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이제 ‘스달깡’이라고 하는 명사가 일개 서비스를 넘어 자신의 보팅파워를 써먹는 행위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하나 봅니다. 여기엔 제가 일부러 ‘깡’이라고 하는 어두운 금융 상품명을 차용한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빌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깡’이라는 단어를 통해 자칫 어둡게 보일 수 있는 상품을 오히려 공론화하는 방향으로 제시했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스팀잇 생태계의 발전 과정 중 이러한 상품은 논란이 있든 없든 반드시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때로는 최종 상품이 아닌 경제 구조상에서 중간 단계에 놓일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soosoo님께서 이런 개념을 ‘유통’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설명해주셨더군요. 보다 쉬운 개념으로 풀어주신 @soosoo님께 감사드립니다.
자, 저를 포함해 여러분 대부분 스달깡을 바라 보는 입장에서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별 것도 아닌 문제를 괜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걸까?
- 아니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걸까?
아마도 스달깡 논란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주신 분들은 이 둘 중에 어느 한 쪽의 입장을 취하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중간쯤 되는 입장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어떤 결과를 보일지 알 수 없으나 아직은 그 영향력이 미미할 때이니 한 번 지켜보도록 하자.
이런 입장이지요. 물론 위험 요소가 커지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면 이 또한 즉각적으로 반대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제 개인적인 입장을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꽤 오랜 기간 동안 정치권과 금융권에서 활동을 했었습니다. 얼핏 다른 영역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저에게는 크게 다르지 않은 영역이었습니다. 한쪽은 권력, 다른 한쪽은 금권.. 많은 사람들이 권력과 돈이라는 영향력을 쟁취하기 위해 달려드는 곳이다 보니 이 곳은 늘 공포와 탐욕이라는 양 극단 사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이러한 욕망과 바램이 존재하는 곳이 어떤 시스템을 이루고, 그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 가는지, 그리고 그 시스템 안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부류나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도달하는지, 한 동안 지켜가던 우위가 어떻게 사라지고 또 나타나는지 등등에 관심이 있었고, 많은 부분 그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저의 호기심도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팀잇이란 시스템을 바라보는 제 나름대로의 관점은 이미 서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처음 스팀잇에 가입하고 KR 내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 (농담삼아 말씀드리자면) 저는 교육자였습니다. ‘우리가 잘 못 배워왔던 영어를 조금만 고쳐써보자’라는 컨셉으로 글을 남기기 시작했고, 뉴비 치고는 커뮤니티 내에 조금씩 존재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엔 현질부터 시작해서 획득한 스팀파워도 큰 몫을 했었습니다. 이 또한 제 나름대로 스팀잇 시스템을 이해했던 바를 따랐던 것이고요.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동안의 잠수 생활을 마치고 다시 스팀잇에 재 입성했을 때, 저는 작가의 길을 택했습니다. 글을 좀 쓸 줄 아는 것은 저의 재주이기도 했고, 때마침 많은 신규 참여자들이 들어오고 있을 때라서 함께 글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SNS의 특징에 꽤 걸맞은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나름의 좋은 글을 올리고, 또 좋은 글이 보인다 싶으면 좀 더 많이 알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람도 있고 의미도 컸던 작업이었음을 조심스레 밝힙니다.
자, 그런데 최근의 연어는 금융업자, 또는 금융의 개념을 매개로 한 이벤트 업자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런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kr-market의 본격적인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kr이 스팀잇에서 매우 모범적인 모델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하는데, kr-market의 태동은 본격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는 신호탄이라고 봤던 것입니다. 여러분, 시장이 그냥 돌아가는 것입니까? 물물 교환이 아니고서야 화폐구조 없이 이런 것이 제대로 돌아갈런지요? 그런 측면에서 SBD, 즉 스달이라고 하는 매개체는 신이 주신, 아니 @dan 오라버니께서 기획해 주신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스달이라는 현실 화폐와 매우 유사한 개념의 화폐를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달이 마켓 시장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었고, 동시에 여러 봇들이 이미 스달의 입출금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에 와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많은 금융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스팀잇 내부로 들어올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게 저만의 판단은 아닐 것이지만, 저는 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러한 서비스들을 어떻게 스팀잇의 구조에 적용할 수 있고 하나의 재미있는 상품으로 소개하며 안착시킬 수 있는지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스팀잇은 보팅을 통한 보상 분배라는 매우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현실 세계와는 사뭇 다른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간파했습니다. 이런 점을 가장 잘 보여주고 계신 분이 @woo7739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이 분을 뵌 적이 없지만, 훗날 이분이 스팀잇 kr에 뿌린 노력은 매우 높이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woo7739님은 스팀잇의 생산 구조를 간파하고 앨리스에게 발 딛고 있는 이 곳이 ‘이상한 나라’가 아닌 ‘익숙하진 않지만 새로운 현실인 나라’로 얘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번 여쭙겠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1만원 짜리 물건을 떼다가 1만 2천원에 파는 행동을 당연하다고 인정해 줍니다. 만약 1만원 짜리 물건을 떼다가 8천원에 파는 행동을 한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폐업 정리’ 같은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말이죠. 하지만 스팀잇이라는 ‘이상한 나라’에서는 1만원 짜리 물건을 떼다가 8천원에 파는 행동이 정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1만원에 물건을 판 사람도 행복하고, 8천원에 되파는 사람도 행복하고, 최종적으로 8천원에 물건을 획득하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기존 현실에서는 가능했던가요?
