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버킷리스트를 돌아보며

2013년 버킷리스트를 돌아보며

천운님이 2017년에 작성한 버킷리스트를 봤다. 그 글을 보니 내가 적은 버킷리스트가 생각났다. 나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한게 있다. 2013년에 적은 버킷리스트다.

내가 버킷리스트를 적은 이유는 멘토링 숙제때문이였다. 22살때였나. 난 한국장학재단에서 하는 멘토링을 신청했었다. 멘토님과 한달에 1번정도 만났고 맛있는걸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멘토님은 한 달에 1번씩 숙제를 내줬다. 버킷리스트는 그 숙제 중 하나였다.

멘토님은 우리에게 하고싶은 것 100개를 적어오라고 했다. 그때 당시, 50-60개 정도밖에 못적었다. 나는 못다한 숙제였던 버킷리스트를 생각날 때마다 채웠다. 그리고 버킷리스트를 다시 볼 때마다 내가 달성한게 있는지 체크하곤 했다.

2013년에 작성한 내 꿈들을 보는 건 재밌다. 내가 이런 꿈이 있었고,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 버킷리스트에는 내가 아직 이루지 못한 꿈, 더 이상 바라지 않는 꿈, 내가 해낸 꿈들 등등이 있다. 다시 볼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나는 살아가는데 꿈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꿈꾸는대로 된다고 믿는다. 아무것도 적지않는 것보다 적는게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고싶은 걸 적는다고 무조건 이루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구체화 할 수 있다. 또, 버킷리스트에 내가 원하는 것을 적고 그것을 까먹어도 상관없다. 나 같은 경우는 무의식이 버킷리스트를 하도록 도와줬다. 어떤 기회가 나에게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하면 내가 버킷리스트에 적어놨기 때문에, 과거의 내가 나한테 이건 잡아야해! 라고 말해준 것 같다.

벌써 2019년 12월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것이다. 그리고 자주 볼 것이다. 2013년에 작성한 버킷리스트는 구글 드라이브에 있었다. 물론 사라지지 않고 잘 있었지만, 자주 보기 어려웠다. 작성할 2019년 버킷리스트는 스팀잇에 작성하고, 내 블로그에 카테고리로 설정해놔서 자주 보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3년 버킷리스트 중에 일부.. ㅋㅋ

1, 해외여행,해외를 나가고 싶다.
2,교환학생을 한다.
10, 회사에서 2년이상 일을 해본다.
15, 어떤 집단의 회장, 핵심이 되고 싶다.
17, 읽고싶은책이라고 적은것들을 다 읽어본다.
21, 40세까지 진정한 친구 5명이상 만들기
26, 연예인과 악수,포옹 그리고 싸인을 받는다.
27, 어플 출시할 만한 것을 만든다.
28, 처음만나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잘한다.
33, 노트북을 산다
36, 워킹홀리데이(내 전공관련or내가 좋아할만한 일)을 간다.
43, 랍스타를 먹는다
49, 지하기지를 갖는다.
56,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참여
69, 패러글라이딩하기
76, 63빌딩을가고 한강에서 자전거타고 한강에서 라면먹으며 한강보기
84, 영화 엑스트라 해보기
93, 신뢰 받는 사람이 된다.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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