λΉ„νŠΈμ½”μΈ 10,000,000원 νƒˆν™˜

연어입니다. 여러분은 슬픔에 빠져있을 때 어떤 음악을 들으십니까? 가슴을 후벼파는 슬픈 노래로 마음을 달래는 방법도 있을테고, 정반대로 경쾌한 노래로써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리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글쎄요.. 어떤 쪽이 더 효과적인지는 모르겠는데.. 저의 경우엔 마음이 울적하고 슬플 땐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며 달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우울하고 슬픈 감정 상태에서 비슷한 느낌의 음악이 도움이 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알쏭달쏭하지 않나요? 왠지 마음을 함께 나누어 주는 것 같아서일까요? 그냥 어설픈 제 추측으로는..

지겨워 져서..

가 아닐까 합니다. ㅋㅋ 이게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그렇지 않나요? 가뜩이나 슬프고 우울한데 계속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만 듣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어느 순간부터 우울 모드가 지겨워지면서 기지개를 펴고 자리를 일어나고 싶겠죠. 왠지 배도 좀 추출해지고.. 라면이라도 없나 두리번거리는 순간 울적했던 기분은 이미 반쯤은 날아가버렸을 테죠.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우스운 이유 때문이라도 신날땐 신나는 분위기의 이야기로 기분을 업시키고, 답답할 땐 차분한 톤으로 얘기 나누는 것이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담 지금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네. 새로운 싹이 움트는 듯한 코인 시장에서의 봄이 아닌가요? 그러니 신나는 소식은 신나게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요?


오늘 비트코인이 1천 만원 고지를 재탈환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마치 전장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만, 소총 한 자루 쥐고 목숨 걸며 언덕배기를 올라가던 병사에 고지탈환 소식만큼 힘이 솟는 얘기가 있겠습니까? 묵직하게 자기 갈길을 가던 비트코인이 마침내 1천만원 고지에 다시 올라선 것입니다. 이제 곧 미국에서 1만불 재탈환 소식이 들려오려나요? 조만간 미국 장병들의 작은 승전 소식이 오지 않을까 고대해 봅니다.

저는 작년 하반기부터 치솟아 올 초 정점에 섯던 코인 시세가 두서달 다시금 곤두박질 치다가 재반등의 기운을 보이는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와.. 사이클 겁나 빠르네..

정말 그렇지 않나요? 이정도 그래프 궤적이라면 주식시장으로 보았을때 1~3년치의 사이클은 족히 되지않겠나 할 정도입니다. 시간을 이렇게나 압축시킬 수 있다니.. 파고를 이렇게나 터프하게 일렁일 수도 있다니.. 정말 화끈한 변동성을 지니 시장이라 아니할 수 없네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코인시장에 뛰어들면서 더 빠르고 핫한 새로운 사이클 속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멘탈 싸움은 더욱 심해질 것이고, 아무런 투자전략조차 서있지 않다면 큰 낭패를 겪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태평양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그러나 스팀잇 이웃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면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 베테랑들도 많고, 뛰어난 안목과 통찰력을 지닌 분들의 조언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지요. 스팀잇은 든든한 인큐베이터가 되어 주기도 하고 투자 여정의 베이스 캠프이기도 합니다. 지치고 힘들면 쉬어갈 수 있는 나무 그늘이기도 하죠. 이렇게 스팀잇을 가까이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긴 투자 여정에서 엄청난 힘이 될 것이구요.

자, 이제 1천만원 고지를 탈환했지만 갈 길은 아직 멉니다. 다시 한 번 정상 고지를 향해 힘내 보도록 합시다. 비트코인이 독주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많은 장병들이 함께 초반부터 힘을 내고 있습니다. 작년 구호가 ‘가즈아~’ 였다면 이번 구호는 이렇겠군요.

“함께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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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Vs 맀맀] (1) 손싀에 λŒ€ν•œ μ ‘κ·Ό 차이

연어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코인투자에 집중하기 좋을 때입니다. 꼭 돈을 들여 코인을 사거나 하지 않더라도 코인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의 암호자산을 증식시키는데 유리한지, 돈을 키우려 달려들 때 주의하고 관리해야 할 사항들엔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 꼼꼼이 알아두면 좋겠지요. 이러한 역사적 현장에서 배우고 얻는 것이 없다면 다음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은 결코 나의 기회가 아님을 상기해 두셨으면 합니다.

