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였(Portfolio) 이야기 - μŠ€νŒ€λ‹¬λŸ¬ 폭등과 κ΄€λ ¨ν•˜μ—¬..

연어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등과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 때문인지 스팀잇 내에서도 코인과 투자에 대한 얘기로 많이 활성화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고무적인 일이거니와 오늘 스팀달러와 스팀 가격의 급상승이 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으니 투자나 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는 중산층 시리즈를 이어나갈 계획이구요.)


포트폴리오의 효용성

포트폴리오 이론은 원래 한 편의 논문을 통해 학문적으로 증명되면서 유명해 진 이론이자 투자 기법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쓰느냐 마느냐는 그냥 투자자 본인의 주관적 선택일 뿐 무조건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좀 더 가치있거나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것이라고 자신하는 쪽에 모든 것을 걸 수도 있고, 어느 것이 튈지 모르겠으니 여기저기 분산해 놓는 것도 다 투자자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가 지향하는 목적은 다분히 정해져 있다고 하겠습니다. 바로 투자 자산 전체의 등락폭을 낮추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어느 한 곳에 투자 자산을 몰빵하는 것 보다는 이런 저런 투자처에 분산해 두는 것이 덜 위험(+ 기회도 덜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 수익이 날 경우, 그 수익의 내막은 대개 어떠한 형태인지 살펴보는 것은 좋은 공부거리가 됩니다. 모두 그럴 수는 없지만 투자나 거래 영역의 성격상 포트폴리오 전체의 수익률을 이끄는 것은 소수의 종목, 또는 소수의 투자처에서 비롯될 확률이 높습니다. 자금을 고르게 분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금을 비규등하게 각 투자 대상으로 분산했다 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계좌 역시 여러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되어 있다면 한 번 그 수익률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좋겠습니다.

자, 문제는 여기서 부터 발생합니다. 투자나 거래의 방식은 수많은 종류가 있고 투자자의 성향상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대개 수익난 것을 굳히고 싶어하고, 손실난 것은 쥐고 가기 마련입니다. 왜 일까요? 다음의 이유들을 꼽을 수 있겠네요.

(1) 수익이 눈 앞에서 다시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2) 손실을 확정시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 (3) 높은 승률에 대한 집착과 미련

특히 (3)번의 경우는 ‘수익’을 낼 수는 있으나 ‘큰 수익’을 놓치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 되곤 합니다. 사실 투자 행위는 수익을 (크게) 내기 위한 것이지 똑똑함, 즉 뭔가 고르기만 하면 수익이 나는 마이더스의 손.. 아니 마이더스의 ‘머리’ 임을 자랑하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사람은 9번의 실패 끝에 1번 성공해서 수익을 얻는 것보다는, 9번 성공 후 1번의 큰 실수로 인해 손실을 본 것을 은근히 자랑스러워 합니다. 돈의 문제를 떠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인 것 같네요.

자, 여러분께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경우 어떤 경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 포트중에서 수익난 것을 정리하고 손실중인 것을 쥐고 가본다. (2) 포트중에서 손실난 것을 정리하고 수익중인 것을 쥐고 가본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이게 실전일 경우 대개의 사람들이 (1)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연코 (2)의 행동을 취합니다. 즉, 손실인 것은 잘라 버리고 수익인 것을 쥐고 가는 것이죠. 필요하다면 손실 본 것을 정리한 후 그 자금으로 수익인 것에 보태기도 합니다. 만약 수익인 것을 정리해서 손실인 것에 자금을 보태 평균 단가를 낮추는 것을 ‘물타기’라고 한다면, 저는 물타기가 아닌 수익에 자금을 더 보태는 ‘불타기’를 하는 것이죠.

물론, 실제 시장의 상황에 따라 (1) 행동이 더 좋은 결과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마인드, 기본 전략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장이 올 경우 (1)보다는 (2)의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다시 포트폴리오 얘기로 돌아와 볼까요? 앞서 말씀 드린대로 대개의 투자자는 실전 투자에 임하게 되면 수익인 것을 굳히고 손실인 것을 어떻게든 메꿔보려 합니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 종목은 시간을 더 들여 수익권으로 돌아서길 기다리거나, 아니면 더 싼 가격에 자금을 추가하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행동을 취하죠. 그런데 이런 행동은 ‘정상적인’ 시장, 여기서 ‘정상적’이란 올바르다는 뜻이 아니고.. 그냥 평소 눈에 익은.. 상식적으로 흘러가는 정도의 시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큰 시장’은 분명 정상적인 시장이 아닙니다. 어쩌면 점점 미쳐 날뛰는 시장이기도 하지요. 이런 장을 만나면 평소 유리하게 작용했던 거래 방식은 큰 기회를 놓치는 악수가 되고 맙니다.

