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다. 옛날 이야기로만 듣던 요괴가 나를, 내 아내를, 딸을 위협한다.
이 소설은 내가 처음 본 스릴러 소설이다. 다른 스릴러 소설들도 이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한 번 봤더니 중간에 멈추기 힘든.. 그런 마력이 있다.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다. 재밌다.
이 소설은 총 3장으로 구성되는데, 각 장의 주인공이 다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의 시점에서 같은 상황을 해석한다.
1장에서는 어느 가정의 남편, 2장에서는 부인, 3장에서는 오컬트 작가, 이 가족을 도와주는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이정도로 마무리하겠다.
각 장의 주인공이 다르다고 말했는데, 서로 다른 주인공 시점에서 같은 상황을 설명하는게 재밌었다. 다른 주인공은 보지 못했던 장면, 그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각 장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다. 떡밥을 던지고 잘 회수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요괴가 무서운 것도 있지만, 사람이 무서웠다.
예를 들어, 나는 상대방에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상대방은 내가 잘해주는 것을 싫어했고 날 평생 저주해왔다. 이런 상황이 무섭고, 나 또한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까? 무서웠다.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찾아 헤맬 필요는 없다. 낡은 아이디어만으로 충분하다. 낡은 아이디어를 개선하면 된다. 누구도 하지 못할 만큼 크게 실행하라! 욕구를 더 잘 충족시켜 크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의 추월차선
뭐하고 먹고 살아야할까?
같이 개발하는 친구와 “우리가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아야할까?” 에 대해 가끔 이야기 합니다. 그 친구 (형)이 저에게 말해준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제 기억에 있는 이야기라 조금 각색된것도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일 끝나고 개발을 해서 서비스들을 만들고 싶다. 돈버는 서비스.
우리는 개발자다. 기획은 기존에 나온 것을 따라하고, 개발은 충분히 똑같이,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좀만 더 좋게 만들자.
최대한 빠르게, 퀄리티, 조금만 다르게, 좋게 만드는게 우리가 할 일이다.
만약,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몇개의 서비스를 만들고 회사 다니는 것만큼 돈을 벌게 된다면, 회사 때려쳐도된다. 하지만, 회사 다니면서 이런 서비스를 못만드는데 무작정 회사 때려치고 서비스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고 잘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 다니고 바쁜 와중에도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확신이 생길 때 자신의 서비스를 만드는에 집중하겠다. 그렇게 하자.
아무튼 나는 개발자라서 행복하다.
이 형과 이야기하면서 저의 생각과 다른점도 있었고 좋은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동의했던 생각은 우리는 개발자고, 적어도 개발에 사용되는 비용은 우리의 시간 밖에 없다는 것, 사업을 한다면 가장 적은 돈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게 우리다. 이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또 이야기를 하면서, 적어도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남는 시간을 쪼개 서비스를 만들고, 그 서비스가 유의미한 뭔가가 되기 전까지는 창업하지 않겠다. 결심했습니다.
저도 개발자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새로 공부하는 것도 재밌고, 공부하는 것이 돈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