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다시보는 영어 (22) take - 가져다 옮기는 take

우와… 네이버 사전에 take만큼 구구절절 해설이 많은 단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자그마치 42가지 뜻풀이를 해 놨군요. 그만큼 중요한 기본동사가 take 되겠습니다. 이번엔 이 take를 한 번 훑고 가볼까요? take는 한국에서 일상 표현이 된 상용구로도 워낙 많이 쓰이다 보니 크게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이미 take-out 이란 표현은 일상에서도 많이 쓰지 않나요?

captured by Google.com

그래도 가장 단박하고 직관적인 용례를 한 번 꼽으라고 하면 저는 위 그림과 같이 사진찍는 상황에서의 take를 1순위로 추천하겠습니다. 제가 제목에 ‘가져다 옮기는’ take라고 했는데, 렌즈로 조준(?)한 대상을 카메라 속 필름(또는 메모리)에다 옮겨놓는 행동이 바로 사진찍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이 take 동사는 물리적으로 또는 개념적으로 무언가를 가져다 옮기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선 손으로 쥔다거나 뒤집어 쓴다거나(보쌈하듯?) 하는 행동과 이미지도 있다는 점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take a shower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shower 상태를 뒤집어 쓰는걸까요? 아니면 shower(물을 맞고 있는) 상태를 take(물을 끌어다 쓰니까요)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take는 주의만 잘 기울이면 우리 주변 행동에서 쉽게 익힐 수 있는 표현입니다.

일단 네이버사전에서 몇 가지 예문을 한 번 째려보도록 하죠. 늘 말씀드린대로, 세세한 한국식 해석은 지양하고 take 본연의 뜻과 이미지, 상황에 초점을 맞추시길 바랍니다. 제가 어거지로 코멘트를 달아두겠습니다. 해석이 이상해도 신경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1) I fogot to take my bag. 가방을 가져다 옮기는 걸 잊어버렸군요. (2) I’ll take you by car. 너를 가져다 옮겨줄게. (차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by car). (3) A boy took us to our room. to 를 이용해서 our room으로 인도(?)하였군요. 끌어온거죠. (4) I passed him the rope and he took it. 건네준 밧줄을 그가 잡았습니다. ‘옮기다’라는 의미는 희석됐지만 그런 과정에서 발생되는 ‘쥐는’ 상태에 초점을 맞춘 문장입니다. (5) Free newspapaers : please take one. 무료 신문. 하나씩 가져 가시랍니다.

(6) The sign must be taken down. take-down이란 단어를 보니 갑자기 레슬링이 생각나네요. 집어서 내동댕이 치쟎아요. 그것도 뭐.. 가져다 옮기기는 마찬가지이군요. (7) The storms took the lives of 50 people : 폭풍이 50명의 생명을 가져다 옮겨갔답니다. (8) The rebels succeeded in taking the town. 반란군이 도시를 take했다는 군요. (설마 도시를 ‘옮겼다’고 할 순 없겠죠? 가져다 옮기기 직전만큼 모두 장악한거겠군요) (9) I’ll take the grey jacket. 회색 재킷으로 take하겠답니다. 사서 가져가려나 봅니다. (10) Do you take sugar in you coffee? 커피 안으로 설탕을 가져다 넣냐 이거죠?

(11) to take somebody’s temperature. 사람의 온도를 옮겨다 가져옵니다. 체온계 같은 데로 (온도를) 가져와야 몇 도 인지 알 수 있겠죠? 결국 체온을 재는거군요. (12) She can’t take criticism. 비판을 못 가져 가겠다. (13) His attitude is hard to take. 그 사람의 태도는 가져다 (내 마음속으로) 옮기기 어렵다. 못 견디겠다는 거군요. (14) I took the man to be my father. 그 남자를 (내 마음속에) 아버지로서 가져다 옮겼습니다. 아버지로 인식했거나, 인정했나 봅니다. (15) We need to take another approach to the problem. 다른 접근법을 가져다 옮겨올 필요가 있다네요.

자, take를 워낙 많이 쓰다보니 예문도 15개 씩이나 꼽아 봤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숙어처럼 외운 것들이 꽤 많은데, 숙어라 생각하지 마시고 마찬가지로 take 본연의 뜻으로 한 번 받아들여 봅시다.