포트폴리오를 까보면 정말 소수의 종목이 전체 투자수익을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요.

‘차라리 이 한 곳에 몰빵했으면 수익률이 극도로 올라갔을텐데..’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포트폴리오의 효과는 수익 극대확가 아니라 전반적인 전체 자금의 감소 위험과 등락 폭을 줄여주는 것이니까요. 어쨌거나 이렇게 전체 수익률을 끌고 댕길 소수의 종목을 단지 수익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수익이 사라져버리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끊어버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란거죠. 이것은 비유하자면.. 야구 경기에서 3번, 4번, 5번 클린업 트리오가 있는데.. 각각 안타 한 개씩 쳤다고 그 선수들을 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클린업 멤버를 계속 두어야 장타도 치고, 홈런도 치고, 만루 홈런, 연타석 홈런 그 어느 것이든 게임을 뒤 흔들어버릴 무언가가 나올텐데.. 이걸 그냥 짤라버리는 셈이 되는 것이죠. 이것이 포트폴리오를 취할 경우 피해야 할 가장 큰 실책입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스팀달러를 전일 털어냈거나 장중 털어냈다고 하소연들을 하십니다. 하긴 매번 기기만 하던 스팀달러가 뭘 먹었다고 그리 높이 올라가고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팀달러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이었다면 그 급등이 펌핑처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내심 그 수익이 사그러들 것이 걱정되어 팔아치우셨다면.. 향후 가격 변동에 따라 그 성과가 결판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심리로 투자 행동을 취하는 것은 큰 장에서 매우 불리하다는 것을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포트폴리오(Portfolio) 이야기 - 스팀달러 폭등과 관련하여..

이더리움과 넀이버 / ETH & Naver

연어입니다. 요 몇일 크립토키티 때문에 발생한 이더(ETH) 먹통 사태를 지켜보다 보니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인터넷 세상이 자리잡기 시작하던 무렵 검색 엔진의 최강자는 야후(Yahoo)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네이버(Naver)가 한국 최강 포탈의 지위를 차지하면서 검색 엔진으로서도 위상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나마 야후와 네이버 사이에 여러 검색 엔진들이 자웅(?) 겨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상당한 인기를 잠시나마 끌었던 검색엔진이 있었으니.. 바로 엠파스(empas)였습니다.

“야후에서도 못 찾으면.. 엠파스”

참으로 당차고 도전적인 카피가 아닐 수 없습니다만.. 우린 이제 야후에서도 찾지 않고 엠파스에서도 찾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저 광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셈이군요. 어쨌거나 잠시마나 엠파스가 막 신선한 인기를 끌며 야후의 아성을 조금씩 갉아 먹어가고 있던 즈음이었을 겁니다. 하루는 동문 선배 한 분으로 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연어야, 너 혹시 네이버라는 회사 아니?

아뇨, 첨 듣는데요?

아, 야후 같은 검색 엔진을 만든 한국 회사인데 내 친구가 한 명 거기에 책임자급으로 있거덩. 얼마전에 (이런 저런 설명 후..) 주변에 추천할 만한 젊은 친구가 있으면 좀 소개해 달라는데, 너 거기 가서 한 번 일해보지 않을래?

네? 아..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고 바로 전화 드릴게요.


선배의 추천은 다름 아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네이버가 검색엔진을 장착하고 뛰어들어서 야후 처럼 종합 포털사이트를 향해 달려가려 하는데, 전체적인 컨텐츠 구성 등을 함께 기획해 나갈 참신한(?) 젊은 친구가 필요하니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죠. 당시 막 태동하던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온라인으로 동문회를 이끌어가고 있던 제가 각인되어 있었는지 그 선배께서 바로 저를 추천해 주시려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럼 그 소식을 들은 저는 뭐를 했느냐? 바로 검색 엔진겸 포털 사이트 4군데에 접속을 해 보았죠.

야후 엠파스 알타비스타 그리고.. 네이버

그리고 창이 뜨는 속도나 링크로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들을 체감하고는 이렇게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네이버..? 구리네.’