투자(investment)와 매매(trading)란 행동을 칼로 자르듯 구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가급적 이 두가지 개념을 어느정도 구별해 둠으로써 내가 실행하려는 행동이 어느 쪽에 속해있는지 인지한 후, 보다 현명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틈틈이 시간 되는대로 이 두 가지 개념을 구분지어 설명해 보려 합니다. 가급적 리스팀 해두시고 찬찬히 그 개념들을 곱씹어 보시면 어떨까요.

투자든 매매든 가장 기본적인 공통점은 나의 소중한 자금을 리스키(risky)한 상황에 놓는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네, 수익을 얻고 싶기 때문이죠. 수익이란 달콤한 열매를 맛보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아하, 그렇다면 우리는 리스크(risk)란 것을 이렇게 정리해 볼 수도 있겠군요.

리스크(risk) = 위험(danger) + 기회(opportunity)

‘리스크’를 ‘위험’이란 뜻과 똑같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리스크’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 활동에서 내가 취해야 하는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산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 ‘리스크’란 뜻을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볼까요? 이렇게 받아들여 봅시다..

리스크를 지다 = 향후 결과를 불확실한 상황으로 몰고가다.

‘리스크를 진다’, ‘리스크를 받아들인다’라고 많이들 표현하시는데, 엄밀히 해석하면 위와 같은 뜻이겠지요. 가만히 두면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것 포기하고 과감히 변화를 일으키고자 일을 벌이는 겁니다. 금고에 쟁여둔 100만원을 그대로 두면 앞으로도 100만원이란 잔고를 확보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돈을 끄집어 내 다른 투자처로 돈을 입금한다면 향후 어떤 결과가 생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이 ‘불확실한 상황’인데, 어감상으론 ‘불확실하다’란 단어가 부정적이고 위험만을 내포한 것 같지만 금융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내포한다 하겠습니다. 어쨌든 투자든 매매든 이렇게 나의 소중한 자금을 끄집어 내어 리스키한 대상이나 상황으로 교체함으로써 그 크기를 불려보겠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 하겠습니다.


자, 여기서 이야기를 좀 더 펼쳐볼까요? 나의 자금을 리스키한 상황에 두었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요? 대충 다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1) 수익을 기대한다 (2) 손실을 관리한다

우선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두 번째인 ‘손실을 관리한다’에 해당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투자와 매매란 것을 무 자르듯 딱 가를수는 없으므로 어느정도 공통 요소가 있음을 상기하시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투자는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왠지 농부가 된 것 같지요? 네. 맞습니다. 투자를 가장 적절히 비유하자면 농사를 짓는 것이지요.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둡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열매가 다시 씨앗이 되어 새로운 씨를 뿌립니다. 긴 시간이 소요될 법한 과정이고 어느 정도 순환의 사이클도 고려해야 합니다. 헌데 싹을 틔워 자란 나무는 어떻게 할까요? 그냥 베어버릴까요? 통째로 뽑아서 다른 농부에게 넘길까요?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팔아도 돈이 될 것이고, 뿌리채 뽑아 팔아도 돈이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매매와 가까울지언정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하겠습니다. 투자를 실행할 때는 가급적 그 나무를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 어떻게 나무의 숫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 왜 나무를 보전하려 하냐구요? 열매를 맺는 나무를 잘 관리하기만 하면 그 다음 해에 또 다시 열매를 맺어주지 때문이지요!

투자는 열매를 (정기적으로) 맺어줄 나무를 심고 키우며 개체를 늘려가려는 일이라 비유했습니다. 헌데 금융상에도 이런 작업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위험이 있습니다. 한 동안 잘 커가던 나무가 병에 걸려 썩어버린다거나, 몸쓸 벌레에게 뜯겨버린다거나, 불에 타버린다거나..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얘기죠. 결국 투자자는 이 손실 위험을 보존해 두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본전을 어떻게 뽑느냐..

의 문제인 것이죠. 투자자는 어떻게 본전 뽑을 계산을 하느냐? 바꿔 말하면, 최초로 든 자금과 거기에 수반된 부대 비용을 어떻게 챙겨두느냐의 문제입니다. 문득, 아주 심플한 방법이 생각나는군요. 100만원을 들여 키운 나무에서 나온 열매 씨앗으로 한 그루를 더 키운 후 처분해 100만원을 챙겨두던가, 아니면 그 나무가 맺은 열매들을 팔아 100만원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쉽게 말해..