(1) take a breath : 한 숨 (내 폐 안으로) 가져다 옮겨왔다. (2) take a break, take a rest : 한 박자 쉬는거 가져다 옮겨왔다. 덕분에 쉬는군요. ㅎㅎ (3) take a step : 한 발자욱 가져다 옮겨왔다. (4) take a bath, take a shower, take a wash : 모두 샤워나 목욕과 관련된 상황이나 보조물을 가져다 왔습니다 (5) take a look : 한번 보는거(a look) 가져다 왔습니다. 힐끔 쳐다 봤나 보군요.

이제 이 이미지가 한 방에 들어오시나요? 한 방에 여러분 가슴이나 머릿 속으로 가져다 옮겨 왔으면 제 설명은 성공한 셈이겠군요. 부디 이 설명 take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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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ulls with shrimp-biscuit ~

with seagulls in South Korea

with seagulls in South Korea

with seagulls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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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다시보는 영어 (21) off - 떨어져 나간 off

오늘은 전치사 off를 한 번 건드려 보겠습니다. off의 개념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off를 끄집어 쓰는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간단한 개념인데 꺼내쓰기 어렵다…? 아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off와 가장 관련이 있는 전치사는 of라고 할 수 있습니다. f가 하나 더 들어갔으니까 더 강력한거구요. of가 off되려다 실패한(?)거라면 off는 확실히 떨어져나간 것을 말합니다. 강조하자면, 그만큼 off는 강력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기본 개념은 쉽다는데, 이걸 어디 어디에 응용하는걸까요? 공간, 시간, 개념, 상태 등등 물리적 추상적 모든 영역에 가능합니다. 그러니 어느정도의 상상력은 물론 익숙해질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우선 네이버 사전에 나온 예문들을 한 번 살펴볼까요? 한국식 문장으로 꿰맞추기 위해 세세한 번역을 하지는 마시고, 그냥 off라는, 즉 ‘떼어 놓은, 떼어진’ 상황만 상기하면서 눈으로 쭉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1) I must be off soon. (2) Take your coat off. (3) They’re off. (4) The water is off. <- 참 쉽지만 막상 이런 문장을 만들려고하면 선뜻 생각이 안 날법 합니다. (5) TV is off.

(6) She’s off today. (7) shoes with $20 off. <- $20만큼 떨어져 나갔군요. 20불 세일이란 뜻입니다. (8) Keep off the grass! <- 우리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만, 이 친구들은 잔디에서 떨어져 있으라 합니다. (9) An island off the coast of Spain. <- 스페인 해인에서 떨어져 있는 섬. (10) We live off Main-Street. <- 살고는 있는데, 메인 스트리트에서 떨어져 있답니다.

(11) I’m off alcohol for a week. <- 한 주 동안 알콜(술)에서 떨어져 있답니다. (12) He’s finally off drugs. <- 마침내 마약에서 떨어졌다는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off의 기본개념은 아주 쉽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걸 문장에 꿰맞춰 해석해 버릇하면 off의 근본적인 개념을 자꾸 놓치게 될 것입니다. 그냥 해석 자체를 ‘떨어지다’로 하시고 여러 예문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off에 익숙해지시면 다시 on으로 돌아가 문장들을 한 번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off와 on은 가장 상대적인 개념을 지닌 전치사니까 말이죠.

https://steemit.com/kr/@jack8831/16-on-on <- 접착제 같은 on이었습니다. 복습, please!

자, 마지막으로, turn off 라든가 take off 같은 표현은 off가 주된 뜻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저런 표현을 떠올릴 때 기본동사 보다는 off라는 전치사를 먼저 끄집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off는 매우 직접적이고 확실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off를 먼저 생각해 내고 그 다음에 적당한 기본동사를 잡으면 됩니다. on, off, in, into, out.. 등등의 주로 방향이나 물리적 상태, 움직임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전치사가 그러합니다. 이런 전치사를 쓰는데 ‘동사 + 전치사’ 형태의 숙어로 생각하려 하면 매우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꾸준히 반복 연습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미리 귀뜸해드리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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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다시보는 영어 (20) - 어휘력에 대한 소고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자,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휘력에 대한 간단한 생각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풍부한 표현력을 익혀나갈수록 잘 쓰고, 잘 읽고, 잘 듣고, 잘 말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엔 의심할 수 없는 상관관계가 분명 있겠죠?