지금 생각해보니 @twinbraid님의 코인 역주행과 비슷했네요. (트윈님 죄송합니다. ( ;)) 그리고 저는 바로 전화를 걸어 선배님의 호의에 감사드리며, 제가 하고픈 일이 따로 있어 이번 추천은 정중히 사양해야 겠습니다.. 라고 요즘 젊은 친구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할만한 대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네이버가 막 태동한지 얼마 되지 않을 때니까 ‘추천’ 채용 같은 이야가 될 법하지만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요. 어쨌든 네이버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왠지 그 때 면접이라도봤다면… 선배의 강력 추천 덕으로 네이버 초기 멤버로서 막차 정도는 탈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며 종종 웃곤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한 2년 쯤 후였던가요?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뭐를 준비하는데 지식 부족으로 이래저래 끙끙대던 때가 있었습니다. 둘이 피씨방에서 서핑으로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던 때였는데, 문득 옆 자리를 쳐다보니 ‘네이버’를 들여다 보고 있더군요.


지금 보는거..뭐야 그거?

네이버.

그걸 왜 봐? 그 구린걸..

뭐가 구려? 이거 엄청 좋아. 여기다 물어보면 다 대답해줘.

뭘 대답해?

모르는거. ‘지식인’도 몰라?


지식인? 대체 뭘 말하는건가.. 하고 여친의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아.. 그 사이 네이버의 성장과 지식인에 축적된 엄청난 자료에 저는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에피소드가 갑자기 생각난건.. 2~3일 동안 EOS 토큰을 받아내려 무진장 애쓰고 실패하는 상황을 보면서 이더(ETH)를 향해 투덜거리는 제 모습이 혹시 그 때 네이버의 느린 접속 화면을 보고 투덜거리던 모습과 비슷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닥 ‘이더빠’는 아닙니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여기저기 이더리움의 장점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에 비하면 뭐..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이지요.

게다가 EOS에 거는 기대가 만만치 않다보니 크립토키티 때문에 발생한 이더 먹통 사태를 보며.. 역시 이더 엔진은 답이 없는건가.. 하곤 EOS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일은 정말 모르는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행동을 할 때는 조금 더 유연하고 넓은 폭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에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이더리움과 네이버 / ETH & Naver

μ•”ν˜Έν™”ν μ‹œμž₯은 μ™œ 변동성이 클까?

연어입니다. 엊그제 알트장의 대세 초입이 아닐까 생각해 본, 그리고 그런 장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왜 변동성이 큰 것일까?”


제가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여러가지 이유 중에는 상당히 큰 변동성에 매력을 느낀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움직임 보다는 거친 흐름을 보여주는 시장을 더 선호합니다. 그런 곳에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준비 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경험도 많이 필요하고 마인드 자체가 강건(robust)하며 매우 상식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린 ‘강건함’과 ‘상식적’이라 함은 다음에 한 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큰 변동성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대체 왜 그럴까요? 여기엔 아주 재미있는 이유가 한 가지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분산거래 그 자체이기 때문이지요. 코인은 그 자체로 분산된 원장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분산되어 돌아가는 시스템 그 자체이기도 하지요. ‘분산’ 된 상황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동시에 참여자 모두의 소유이기도 한 패러독스 같은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렇게 굴러가는 코인은 결국 사고 파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잘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생명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잘 굴러가기도 하는 것이죠.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정부가 코인 시장을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는 코인의 가격 자체를 제어할 수는 없습니다. 코인 자체는 가격을 지닌 매수 매도의 대상물이기도 하지만, 코인 그 자체가 분산된 거래로서 코인 가격의 움직임을 막아버린다는 것은 코인으로 포장된 분산 원장에 손을 댄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분산’이 내포한 의미로 본다면 이것은 모순이 아닐까요? 그렇게 때문에 저는 주식시장에서야 주식이라는 회사 지분의 실체를 상한가니 하한가니 가격 움직임에 대한 규제를 걸 수는 있겠지만(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호화폐, 즉 코인의 가격 자체는 함부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거래소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서는 일정 부분 제동이 있을 순 있을 것입니다. 거래 경험을 따지던, 자본금 규모를 따지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정말 제대로 된 분산 거래소가 생긴다든가 태생이 P2P처럼 구성되었던 암호화폐의 특성을 따져 봤을 때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코인 시장은 매우 변동성이 큰 ‘위험한’ 시장입니다. 거래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고, 그런 측면에서 젊은 학생들이 등록금이나 쌈짓돈을 갖고 이 시장에서 돈을 벌겠다고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 조금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그 중에는 분명 슈퍼스타도 나타나겠지만, 그런 슈퍼스타가 진정 실력에 의해 검증된 것인지 수많은 사람중에 확률상 한 두 명 나타나게 되는지는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확인될 것이고요. 무릇 100명이 하든 100만 명이 하든 두명씩 가위바위보를 하는 토너먼트 게임이 펼쳐지면 1등을 먹는 사람은 분명 나오는 법입니다. 개개인은 화려한 전략과 스킬로 얻은 성과라고 하겠지만 손오공을 손바닥 안에 놓고 보는 신과 같은 존재가 바라본다면 그냥 확률상 나타나게 되는 한 명일 뿐이겠지요. 다소 비관적인 얘기처럼 보이겠지만 매매란 것은 그만큼 어려운 법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초심자일수록 ‘투자’의 관점으로 큰 호흡을 갖고 활동에 임하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다음 번에는 알쏭달쏭한 질문을 하나 드리며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암호화폐 시장은 왜 변동성이 클까?