(1) 두 배로 불린 후, 원금만큼을 팔아 회수하는 방법 (2)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원금을 회수하는 방법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죠. 두 가지 모두 합당한 방법이며 함께 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투자 성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긴 한데..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하는게 ‘부를 잘 일궈가는 부자’들이라면 어떤 방법을 더 선호할까.. 하는 점입니다. 큰 기업의 오너라던가.. 부동산 재벌같은 사람들 말이죠. 아마도 첫 번째 방법 보다는 두 번째 방법을 선호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기업의 오너가 힘겹게 일궈둔 기업 자산이 두 배가 되었다고 해서 절반을 훌러덩 팔아치우지는 않겠죠. 나름 목돈을 투자해 산 집이 두 배로 뛰었다고 집을 반만 팔던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투자 자산이 두 배가 되었다고 해서 절반(원금)만큼 팔아 원금을 회수하는 방법 보다는 투자 자산에서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꾸준한 현금 흐름에서 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더 선호하는 것이겠죠. 어차피 잘 심어둔 투자 자산은 계속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그 자체로서 가격을 높아지기도 하니까요.

반면, 매매에 포커싱을 둔다면 원금에 대한 회수보다 전체 손실폭을 어느 정도까지 감수해 놓느냐에 주안점을 두게 됩니다. 손절 라인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죠. 왜 그럴까요? 투자 쪽은 한 번 투자해 두면 묵직하게 끌고나갈 수 있는 대상에 초점을 두는데 반해, 매매란 것은 매입해 둔 대상이 신통치 않을 땐 언제든 다른 대상으로 갈아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묵직함 보다는 신속한 행동이 더 요구되는 것입니다. A란 종목에서 재미를 못 보고 있으면 과감히 B란 종목으로 옮겨 타 금전적 손실과 시간 낭비를 만회하려는 머니 게임이니까요. 자칫 빠져나와야 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과 시간을 함께 소모시키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런데 투입한 원금에서 너무 큰 손실률을 기록하게 되면 설령 다른 매매 대상으로 갈아탄다 해도 자금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크지요. 쉽게 얘기해.. -50%를 기록한 후… 에잇 좀 더 적나라하게 얘기하자면.. ‘절 반 까인 후’ 엔 다른 종목이나 코인으로 갈아타서 두 배의 수익을 기록해야 비로소 원금에 도달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20%에서 갈아타게 되면 25%의 수익만으로도 원금에 도달하게 되죠. 그러니 이런 산술적 계산해 의거하더라도 최대 손실폭을 일정 수준 안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한 가지 대상을 전제로 풀어본 내용입니다. 전체 자금을 포트폴리오 해서 관리한다면 조금은 더 기술적이고 정교한 관리가 가능하죠. 예를 들어 100이란 자금을 5씩 20개의 대상으로 분리를 해 둔다면 19개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때 설령 1개가 -100%가 된다해도 전체 손실은 -5%에 한정되게 됩니다. 어쨌든 오늘은 ‘투자’와 ‘매매’란 자못 상이한 자산 불리기 방식에서 손실에 대한 위험을 무위험(?)으로 확보하기 위한 원금 확보 접근법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다이나믹한 코인장이 펼쳐질 듯 한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세 스릴마저도 나의 공부거리이자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자세를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좋은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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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오늘은 짬을 내어 최근 진입했던 코인들의 수익분포를 살펴보았습니다. 왠만하면 매입 이후 자잘한 거래는 안하는 편입니다만, 이번이 반등의 서막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 자금을 추가 투입했던 터라 약 2주 간의 결과의 결과를 바탕으로 힘을 더 실어줄 코인들을 고르고 싶었습니다.

트레이딩 세계에서 수익을 내는데 유용한 방법들은 정말로 많습니다만, 저는 강세장 초입이라 판단될 때에는 가격을 끌고 올라가는 힘이 강한 대상 쪽에 물량을 더 투입해가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Bull 장세를 만나면 대부분 가격 상승을 하기 때문에 티가 잘 안나지만 시장을 선도해가는 강한 녀석들, 또는 대장 한명 정도는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시장을 선도해가는 녀석을 결코 놓쳐서는 안되겠죠.