한국어를 거의 완벽하게 하는 중국인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어 단어를 익힐 때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냐?” “나야 중국인이니까 한자로 된 어휘일수록 쉽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자로 된 어휘가 더 어렵다고 생각들을 한다. 그러니 내게 쉬운 단어들은 한참 뒤에 가서야 익힐 수 있었다. 일상에서 익히는 단어들엔 순수한 한국어 단어나 우리가 잘 쓰지않는 한자어로 된 단어들이 많아서 오히려 어렵다.”

오웃, 듣고 보니 그럴듯한 얘기였습니다. 실제로 이 친구의 말에 따르면 기초적인 어휘를 익히고 나니 점점 더 한국어 단어들이 쉽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초적인 단어들을 비교해 보자면, 한국에서 쓰는 한자어와 중국에서 쓰는 한자어는 꽤 다른 것이 많습니다. 여기엔 여러 사회적, 역사적 이유들이 있는데, 한국에서 쓰는 한자어는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 일본식 한자 표현, 중국의 옛 어휘 그대로 지키고 있는 표현 등등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한자어는 여전히 중국도 그대로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한국어 교육과 관련하여 중국에서 온 유학생이 쓴 논문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유학온 여러나라 유학생들이 한국어 어휘를 익히는 과정에 대하여 여러 조사를 한 것이 있더군요. 한 가지 특이한 결과는, 중국 학생들이 초반에 한국어 단어를 어렵게 받아들이는 반면, 나중에 고급어휘에 들어갈수록 그 어떤 나라 유학생들보다 빨리 어휘를 흡수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마도 제 중국인 친구가 말해준 내용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한국식 영어교육 과정을 밟았다는 가정하에 한국인이 영어 어휘력을 키우는데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일까요? 저는 기초적인 단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재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고요. 어쨌거나 이렇게 기초가 허술한 상태에서 진도를 나가봐야 그 결과는 뻔합니다. 우리는 반쪽짜리 영어를 배우게 된 셈이지요. 읽는건 그런대로 하겠는데 쓰지를 못하고, 듣는건 그런대로 하겠는데(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말하는건 더욱 어렵죠. 그렇지 않던가요?

그러다 보니 우리는 더욱 이상한(?) 어휘에 집착하게 됩니다. 영어권 친구들 입장에선 어려운 단어, 상황에 잘 어울리지 않는 사전에만 존재하는 단어를 많이 쓰는거죠. 제 표현에 의하면 ‘특수해’를 고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몇 만이나 되는 단어장을 다 외우면 뭐합니까? 약 1,000~1,500개에 해당하는 기초단어조차 잘 활용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http://abc-cast.blog.me/220801596056

위 단어장을 한번 소개해 봅니다. 몇 달 전에 이 단어장이 나오자마자 구매해 보았습니다. 사실 아직 공부는 안했고요. 어쨌거나 컨셉이 참으로 맘에 들어서 두 권을 질러봤는데, 대략 훑어본 바로는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데는 5,000단어로 충분하겠다는 겁니다. 3,000단어면 어지간한 대화는 가능할거 같고.. VOA나 글로비쉬(globish)에서 추구하는 단어가 몇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대락 1,500 전후의 단어를 표방하는 것으로 압니다.

이 연재에 대한 저의 1차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 약 100회의 연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 기본 전치사 10개 익히기 (2) 기본 동사 10개 익히기 (3) 이론상.. 기본 전치사와 기본 동사의 조합으로 100가지(?) 표현 익히기 (4) 조금만 활용하면 문장의 맛을 살리는 쉬운 단어들 익히기(부사 등) (5) 영어 문법에 대한 요상한(?) 지식을 최대한 제거하기 (5)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기초적 표현들(숙어)을 익히기

그리고 나서 2차 목표는다음과 같습니다. 최근들어 영어 유료 프로그램으로 많이들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되겠습니다. (6) 영어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는 일상적인 표현법 익히기 하지만 전 제 1차 목표에 대한 내용이 기초로 깔리지 않은 상태에선 일상적인 표현을 익혀봐야 별반 효과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이서진 오라버니께서 선전하시는 ‘스피킹맥스’같은 프로그램 말입니다. 하지만 기초동사와 기초 전치사, 기본적인 문법만 잘 요리해 놓으면 ‘스피킹맥스’같은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영어에 대한 날개(자신감)를 달아주는데 매우 효과적인 상품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영어를 안 배운게 아닙니다. 다만 좀 잘 못 배운게 탈이죠. 조금만 고쳐쓰면 됩니다. 무엇을 고치냐? 기초적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기초적인 부분은 어휘력과 관련있습니다. 단어장에서 너무 쉬운 관계로 제껴놨던 것들, 그것들을 빨리 다시 익히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면 제 중국인 친구가 경험한 것처럼, 기초에 대해 한고비 넘긴 후 점점 더 특수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어휘들을 익혀가면서 표현력은 풍부하게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요?

