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죽여 마땅한 사람들

[독서일기] 죽여 마땅한 사람들

이 책은 소설이다. 주인공 릴리는 죽여마땅한사람들을 죽일 계획을 짠다.


이 책에서는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같은 상황을 바라본다. 이 점도 아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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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을 보기 전에는 이 책의 이름이 “죽어 마땅한 사람들”로 봤었다. 그래서 아, 사람들이 죽어 마땅한 사람들이라서 다 죽이나? 그렇게 봤었다. 근데 옮긴이의 말을 보다가 이 책의 이름이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았다. 두 말의 차이가 뭘까? 주인공의 성격을 봤을때 주인공이 할만한 말이었던것 같다. 옮긴이의 말처럼 죽여는 좀더 능동적인 말이다. 공감한다.


주인공 릴리는 뭐랄까.. 내가 봤을때는 용서를 모르는 사람이다. 자기에게 상처를 줬다면, 죽여 마땅하다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면서 어쩌면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살인을 하고 들키지 않고 양심의 가책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아침마다 kbs에서 경찰들이 살인자를 어떻게 잡는지 방송을 한다. 완전범죄는 없다. 우리 일 잘하고 있다. 라고 보여주지만 어딘가에서는 완전범죄를 성공한 사람들이 있겠지.. 생각했다.




또 흥미로운건 작가가 상상하는? 릴리의 마음상태 묘사이다. 재밌게 읽었다.


내가 맨 앞에서는 릴리가 용서를 모른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릴리는 진짜 자기가 생각했을 때 죽여 마땅하다고 생각한 것을 실제로 계획에 옮겼던 것 뿐이다. 실행력이 있는 사람. 사람을 죽이는데 죄의식이 없는 사람. 만약 내가 릴리와 같은 일들을 겪었다면, 아니면 내가 생각했을때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 나에게 상처를 줬다. 바람폈지만 내 앞에서는 모른척하고 나하고도 잘지낸다. 이때 릴리가 완벽하게 죽일 방법이 있다고 나에게 속삭인다면 어떻게 할까? 절때 걸리지 않을꺼야.

나라면 용서를 못했을거고 그냥 헤어지는 것이 전부일 것 같다. 더 잘살거야.. 내가 행복하게 사는게 복수다.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했을거다.


옮긴이는 릴리가 우리의 깊은 마음속의 욕망이라고 표현한다. 공감이 됐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내가 화난다고 다 죽이면 세상이 끔찍해지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죽여마땅한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서로 오해가 있다면 풀고, 용서도 해줄수 있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여기서 형사가 나오는데 형사는 밤중에 시를 쓴다.


끝은 야한 시로 끝나는 시. 재밌었다.






Ebook으로 봐서 몇페이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두꺼운 책인것 같다. 그럼에도 술술 잘 읽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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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posted on Story of jacob. Steem blog powered by ENG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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