 ‘연속 근무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원칙적으로 회사가 이 분의 연말정산 신고를 대행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관계를 좋게 맺어두면 회사 측에서 편의상 대신 신고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고는 합니다. 좀 신경은 쓰이겠지만 말입니다. 왜냐하면 연말정산된 결과는 결국 2월 급여가 나갈때 합산해서 처리한다고 했는데, 만약에 근로자에게서 더 받아내야 할 것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지 않겠어요? 제 생각엔 그런 이유 때문에서라도 ‘연속 근무자’가 아닌 사람을 처리하기엔 부담스러워지는 것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자, 또 다음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2017년 01월 01일 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계속 근무했고, 역시나 2018년 01월 01일 기준으로도 ‘연속 근무자’인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예를 들어 2017년 09월 15일부터 근무를 시작하여 2018년 기준으로 ‘연속 근무자’가 된 경우가 있겠죠. 그럼 2017년 09월 15일에서야 회사의 직원이 되었다는 것인데.. 이전에 다른 회사의 근무하지 않았다면 현 회사인 (주)스팀잇을 통해 신고가 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입사 이전에 다른 회사로 부터 이직을 한 경우라면 그 회사에서 근무했던 내용을 합산해서 신고를 해야하겠죠.

자, 그렇다면.. 현재 회사는 (주)스팀잇이고, (2017년 기준) 이직하기 전에 다녔던 회사가 ‘(주)EOS’라고 해볼까요? (주)스팀잇에서는 연속 근무자인 A를 위해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2017년에 얻는 총수입과 미리 공제했던 세금 등을 알아보려고 하니 (주)스팀잇에 근무할 때 기록은 알 수가 있겠는데, 이전 회사에서는 어느 기간동안 근무를 했고, 얼마를 받았고, 또 얼마를 미리 공제해 두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러면 (주)스팀잇에서는 이런 요구를 할 것입니다.

A씨.. 이전 회사에서 근무하시면서 번 소득과 공제 내용을 알려주세요.

아하.. 그럼 A씨는 (주)EOS에 연락해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야 하겠군요. 그런데 아마도 (주)스팀잇에서는 앞의 멘트와 다르게 이런 요청을 할 것입니다.

A씨.. 그냥 이전 회사에 연락하셔서 ‘원천징수 영수증’을 받아 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결국 현 회사에서 필요한 이전 회사에서 근무하며 신고된 내용을 한 장 짜리 서류로 확인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전 회사에서 발급하는 ‘원천징수 영수증’인 것입니다. 그럼 (주)스팀잇은 A씨가 (주)EOS에서 받아온 원천징수 영수증과 자신들이 발급한 원천징수 영수증을 합하여 A씨에 대한 기본소득 공제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기서 두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겠군요?

첫 째, (주)EOS는 A씨에 대해 어디까지 신고할 수 있었을까요? 네, 바로 기본공제 까지만 신고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왜냐하면 A씨가 열심히 카드를 긁어대거나 병원비를 납부하거나 하는 세부적인 내용은 2017년이 끝나야지만 비로소 합산 정리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2017년 중간에 현재 진행형이 되고 있는 A씨의 여타 소비나 납부 내역은 파악할 수 없으니 (주)EOS로서는 자신들이 알 수 있는 최소의 자료만을 가지고 세금을 공제해 두는 것이죠. 그 자료는 이전에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1) 부양가족에 대한 정보 (2) 급여와 상여에 대한 정보 (3) 세금, 사회보험료를 얼마나 공제해 두었는지에 대한 정보

결국 (주)EOS에서 ‘원천징수 영수증’을 받게 되면 (주)스팀잇은 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씨에 대해 모르고 있던 퍼즐을 완성하는 순간이죠. 그리고 A씨의 2017년 1년 소비나 납부에 대한 나머지 정보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받게 되는 PDF 파일과 기타 영수증을 통해 비로소 채워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생각해 볼 것은.. A씨가 돌려 받을지 모를 과납한 세금을 현재 회사인 (주)스팀잇을 통해서만 처리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회사인 (주)스팀잇은 A씨에 대한 원천징수 의무자이자 연말정산 신고 의무자가 되는 셈인데, 이전 회사인 (주)EOS는 대체 무엇인가 하는 문제지요. 답변을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대개 실무적으로는 이전 회사가 근무자가 퇴직하게 될 때는 자신들의 해줄 수 있는 것을 다 끝내고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뭔 얘기인고 하니..