μ‚¬μžμ˜ 배포가 ν•„μš”ν•œ μ‹œμ  : μ•ŒνŠΈμž₯을 λŒ€ν•˜λŠ” μžμ„Έ

연어입니다. 이번 글은 금융쪽에 몸담았던 경험을 빌어 적어보고자 합니다. 단순한 저의 견해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블록체인 세상에 몸담은 우리들

#

스팀잇을 하고 있는 여러분 중에는 암호화폐 거래를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어쩌면 스팀잇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수면 아래로는 스팀코인을 다루고 있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정치권에서 함께 근무했던 옛 동료에게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을 해 주면서 가장 조심스럽게, 그러나 가장 이해시키고자 했던 개념이 바로 ‘화폐’로 포장되어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코인은 물론 그 자체로 ‘화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명령어들로 규칙을 연결해 나가는 코딩 덩어리기도 하고, 그 자체로서 하나의 분산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겉으로 보이는 ‘코인’ 정도로 치부하게 되면 그 본질을 놓칠 수 있게 됩니다. 즉,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우리는 또 하나의 암호화폐 세계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스팀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스팀잇 활동만하든 코인 거래를 하든 ‘이 바닥’에 발을 디딘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은 대체로 어떤 분들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 알수는 없지만 공통적으로..

(1) 나름 젋은, 또는 젊은 마인드를 지닌 분들이며 (2) 인터넷과 네트워킹을 통한 소통, 정보 습득에 익숙하고 (3) 어느 정도 먹고는 살고 있으며 (4) 대체로 지식 기반의 활동이나 직업을 갖고 있거나 병행하고 있는

…이런분들란 생각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제 생각과 크게 틀리지는 않을겁니다. 자, 이런 배경을 지닌 분들이 스팀잇에 왔을 때는 단순히 제2의 페이스북 정도로 치부하고 달려들지는 않으셨겠죠. 설령 처음에는 몰랐더라도 스팀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말입니다.. 이왕지사 스팀잇에 오셨으니 보팅 보상을 통해 챙겨가시든, 스팀파워나 스팀의 시세 상승을 통해 챙기든 일정 부분 ‘수익’이란 것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 입니까? 앞의 리스트를 비틀어 보자면,

(1) 점점 불안정해지는 사회속에서 노후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고 (2) 정보의 바다 속에서 득이 되는 정보를 골라내느라 늘 고민하며 (3) 목고는 살고 있으나 언젠가 부자가 되어 보다 자유롭게 살고 싶고 (4) 이런 저런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키고 싶은 욕구가 잠재되어 있는

이런 분들이 바로 저를 포함한 여러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팀잇 투자자로서 스팀잇이 유명해지고 스팀이 화페시장에 잘 안착되길 바라고, 블록체인 세상이 세상 곳곳에 알차게 스며들길 바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익도 챙길 수 있는 것이지요.

