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헤르만 헤세, 데미안

[독서일기] 헤르만 헤세, 데미안

데미안은 유명한 책이다. 독서모임 덕분에 이 책을 읽었다. 데미안. 여러사람과 같이 읽으니 느낀점이 더 풍성해졌다. 좋다.

이 책이 1919년에 쓰여졌다. 100년이 지난 책이다. 100년이 지나도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한다.

주인공 싱클레어

내가 공감했던 이야기는 어린시절 싱클레어였다. 싱클레어는 어렸을때 프란츠에게 돈을 뜯겼다. 어른이 보면 별거아닌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나이에 주인공 인생에는 아주 큰 사건이다. 이 책은 어린 싱틀레어의 마음을 잘 묘사했다.

나도 어릴적에 엄마몰래받은 용돈으로 탑블레이드를 샀었다. 걸리면 큰일 날 줄 알고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걸렸고 별 일 아닌게 됐다.

싱클레어는 어리숙하고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과 같다. 자신, 자아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주인공이 못난모습이라 더 공감간다.

난 주인공을 이렇게봤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줄 아는
과대망상, 부잣집 도련님.
데미안 엄마랑 잘해보려는게 꿈인
알을 깨보지 못한 어린 새

아브락사스

아브락사스. 이걸 보면서 느낀건 모든건 여러면을 갖고있다. 여러면이 있다는걸 인정해야한다. 사람도 여러면이 있다. 사람이 무조건 착하기만한 사람도 아니고 악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어떤 행동은 누구에게는 용납되는 행동이고, 다른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나 기준은 다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말하자면 낮과 밤이 다른 여자. 신도 마찬가지다.

선과 악

선과 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100년 전, 1000년 전, 시대에 따라 선과 악의 기준은 달랐을 것이다. 법이 달랐을 것이다.

친구가 재밌는 이야기를 했다. 인간이 살아오면서 선과악에 대한 고민을 항상해왔을거라고. 그러면서 이정도면 선이지, 악이지, 고민하지 않도록 정리한게 도덕책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말이다.

그러니 다른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책 자체를 쓴 사람도 시대에 영향을 받는다. 편견이 들어가는건 당연하다. 우리는 배울때 양쪽 의견을 모두 알 필요가 있다.

서로 선과악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그리고 난 속으로 이렇게 정리했다. 시대에 따라 법이 바뀐다. 사람마다도 생각하는 선과 악이 다르다. 각자 자신이 갖고있는 선과 악을 지키며 살자. 다름을 인정하자.

알깨고 나오기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 문장은 유명하다. 한 세계를 깨트린다는건 무슨의미일까.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투쟁했나.

난 투쟁중인가. 투쟁했나? 내가 원하는걸 갖기 위해 노력했나? 나는 어려움을 극복한 적이 있는가. 있다. 힘들어도 목표와 꿈을 조정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난 마음의 힘에 대해 믿는다. 적어도, 꿈과 계획을 갖고 적는 사람이 더 목표에 가까이 갈 것이라고 믿는다. 이 과정이 나에겐 알을깨고 나오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Originally posted on 독서 N 일기. Steem blog powered by ENG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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