하지만 스팀잇에서는 가능합니다.
바로 잠재된 보팅력을 ‘upvote’라는 행동으로 끌어올려 현실로 실현시켰기 때문입니다. @woo7739님은 이런 구조를 몸소 보여주기 위해 (본인이 메신저가 되려고 하신 걸까요? ㅋㅋ) 1달러 경매라는 듣도 보도 못한 혁신적인 유통구조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제게는 그 분이 이러한 경제 행위가 실현 가능하고, 여기에 많은 힌트가 숨겨져 있으며, 이러한 기본 개념을 깨우치게 된다면 수많은 새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다고 부르짖는듯 보입니다. 그 일환으로 @seller님의 물건들을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요청을 통해 매입하고 되파는 작업을 하셨죠. 이것이 잘못된 것일까요? 아직 우리의 경험상 ‘이상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1만원 짜리 물건을 사서 (대놓고) 8천원에 판다’는 것이 절대 이상하거나 욕먹을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죠. 적어도 이 스팀잇의 세계에서는 말입니다.
이제 그렇다면 스달깡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corn113님께서 스달깡을 ‘자기 보팅을 팔아먹는 행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머,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보도록 합시다. @seller님이나 @jumma 마켓에서는 물건을 판매할때 경매 형식이든 판매 형식이든 보팅을 ‘강요’합니다. ‘강요’라는 표현이 이상하긴 합니다만, 이 마켓들이 물건값을 싸게 팔 수 있기 위해선 어쨌거나 참여자 또는 구경꾼의 보팅이 필요한 것입니다. 좀 돌려서 얘기해 본다면,
“여러분이 보팅을 해주셔야 해요. 여러분께 잠재되어 있는 그 보팅력을 이 글에 팔아먹어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분의 전부나 일부를 환원해 물건값을 깎아드릴 수 있어요”
라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마켓의 혁신적인 할인 판매가 가능한 점에 환호성을 지르는데, 그 일면에는 참여자들이 ‘보팅파워를 팔아먹어야’ 가능한 구조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욕먹어야 하는 것인지요? 물론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 실제 물건이 오가는 마켓과 개념만 오가는 스달깡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계신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실제 현물이 오가는 상품 판매 구조에서 그 메카니즘만을 남기면 충분히 금융 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 제가 일전에 ‘줌마 마켓 시스템’을 카피하여 $37.5 SBD교환권을 발행한 적이 있었지요? 말이 ‘교환권’이지 이는 실제 글보팅을 통해 들어온 돈을 캐쉬백 해준 서비스였습니다. 제가 밑지는 장사를 하면서 이런 상품권을 발행했던 가장 큰 이유는, 많은 경우 실제 물건이 오가는 판매 구조의 뼈대만 추려낸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자, 다시 스달깡으로 초점을 좁혀 볼까요? 왜 @seller님이나 @jumma 마켓의 상황과 스달깡이 다를 바 없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기존 마켓이 10 SBD짜리 물건을 판매하기로 합니다.
- 글보상을 통해 발생하는 이득분의 일부를 차감하여 물건값을 깎아주기로 합니다.
- 글보상을 통해 일정의 금액이 모였고, 이 중에 3.75 SBD에 해당하는 금액 만큼을 깎아주려 합니다.
헌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하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물건에 하자가 발생하여 차마 물건을 배송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마켓 주인은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죄송합니다. 물건의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여 업자의 양심상 이 물건을 보내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약속이고 하니 낙찰되신 분께 물건값에서 차감해 드리려고 했던 3.75 SBD 를 그냥 계좌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원하셨던 물건을 보내드리지는 못했으나 지급해 드리는 3.75 SBD를 받아주시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제가 밑지는 장사를 하는건 아니가 걱정해 주신다면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참여자 분들의 보팅 덕분에 손실은 보지 않고 어느 정도는 이익을 챙겨둘 수 있으니 판매 사업을 지속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물건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공지를 마치고, 업주는 낙찰자에게 3.75 SBD 를 지급 완료하였습니다.