헌데, 블록체인 기술은 대개 ‘화폐’의 형태로 존재감을 나타내며 유통되고 있고.. 자본주의 세계에서 또 하나의 시장을 이루며 나날이 인프라까지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엄청난 변동성의 시장을 만들어 왔고, 또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코인 시장에 발을 디딛게 된다는 것은 이제껏 보기 힘들었던 극적인 변동성 시장에 들어서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대장처럼 진화해가는 비트코인의 궤적이 그 역사를 가장 앞서 보여주고 있으니 틀림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래나 투자에 프로든 아마추어든 이런 폭풍들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걍 냅두면서 무시할 수는 있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폭풍 속을 헤쳐나갈 때는 일상적인 감각이나 사고방식으로는 종종 한계를 맞을 수 있다는 이야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적으로 거래나 투자를 행하는데 있어서 말입니다.

알트장의 도래

#

대장주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별도로 하고, 저는 지금이 알트장의 초입에 온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예측을 잘 하지도 않고, 스스로도 예측을 믿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금융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종종 호기심에 ‘예측’은 해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예측이 맞든 틀리든 이후 상황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지에 대한 대응 계획에 만전을 기하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틀리면 손실을 적절히 제어하거나 예산 안엣 감당하고, 예측이 맞으면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금융거래 판에서의 ‘프로’들인 것이죠. 저는 그런 연구와 훈련을 계속 해 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맞든 틀리든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삥’이 필요합니다. 맞다면 밀고 나가고, 틀리면 물러서되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동전 하나를 던져보듯이 ‘삥’을 던져봐야 하는 것이고, 지금은 분명히 ‘삥’을 던져도 무리가 없을만큼 (향후 장세가 더욱 좋아진다면 비로소 증명되겠지만) 대세 상승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 얘기에 전 재산 다 걸고 투자를 감행하지는 마십시오. 저는 예측이 틀렸을 경우 후속으로 해야하는 여러 조치들이 ‘플랜’으로 짜여져 있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ㅋ

자,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랜기간 가까이 해 온 분 중에 개인 트레이딩으로서는 당대에 손꼽힐 만큼의 부를 거머쥔 분이 개인적으로 해주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정말 가슴 깊은 곳 어느 곳엔가 꼭꼭 재워두었죠.

“저기서 집채만한 파도가 달려오고 있는데, 기껏 소주잔 하나 들고 있으면 소주잔 만큼 밖에는 담아낼 수가 없다”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큰 장이 도래하면 크게 뽑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큰장이 오는가? 하다가 아니면 타격을 최소한으로 하던가 기대 이하의 성과에 만족해야만 하겠죠. 그러나 진짜 큰 장이 지나간 시점에는 큰 수익을 챙겨둬야 할 것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난 큰 욕심 없고.. 자그마한 수익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고.. 그런데 말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그리고 블록 체인 세상은 커다란 파고와 같습니다. 늘 크게 오르고 크게 내릴 것입니다. 그런데 ‘자그마한 수익’이나 ‘작은 욕심’을 부리고 계시다면 뭔가 판을 잘 못 들어오신 것 아닌가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블록체인이 세상 곳곳이 스며들때까지는 풍랑같은 거친 모습이 반복될테니 말입니다.

큰 장에서 큰 돈을 벌게 되는 방식은 매우 심플하지만 감내하기 힘듭니다. 바로 ‘많이 잃고, 더 많이 번다’입니다. 큰 장, 또는 거친 변동성 장을 많이 경험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 때의 성과를 복기해 본다면 ‘많이 버는’ 것은 많이 벌고 덜 까여서가 아닙니다. 어마어마하게 까이지만.. 그 이상의 거대한 수익들을 챙긴 결과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변동성’이고.. 평소의 변동성에 눈이 익어버린 분들은 감내하기 어려운 거친 태풍이나 마찬가지이지요.

사자의 배포가 필요한 시점

#

큰 돈을 벌려면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1) 여우의 머리 (2) 당나귀의 끈기 (3) 사자의 배포

그 분 말씀에 의하면.. 거래를 통해 큰 돈을 버는 것은 이 세가지의 곱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돈은 벌 수’ 있어도 ‘부를 거머쥐지는’ 못합니다. 저는 90년대 후반과 2000년도 초반에 인터넷 세상이 도처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과 사고관, 그리고 코인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는 지금은 일생 일대의 큰 변혁기이자 기회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자의 배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자의 배포는 무엇일까요? 저는 거래에 있어 실질적으로 두 세 가지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1) 기꺼이 따라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2) 잡았다면 긴 호흡으로 끝까지 끌고 갈 줄 알아야 합니다. (3) 중간의 파고는 흘러 넘길 줄 알야아 합니다.