A씨가 200만원이란 마지막 월급을 받고 (주)EOS를 퇴직할 예정인데, (주)EOS는 지금껏 자신들이 신고했던 내용과 A씨에 대한 기본공제 내용만으로 연말정산을 미리 한 번 끝내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계산을 해보니 6월 20일 퇴직할때까지 A씨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이 7만원이었다고 하면 200만원 월급에 아예 미리 7만원을 얹어 207만원을 지불하고 끝낸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때 ‘원천징수 영수증’을 미리 건네주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우리 회사는 당신에게 줄거 다 줬고, 필요한 서류도 다 떼줬으니 이제 알아서 잘 하시라..

뭐 이런 얘기입니다. 그리고 A씨가 새로운 (주)스팀잇으로 이직을 하고 여기서 근무기간 동안 발생한 기본공제와 2017년 한 해 동안 정리되었던 소비 내용이 다 계산되어 (예를 들어) 13만원이 발생하게 되면 (주)스팀잇에서는 다음 해 2월 월급에 13만원을 더 얹어주는 것이죠. 그럼 A씨는 2017년도에 해당하는 세금을 모두 얼마 돌려받은 것인가요? 바로 20만원이 됩니다. 이전 근무지에서 7만원을 미리 받았고, 현 근무지를 통해 나머지 13만원을 돌려받은 것이죠. 이해되시나요?

혹시 이전 회사에서 그만둘때 미리 정산할 것을 다 안하고 퇴직을 하게 되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현 근무지에서 합산 처리하면 어쨌든 결과는 똑같이 20만원으로 나오게 될테니까요. 즉, 이전 회사에서 일부 돌려받고, 현 회사에서 나머지를 돌려받느냐.. 아니면 현 회사를 통해 한방에 돌려받느냐의 차이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근로자가 회사를 퇴직할때 미리 원천징수 영수증과 환급될 세금을 정산하는 것이 좀 귀찮거나 까먹거나 할 경우가 많은데.. 그럼 매년 1월 중순에서 말에 이런 전화들이 오간다는 것이죠.. ㅋㅋㅋ

“과장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다른게 아니라 ‘원천징수 영수증’이란게 필요해서 전화 드렸어요..”


원천징수 영수증

#

‘원천징수 영수증’은 뜻 그대로 해석하면 됩니다.

(원천) 미리.. (징수) 떼어뒀습니다.. (영수증) 그 증빙 자료입니다..

즉, 미리 신고하고 떼어두었던 세금 등에 대한 내역을 한 장의 서류로 정리한 것이죠. 여러분이 원천징수 영수증을 만져볼 기회는 두 번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퇴직할 때.. 그리고 연말정산할 때.. 퇴직할 때 받아두지 못했다면 연말정산할 때 한 방에 몰아서 보게 되겠지요. 그 서류를 보면 (별거 아닙니다)..

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회사에서 일을 했는가.. 그 기간 총 수입은 어떻게 되는가.. 그 기간 미리 떼였던 세금과 사회보험료는 얼마나 되는가.. 내 부양가족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리고 기타 소비에 대한 내용들인데.. 만약 연말정산을 끝마치게 되면 근로자로 부터 받았던 자료를 총합산하여 계산했던 내용들이 모두 실리게 되니까 이거 한 장이면 여러분이 2월 급여에 얹어서 처리될 연말정산 환급액이 어떤 내용과 계산들로 처리된 것인지 한 방에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죠.

결국 원천징수 영수증의 맨 마지막에 적혀있는 금액이 내가 돌려받거나 더 뱉어내야 할 세금이 되는 것입니다. 2017년 한 해 살림의 최종 끝판이 되는 셈이죠. 자.. 모두 이해가 되셨나요? ^^ 이렇게 연말정산에 대한 연어의 풀이를 끝마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p.s 최근 댓글에 대댓글을 남겨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댓글도 반가운 글이고 좋은 의견들이시니 응당 답변을 들여야하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고충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신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 남겨두신 포스팅을 살펴보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해보니 여러 분들을 더 많이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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