p.s. 저 단어장에 대해 좀 말씀드리자면… 에피소드인데.. 제 미국인 친구가 많이 쓰이는 단어 순서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더라구요. 몇 몇 단어에 대해 10년에 한 번 들어볼까 말까 한 단어가 수시로 사용하는 어휘보다 순위가 높다며 전체적인 내용을 의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설령 그런 결과가 간혹 끼어있다 하더라도 매우 좋은 컨셉으로 잘 만든 단어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께도 추천할 만 합니다. 다만 단어에 대한 순서만 의미가 있을 뿐, 단어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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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파워-업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분석글이 올라왔네요. 한국 분들이 꽤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재미있는 분석글이 있네요.

원문 : https://steemit.com/stats/@furion/who-is-powering-up

최근 스팀 파워-업을 하고 있는 사람과 트렌드에 대한 간략한 분석글이 올라와 있구요, 구체적인 리스트까지 뽑아 올려뒀네요. kr에서 활약중이신 분들이 꽤 올라왔는게 흥미롭습니다. ㅎㅎ 얼핏 보아도 익숙한 아이디들이… 50위 안에 제가 기억하고 있는 분들만 리스트에서 골라보니..

leesunmoo renohq jyp slowwalker ioc

최소 다섯 분은 되는군요. 그럼 적어도 10% 이상은 된다는 얘기네요. ^^ 제가 놓친 분들이 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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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단상 - 모두들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kr 터전에서 스팀잇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미리추석 명절 인사올립니다. 오늘도 연휴전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을 해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아마 내일은 더 바쁜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즐거운 마음과 함께하겠죠. 저나 여러분이나 내일부터는 무척 바쁘거나 만사가 귀찮아질테니 미리미리 인사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먼 타국에서 스팀잇을 통해 만나뵙고 있는 분들께도 특별 인사 드리고 싶네요. ^^

제가 스팀잇을 시작한게.. 기록상으로 8월 22일이니까 이제 3주를 지나가고 있군요. 아직 한달도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저는 이 스팀잇을 소개해준 선무님으로 부터 개략적인 얘기를 듣자마자 ‘이건 꼭 한 번 해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 땐 더더욱 스팀잇의 시스템을 잘 몰랐을 때군요. 하지만 그간의 구력(?)으로 스팀잇이 내포한 가능성과 가치를 우선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제 성격상 단순히 ‘돈 될 법한 일’에는 그닥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2년전부터 관심가져온 블록체인 기술이 밑바탕에 깔려있고, 새로운 소셜과 엮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거리였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 스팀잇의 메카니즘을 일종의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이자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속성판으로 봤기 때문에 가능하면 초반부터 뛰어들어 이후 과정들을 몸소 체득하고 싶었습니다. 늦다면 늦겠지만 빠르다면 빠른 시점에 뛰어들긴 했군요. 추정컨데.. 한국인으로서는 한 100번째 가입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최소한 1%이내의 자본가(?) 지위를 유지해가려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스팀잇의 메카니즘에서 극소수 고래분들의 재미나 책임감 만큼은 누리지 못하더라도, 분명 먼저 뛰어들고,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은 스팀을 확보해나가는 유저가 스팀잇 사회에서 활동하는데 더욱 유리할거란 계산입니다. 제 생각이 그리 틀리진 않겠죠? 물론 스팀잇이 발전해 나간다는 전제가…

선무님의 진심어린 권유에 따른 영향도 있었고, 제가 끌어들인 친구의 활동을 보며 새삼스레 스팀잇이란 곳이 단순한 재미 이상의 그 무언가를 찾을 수도 있는 곳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한동안 트레이딩이나 투자활동에 온갖 에너지를 쏟았던 터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반의 매매공간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스팀잇은 그런 내용을 떠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컨텐츠로 채워져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해 나갈지, 어떤 스타가 출현하거나 사건이 발생할지.. 참으로 기대가 되곤 합니다.

어쨌거나.. 밝은 보름달이 곧 뜨겠네요.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하는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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