작년 하반기에 휘몰아쳤던 강세장에서 돌격대장은 단연코 비트코인이었습니다. 많은 알트코인들이 함께 오르긴 했지만 비트코인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지요. 그런데 이번 반등에서는 여러 알트코인들이 초반부터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압도하는듯 보입니다. 저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요. 때문에 작년의 경우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쥐고 가다가 점차 힘을 키워나가는 알트코인 쪽으로 배분을 넓혀가는게 주요했을 터라면, 이번엔 다양한.. 특히 이미 시장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유력 코인들을 초반부터 쥐고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슈퍼카가 한참 달려나가다 터보출력을 내뿜듯, 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기지개를 펴게 된다면 알트코인들의 비중을 줄이고 비트코인 물량을 늘릴 수도 있겠지요.

이번 반등 장세에서 이오스의 힘은 특히나 굉장합니다.(I love you!) 아, 스팀도 마찬가지였지요. 스팀은 오랜기간 일반적인 코인장세와 따로 논 경향이 있어 지켜보기에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시장 상승에서는 분명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칭찬해 줘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몇몇 코인들의 비중은 살짝 줄이는 대신 돈도 좀 더 보태서 이오스와 스팀의 비중을 늘려두었습니다.

수익률이 높은 코인을 일부 정리하며 아직 수익률이 저조한 코인 쪽으로 자금을 배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차피 함께 오를 강세장이라면 서로 수익률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시장이라는 것이 팍팍 오르거나 내릴듯 보여도 기실 일정 가격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투자자의 심리에 매우 도움이 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방식의 매매는 자제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매매란 사람의 일반적 심리에 상충되는 머니게임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편한 선택을 감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매에 임할때 열 자식을 키우는 엄마와 같은 마음을 지니기 마련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말하듯 모든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주 아프거나, 발육이 더디거나, 입이 짧은 아이에게 더 관심을 두고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저는 트레이딩에 임할 때만은 농작물을 키우는 마음가짐을 지니는게 낫다고 봅니다. 발육이 약한 녀석을 솎아내 성장이 빠르고 튼실한 녀석에게 자양분을 더 보태주는 것이지요. 이오스나 스팀은 적어도 지금까지 힘있게 싹을 움튼 씨앗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솎아낼 쭉정이가 어떤 것인지, 튼실한 녀석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다시 힘을 뻗어내는 녀석들이 나온다면 그 또한 찾아낼 수 있으니 그때가서 다시 판단하고 결정하면 될 일입니다.

초반에 잠잠하던 이더리움이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기세가 더 커지고 있는 듯한데 이런 흐름이 다른 여타 코인들과 어떻게 어울어질지 살펴 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거나 저의 매매 방식은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결정하는 방식과 사뭇 달라보이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을 ‘당연스럽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데에는 많은 근거와 경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불안해 하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손실’이 결코 아닙니다. 바로 큰 장이 왔을때 큰 수익을 못내는 것이죠. 기회란 것이 자주 오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집채만한 파도가 달려오고 있는데 기껏 소주잔 하나 쥐고 있으면 그만큼 밖에 담아내지 못한다..

큰 기회를 준비하되 생각처럼 풀리지 않을 경우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방법.. 이것이 큰 파도가 올 때 나의 수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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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λŠλƒ νŒŒλŠλƒ(맀맀)'λŠ” μ‹¬ν”Œν•œ 행동이어야 ν•©λ‹ˆλ‹€

연어입니다. 평소에도 실전 투자를 참 잘하신다고 느꼈던 이웃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3월말 즈음부터 입질을 느끼고 있다가 4월 초에 대거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란 시장의 반등을 준비하며 물량을 늘렸거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금 추스렸다는 뜻입니다. 호기심에 저 자신은 어떻게 했던가 거래 기록을 살펴보니.. 어머나.. 4월 3일에 비워뒀던 계좌 하나에 돈을 담궈 1차 매수를 해두었고, 다시금 4월 13일자에 2차 매수를 마무리했더군요. 참으로 묘한것이 각자 바라보는 포인트도 다를 것이고 판단 방식도 다를진데 대략 비슷한 무렵에 시장 상승(반등)에 대비한 행동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다들 ‘꾼’ 기질들이 있는걸까요? 아, 참고로 저는 이분들의 글을 어제서야 확인했기 때문에 저의 투자 행동은 이분들의 의견이나 행동과는 별개로 작용했음을 밝힙니다.