자, 이 구조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다 제껴버리고 오로지 돈이 발생하고 오간 정황만을 추려보면 어떻게 될까요? 매우 심플합니다.
- 보팅을 통해 일정 글 보상금이 모였다.
- 그 중 3.75 SBD를 한 명에게 송금하였다.
이게 어떤 구조입니까? 익숙하지 않으십니까? 예를 들면 연어 마켓의 [스팀 가격을 찍어라] 같은 상품 말입니다. 물론 여기엔 약간의 이벤트가 섞여 있지요. 스팀 가격을 맞추는 것 같은 내용 말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스팀 가격을 맞추건, 10 SBD 가치의 물건을 낙찰 받아보라고 말하건, 참여자에게 보팅을 끌어낼 메리트 있는 요인을 보여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다른 구조일까요? 사람으로서 받아들이는 기분의 차이를 배제한다면, 분명 이것은 같은 구조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자, 여기에서 스달깡과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네, 바로 여러 사람의 보팅을 한데 모은 것이 아니라 각자 보팅한 부분을 좀 귀찮더라도 따로 계산하서 case by case로 송금을 해준다는 사실 뿐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펀드처럼 여러 사람의 보팅을 한데 모아 한 곳에 쓰는 것이 아니라 더치 페이 방식으로 각자의 보팅 기여에 해당하는 계산을 해 준 것이지요. 이것이 보팅 파워를 팔아먹은 행위라면, 스팀 달러 가격을 맞추는 상품도 보팅 파워를 팔아 먹은 것이고, 또 거슬러 올라가 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할인 받아 먹겠다고 자신의 ‘소중한’ 보팅파워를 팔아치워 버린 입찰자도 같은 입장인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결국, 스달깡에 대한 구조적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어쩌면 동일할 수 있는 경제 행위에서 한쪽은 환호성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다른 한쪽에 대해서는 냉대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결론적으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제가 씨를 뿌린 스달깡 서비스를 당분간 지속해 보려 합니다. 기간으로 치자면 약 한 달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껏 (특히) 다이나믹한 금융 시장을 경험해 왔는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스팀잇의 생태계 속에서 스달깡 같은 서비스는 그닥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달깡은 ‘셀프 보팅’과는 별반 상관없는 서비스임을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셀프 보팅’에 대해서는 눈쌀을 찌푸리지만 스달깡 같은 서비스는 설령 다른 사람이 들고 나왔다고 하더라도 적극 찬성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스달깡같은 서비스가 자꾸 출현하면 생태계에 악영향이 있네 없네를 떠나서, 과연 ‘깡’을 통해 현금을 챙겨가신 분들이 그 돈을 대체 어느 용도로 쓰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깊이 살펴봐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일일이 계좌 추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쩌면 소액일 수밖에 없는 그 금액들이 어디론가 묻어서 옮겨 다닐 수도 있고, 이래저래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연어 마켓의 스달깡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땡푼 한 전 없는 뉴비 분들도 @tipU 서비스의 최소 이용금액인 0.1 SBD 정도는 챙겨갈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바꿔 말하면, 고래들이 넘실거리고 파워 유저들이 활개치는 이 빌딩숲같은 스팀잇에서 누군가에게 ‘글 잘 읽어서 감사했노라’라고 코멘트와 팁을 보낼 수 있는 실제 가치를 손에 쥐게 된다는 것입니다. 스달깡이 없다면 다른 경로를 통해 마련해야 할 자금입니다. 물론, 스달깡이 아니더라도 글을 쓰거나 큐레이션 보상을 통해 모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뉴비 분들이 손쉽게 떠나 버리고 마는 이 현장에서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보팅파워의 일부를 ‘깡’을 통해 즉가 환전시키는 서비스는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뉴비분들 뿐만이 아니고, 저 정도의 파워면 어딘가 요긴하게 쓸 자금으로 환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급의 사람들에게도 가끔 스달깡을 이요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그리고 전체로 본다면 스팀잇 경제구조에서 돌고 돌 수 있는 자금을 끌어낸다는 측면에서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고래급 분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리야 없겠지만, 혹시 압니까? 이용할지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 행동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큰 파워를 이용해 할 수 있는 기회비용을 스달깡으로 맞바꿀만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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