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여의도 정치에 발을 담그며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정치권이란게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 모여 세력을 이루고 응집된 힘으로 권력을 쟁취, 유지하며 업을 이루어 가려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람들과 새로이 엮이게 되는 것은 필연이었습니다. 크게 보면 모두 동지겠지만 사람이란게 늘 그렇지 않습니까? 흔히 말하는 ‘죽이 잘 맞는’ 사람이 꼭 있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느낀다면 우리는 ‘인연’이란 단어를 꺼내 쓰곤 합니다.
저 또한 정치란 영역에서 알게 된 수많은 사람들 중 가장 좋아하고 마음이 가는 분이 있었습니다. 국민에게 큰 봉사를 하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분이셨고, 올곧은 심성과 뛰어난 판단력, 추진력, 기타 정치적 역량에 인간적 매력마저 갖추신 분이었고, 저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 분의 일이라면 소매를 걷어 붙이고 동참해 주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끌 줄 아는 분이니 반드시 그 빛을 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 분 나름대로 늘 고충을 짊어져야 했고 정치에 뜻을 품은 이후로 수많은 고난을 이겨오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드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돈을 지키면 사람 쯤이야 언제든 다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지키면 돈 쯤이야 언제든 다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둘 다 맞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겐 각자의 성향이란 것이 있어 대개 이 두 가지 명제 중 조금 더 마음에 드는 문구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
어제 @manizu 님으로 부터 직접 건네받은 100% 수제 천연 목재 볼펜입니다. 스팀잇 나누미 중 한 분이신 @sochul 님의 기획과 예술가의 피를 물려 받으신 @manizu 님의 정성이 엮이고 엮여 제 손에 전달된 선물이지요. 이 두 분께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하고 방방곡곡 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딱 한 문구로 마감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들은 사람의 마음을 잡을 줄 아는 분들이십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스팀잇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가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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