종종 언급해 드린적이 있지만, 저는 ‘투자’라는 행동과 ‘트레이딩(매매)’라는 행동을 각기 다른 용어로 구분을 짓는 편입니다. 그게 그거냐 할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두 가지 방식은 그 접근법과 행동 기준이 꽤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암호자산을 불리려는 목적으로 ‘투자’와 ‘매매’를 병행하고 있으니.. 일명 ‘이도류(二刀流)’ 쯤 되려나요? 이 구분을 날잡아서 한 번 설명드린다고는 했는데.. 요새 코인 시장들이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이에 대한 저의 의견을 한 번 밝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매매’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가 볼까요?


함께 글 제목을 다시 살펴보시죠.

“사느냐 파느냐(매매)’는 심플한 행동이어야 합니다”

라고 적어두었군요. 네, 맞습니다. 어떤 대상을 사고 파는 행동은 매우 심플한 기준으로 결정하며, 결정한 즉시 행동으로 옮길 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제가 평소 흠모하는 이웃분들이야말로 아주 탁월한 트레이더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임과 동시에 말이죠. 사실 제가 말씀드린 명제가 여러분께 상당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 돈이 걸려있는 문제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어떤 기준이나 잣대 한 두가지 만으로 결정을 짓는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어떻게 비유하면 좀 쉽게 이해가 될까요? 이렇게 한 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여러분께서 ‘투자’ 쪽이 아닌 ‘매매’의 접근방식을 취하신다는 것은 (故)하일성 해설가나 허구연 해설가와 같은 위치가 아닌 마운드에서 뿌리는 공을 쳐야하는 타자의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바로..

150km 안팎으로 날아오는 번개같은 공에 배트를 휘두르냐 마느냐의 상황인거죠.

이는 단순히 ‘재빨리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단호한 기준’에 따라 눈을 질끈 감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느냐의 이야기입니다. 더 쉽게 얘기하자면.. 매매란 사느냐/마느냐, 사느냐/파느냐, 쥐고 가느냐/처분하느냐, 위로 지르느냐/아래로 지르느냐의 게임입니다. 1과 0, 또는 1, 0, -1의 스위치 온/오프와 같은 판단이죠. 저에게 어떤 대상과 어떤 타이밍이든 “지금 사겠습니까? 사지 않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1초도 주저없이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많은 오해가 생길 수 있지요. 대개의 분들이 이런 대답을 들으면 ‘뭔가 확률적으로 높은 방법을 알고 있나보다’라고 여기시니까요.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매매의 진입은 어쩌면 51 : 49 의 게임이라 볼 수 있으니까요. 진입은 쉽게 말해 ‘삥’입니다. 엄청난 분석과 해석으로 장고의 고민끝에 내리는 결론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51 : 49 의 판단을 내리는 방법론을 찾기 까지는 무지막지한 분석과 통찰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자가 피눈물 나는 연습과 자신만의 타격 방법을 터득하고 나서야 비로소 타석에 서서 투수가 뿌리는 공에 배트를 휘두를 수 있을테니까요. 남들이 보면 ‘그냥 배트 휘두르는거네’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타자가 배트를 돌리느냐 마느냐는 마치 트레이더가 ‘사느냐, 마느냐, 처분하느냐’를 선택하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사실 꼭 4월 3일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일을 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매입을 준비하는데 많은 번거로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즈음에 반드시 행동을 취해야 했을만큼 강력한 요인을 느꼈던게 사실입니다. 휘두르느냐 마느냐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기준이지만 그 나름대로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란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우 적절하다’라는 것은 새로 포지션에 진입하며 발생하는 리스크와 수익를 판단하기가 보다 명확한 시점과 위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사격을 하려 조준하는데 흐릿하게 보였던 대상이 순간 또렷이 보이는 느낌이죠. 이런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익혀온 분들이라면 빠르면 3월 말.. 적어도 4월 초순 경에는 손이 근질근질 하셨을겁니다.

