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같은 수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대표적인 첨가어인 ‘already’를 되새김질 해보면 어떨까요?
아 참, 제가 얼핏 살펴보니.. 중요한 기본 전치사중에 with 같은 것이 빠져있더군요. 일단 첨가어를 대략 다 채우고 나면 잠깐 전치사쪽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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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already에 대한 이미지로 뽑아본 그림입니다. 벌써 짐을 다 싸놨네~~? 이런 느낌이죠. 마침 already에 대한 이런 영영 언급이 있길래 한 번 옮겨봤습니다.
already : a situation exists at an earlier time than expected
뭔가 예상하거나 기대했던 시간대보다 일찍 존재하는 상황이라는군요. 매우 적절한 설명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yet은 그 반대되는 상황이겠죠? 같이 정리해 볼까요?
already : 예상하거나 기대했던 시간대보다 일찍 존재하는 상황 yet : 예상하거나 기대했던 시간대가 되었음에도 완성되지 못한 상황
참고로 한 묶음으로 같이 익히면 좋은 것이 still 되겠습니다. 지속적인 상황이죠. still은 다음 번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already를 되뇌이다 보면 언뜬 all ready가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all ready는 ‘ready(준비된)’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표현이기에 액면 그대로 ‘모든게 준비되었다’란 상황을 나타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게 준비되고 완료되었다면 현 시점에서 볼 때 뭔가를 끝마쳤거나 이미 갖추어둔 상황임은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법상 already는 그 함축된 의미 때문에 완료된 상황, 제 방식대로의 표현대로라는 ‘이제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완료형 문장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어쨌거나 Naver 예문을 한 번 발췌해 볼까요?
- I’ve already eaten.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요? 뭐.. 이미 먹은 걸 어쩌랴.. 뱉어내란 말이냐? ㅋㅋ
- I’m already late.
- I already have a boyfriend. 여자들이 방어적으로 많이 대답하는 표현이긴 합니다만..
- We already have a reservation for a dinner party.
- Are you already there?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첨가어’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already를 “이미, 벌써, ….”, yet을 “아직, 여전히.. “ 이런식으로 한국어로의 번역을 위한 미사여구로 익히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첨가어도 어떤 상황에 맞춰 골라잡는데 익숙해야 하겠지요. 처음엔 좀 귀찮더라도 상황에 따라 단어를 골라잡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리스트업이 얼추 끝나게 되면 기본동사와 기본전치사를 골라잡듯이 첨가어들도 골라잡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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