어떤 코인을 잡고자 하는데 많이 올라서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하지만 더 큰 흐름이 예상된다면 기꺼이 따라 잡아야 합니다. 올라타야 하는 것이죠. 50%가 올랐던 500%가 올랐든 마찬가지 입니다. 트레이딩이란 어느 가격에 사든 더 높은 가격에서 수익을 확정지으려 하는 행동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흐름에 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이 보인다면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홀딩을 하게 되었다면 큰 호흡을 갖고 추세를 온전히 받아내야 합니다. 평소의 수익률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손익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암호화폐에서 하루에도 반토막 날 수 있는 확률이 부지기수인데, 먹을 때 크게 먹지 못하면 그 손실들은 언제 감당해 나갈 수 있습니까?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수익의 기회 역시 크게 열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추세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보시고 그 근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합니다. 록키가 펀치 몇 방에 전진하는 스탭을 멈추겠습니까?

중간 중간 발생하는 파고는 웃어 넘길 줄 알아야 합니다. 큰 장에서는 큰 수익과 큰 손실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런 흔들림에 두 손을 들어버리면 게임은 그냥 끝입니다. 그정도 배포가 없다면 큰 시장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냥 무시하는 것도 큰 방법입니다. 모니터를 끄고 자잘한 뉴스에서 귀를 막으십시오. 장을 묵히든 코인이 숙성될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면.. 절대 최고점에서 팔지 못했다는 한탄이나, 최고점에서 팔면 최대 수익이 얼마였다는 둥의 계산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팔 수도 없거니와 그런 잔상은 신기루와 같아 다음 거래에 악영향만 미칠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장이 이러다 사그러질 수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코인들을 유심히 보면 분명 한 번 질러볼만한 알트장세가 오기 시작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딜레마 같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큰 장이 오는데 소줏잔 하나 들고 갈 것이냐 커다란 드럼통을 들고 갈것이냐의 문제와, 감당할 수 없는 자금의 크기에 휘둘려 거래를 망치고 더 나아가 패가망신하는 길도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계획과 냉정한 행동이 요구될 때입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다면..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블록체인 세상이 주는 큰 기회가 있을 터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놓치지 않으면 좋을지.. 인터넷 세상이 열릴 때 그 기회를 잡는 방법을 모르고 준비도 부족했던 젊은 청년으로서 이런 기회를 늘상 기다려 왔은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시다면 그 기회를 꼭 잡으셨으면 하고, 혹시 준비가 부족했다면 이번 흐름을 큰 경험으로 삼아 다음 준비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사자의 배포가 필요한 시점 : 알트장을 대하는 자세

The Parisian

https://steepshot.org/api/v1/image/e704c2e4-f3e4-44ae-b6a9-5d2906501656.jpeg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The Parisian

[감동] @hwan100 λ‹˜μ—κ²Œμ„œ 온 ν•΄μ™Έ μ—½μ„œ

연어입니다. 오늘 회의를 다녀왔더니 책상위에 왠 엽서가 와 있더군요. 언제부턴가 주차위반 과태료 고지용 엽서 정도나 받아 보았는데 말이죠.

왠 풍경 사진일까? 하고 뒷 장을 넘기는 순간..


To. 연어님께

# 안녕하세요? hwan100입니다. Steemit이란 온라인 공간을 넘어 이렇게 엽서를 보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예전 펜팔하셨던 친구는 아니지만 약간의 즐거움, 우편 엽서의 재미(?)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잘 보내세요.

‘2017. 11. 14 From 그래하늘…


바로 @hwan100 님께서 여행중에 친필로 보내주신 예쁜 엽서였습니다. 날짜로 보아서는 보름쯤 되었던데.. 요새도 유럽에서 우편물이 오는데는 보름쯤 걸리는 걸까요? 생각해 보니 27년전 네덜란드 친구와 펜팔을 할 때도 편지 배달에 보름이 걸렸었지요. 한달에 편지 한 통씩 왔다갔다 할 수 있던 세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속달도 있고 이메일이나 메신저도 있고 핸드폰으로 바로 걸 수도 있는 세상이지만.. 이렇게 손으로 고이 쓴 엽서를 보니 간만에 아날로그 감성에 물씬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부디 @hwan100 님께서도 쌀쌀한 겨울 날씨 건강히 여행 잘 마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많이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엽서 정말 감사합니다. ^^


This page is synchronized from the post: [감동] @hwan100 님에게서 온 해외 엽서

Your browser is out-of-date!

Update your browser to view this website correctly. Update my browser n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