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코인투자에 집중하기 좋을 때입니다. 꼭 돈을 들여 코인을 사거나 하지 않더라도 코인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의 암호자산을 증식시키는데 유리한지, 돈을 키우려 달려들 때 주의하고 관리해야 할 사항들엔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 꼼꼼이 알아두면 좋겠지요. 이러한 역사적 현장에서 배우고 얻는 것이 없다면 다음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은 결코 나의 기회가 아님을 상기해 두셨으면 합니다.
투자(investment)와 매매(trading)란 행동을 칼로 자르듯 구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가급적 이 두가지 개념을 어느정도 구별해 둠으로써 내가 실행하려는 행동이 어느 쪽에 속해있는지 인지한 후, 보다 현명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틈틈이 시간 되는대로 이 두 가지 개념을 구분지어 설명해 보려 합니다. 가급적 리스팀 해두시고 찬찬히 그 개념들을 곱씹어 보시면 어떨까요.
투자든 매매든 가장 기본적인 공통점은 나의 소중한 자금을 리스키(risky)한 상황에 놓는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네, 수익을 얻고 싶기 때문이죠. 수익이란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아하, 그렇다면 우리는 리스크(risk)란 것을 이렇게 정리해 볼 수도 있겠군요.
리스크(risk) = 위험(danger) + 기회(opportunity)
‘리스크’를 ‘위험’이란 뜻과 똑같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리스크’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 활동에서 내가 취해야 하는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산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 ‘리스크’란 뜻을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볼까요? 이렇게 받아들여 봅시다..
리스크를 지다 = 향후 결과를 불확실한 상황으로 몰고가다.
‘리스크를 진다’, ‘리스크를 받아들인다’라고 많이들 표현하시는데, 엄밀히 해석하면 위와 같은 뜻이겠지요. 가만히 두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것 포기하고 과감히 변화를 일으키고자 일을 벌이는 겁니다. 금고에 쟁여둔 100만원을 그대로 두면 앞으로도 100만원이란 잔고를 확보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돈을 끄집어 내 다른 투자처로 돈을 입금한다면 향후 어떤 결과가 생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이 ‘불확실한 상황’인데, 어감상으론 ‘불확실하다’란 단어가 부정적이고 위험만을 내포한 것 같지만 금융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내포한다 하겠습니다. 어쨌든 투자든 매매든 이렇게 나의 소중한 자금을 끄집어 내어 리스키한 대상이나 상황으로 교체함으로써 그 크기를 불려보겠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 하겠습니다.
자, 여기서 이야기를 좀 더 펼쳐볼까요? 나의 자금을 리스키한 상황에 두었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요? 대충 다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1) 수익을 기대한다 (2) 손실을 관리한다
우선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두 번째인 ‘손실을 관리한다’에 해당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투자와 매매란 것을 무 자르듯 딱 가를수는 없으므로 어느정도 공통 요소가 있음을 상기하시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투자는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왠지 농부가 된 것 같지요? 네. 맞습니다. 투자를 가장 적절히 비유하자면 농사를 짓는 것이지요.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둡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열매가 다시 씨앗이 되어 새로운 씨를 뿌립니다. 긴 시간이 소요될 법한 과정이고 어느 정도 순환의 사이클도 고려해야 합니다. 헌데 싹을 틔워 자란 나무는 어떻게 할까요? 그냥 베어버릴까요? 통째로 뽑아서 다른 농부에게 넘길까요?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팔아도 돈이 될 것이고, 뿌리채 뽑아 팔아도 돈이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매매와 가까울지언정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하겠습니다. 투자를 실행할 때는 가급적 그 나무를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 어떻게 나무의 숫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 왜 나무를 보전하려 하냐구요? 열매를 맺는 나무를 잘 관리하기만 하면 그 다음 해에 또 다시 열매를 맺어주지 때문이지요!
투자는 열매를 (정기적으로) 맺어줄 나무를 심고 키우며 개체를 늘려가려는 일이라 비유했습니다. 헌데 금융상에도 이런 작업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위험이 있습니다. 한 동안 잘 커가던 나무가 병에 걸려 썩어버린다거나, 몸쓸 벌레에게 뜯겨버린다거나, 불에 타버린다거나..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얘기죠. 결국 투자자는 이 손실 위험을 보존해 두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본전을 어떻게 뽑느냐..
의 문제인 것이죠. 투자자는 어떻게 본전 뽑을 계산을 하느냐? 바꿔 말하면, 최초로 든 자금과 거기에 수반된 부대 비용을 어떻게 챙겨두느냐의 문제입니다. 문득, 아주 심플한 방법이 생각나는군요. 100만원을 들여 키운 나무에서 나온 열매 씨앗으로 한 그루를 더 키운 후 처분해 100만원을 챙겨두던가, 아니면 그 나무가 맺은 열매들을 팔아 100만원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쉽게 말해..
(1) 두 배로 불린 후, 원금만큼을 팔아 회수하는 방법 (2)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죠. 두 가지 모두 합당한 방법이며 함께 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투자 성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긴 한데..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하는게 ‘부를 잘 일궈가는 부자’들이라면 어떤 방법을 더 선호할까.. 하는 점입니다. 큰 기업의 오너라던가.. 부동산 재벌같은 사람들 말이죠. 아마도 첫 번째 방법 보다는 두 번째 방법을 선호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기업의 오너가 힘겹게 일궈둔 기업 자산이 두 배가 되었다고 해서 절반을 훌러덩 팔아치우지는 않겠죠. 나름 목돈을 투자해 산 집이 두 배로 뛰었다고 집을 반만 팔던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투자 자산이 두 배가 되었다고 해서 절반(원금)만큼 팔아 원금을 회수하는 방법 보다는 투자 자산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꾸준한 현금 흐름에서 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더 선호하는 것이겠죠. 어차피 잘 심어둔 투자 자산은 계속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그 자체로서 가격을 높아지기도 하니까요.
반면, 매매에 포커싱을 둔다면 원금에 대한 회수보다 전체 손실폭을 어느 정도까지 감수해 놓느냐에 주안점을 두게 됩니다. 손절 라인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죠. 왜 그럴까요? 투자 쪽은 한 번 투자해 두면 묵직하게 끌고나갈 수 있는 대상에 초점을 두는데 반해, 매매란 것은 매입해 둔 대상이 신통치 않을 땐 언제든 다른 대상으로 갈아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묵직함 보다는 신속한 행동이 더 요구되는 것입니다. A란 종목에서 재미를 못 보고 있으면 과감히 B란 종목으로 옮겨 타 금전적 손실과 시간 낭비를 만회하려는 머니 게임이니까요. 자칫 빠져나와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과 시간을 함께 소모시키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런데 투입한 원금에서 너무 큰 손실률을 기록하게 되면 설령 다른 매매 대상으로 갈아탄다 해도 자금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크지요. 쉽게 얘기해.. -50%를 기록한 후… 에잇 좀 더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절 반 까인 후’ 엔 다른 종목이나 코인으로 갈아타서 두 배의 수익을 기록해야 비로소 원금에 도달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20%에서 갈아타게 되면 25%의 수익만으로도 원금에 도달하게 되죠. 그러니 이런 산술적 계산해 의거하더라도 최대 손실폭을 일정 수준 안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한 가지 대상을 전제로 풀어본 내용입니다. 전체 자금을 포트폴리오 해서 관리한다면 조금은 더 기술적이고 정교한 관리가 가능하죠. 예를 들어 100이란 자금을 5씩 20개의 대상으로 분리를 해 둔다면 19개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때 설령 1개가 -100%가 된다해도 전체 손실은 -5%에 한정되게 됩니다. 어쨌든 오늘은 ‘투자’와 ‘매매’란 자못 상이한 자산 불리기 방식에서 손실에 대한 위험을 무위험(?)으로 확보하기 위한 원금 확보 접근법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다이나믹한 코인장이 펼쳐질 듯 한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세 스릴마저도 나의 공부거리이자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자세를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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