이런 매매와 별도로 저의 투자 행동은 늘 지속적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테지요. ‘투자’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 곳 스팀잇 활동이 얼마나 유익한지는 누누이 말씀드려왔습니다. 특히 손 꼽을만 한 메리트로서

(1) 스팀과 스팀달러 코인의 물량을 늘려갈 여지가 있는 점 (2) 투자자로서 긴 호흡을 가져갈 수 있게 반강제 된다는 점 (3)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소중한 정보는 물론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점

등등이 있겠습니다. 투자라는 행동은 매매에 비해 ‘묵직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 저것 아는게 많아지면 되려 투자에 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저도 그런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투자자산 중 일부를 이곳 스팀잇에 묻어둠으로써 전체적인 투자 행동에 무게감을 높이고 길게 호흡할 수 있는 진중함을 갖출 수 있게 되었으니 스팀잇이야 말로 제 투자 행동의 든든한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해주고 있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4월 3일에 다시 재개한 트레이딩(매매)는 이 베이스 캠프를 기반으로 단단히 장비를 챙겨 정상을 향해 떠나는 등산가가 되는 과정입니다. 산을 제대로 올라타 정상을 전후로 오르락 내리락하기 까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색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이다는 점에서 저에겐 결코 놓치기 싫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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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방금 몇몇 이웃 분들과 ‘스팀 마스터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뭔가 알듯 하면서도 명확히 개념이 잡히지 않는다고 하셔서 조금 설명을 드렸는데.. 아예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면 많은 이웃분들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스팀 마스터노드’의 취지를 이해하는데 첫 장애는 바로 ‘마스터노드’가 무엇인지 부터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게 한 번 이해를 하고 나면 전혀 어렵지 않은건데 혼자 공부를 해보려고 하면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러나 저 연어가 마스터노드란게 뭔지 잘 모른다 해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스팀잇 구조의 문제점

살다보면 세상 구조가 다 맘에 안드는 것처럼 우리도 부지불식간에 스팀잇의 구조에 대한 아쉬움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어차피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불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어떤 방안을 찾아야 할지 가닥은을 잡을 수 있겠죠. 일단 스팀-마스터노드’를 설계하신 @clayop님이 되었다 생각하고 하나씩 짚어가 보죠.

스팀잇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스팀이란 코인은 D-POS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따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21명의 증인에게만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이죠. 비트코인으로 비유하자면 채굴자를 21명만 둔 셈입니다. 헌데 이방식은 엄청난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약간은 애매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POW코인에도 있지만) POS코인에 잘 어울리는 마스터노드 같은 역할이 낄 자리가 없던거죠.

잠깐 마스터노드와 POS 코인에 대해 설명하자면.. 마스터노드란 것은 지갑에 일정량의 코인을 묶어두고 그렇게 묶인 지갑(계정)을 하나의 노드로 인식시킨 후 이 녀석한테어떤 임무를 맡기는 겁니다. 주로 맡는 업무는 전체 노드의 보안성을 높여주기 위해 노드와 노드간에 생기는 연결을 섞어준다거나 그 연결고리를 감춰버린다거나.. 뭐 그런 일을 주로 맡게 됩니다.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죠. 추적을 어렵게 해서 보안성(안전성)을 높인다.. 뭐 이런 식입니다. 대신에 이런 역할을 맡아주면 그 보상으로 채굴자에게 코인을 주듯 전체 시스템에서 일정 량의 코인을 쥐어주게 되죠. 대신 조건이 있는데.. 꽤 많은 양의 코인을 구비하고 있어야 하고, 아까 얘기한 대로 지갑에 묶여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설치해 그 묶인 지갑을 하나의 노드로 인식시킨 후 구동시켜야 하죠. (요 작업이 일반인에겐 어렵습니다)

POS코인은.. 비트코인 같은 POW 코인과 달리 코인을 홀딩하고 있으면 일정한 이자를 쥐어주는 겁니다. (스테이킹 이자라고 하지요)여러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사실 스팀잇에도 POS코인 같은 이자가 있어요. 스팀을 쌩스팀(steem)이 아니라 스팀파워(SP)로 바꿔서 쟁여두면 이자를 받지요. 스팀파워라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스팀을 묶어두는 지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이자가 너무 낮아서 잘 티가 나지 않는게 문제죠. 정말 스파가 많은 고래 계정을 보면 3초 블럭이 생성될 때마다 이자가 불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다시 이야기를 돌아와서.. 어쨌거나 우리의 스팀잇에서는 21명의 증인만 블록 생성에 참여하면 되기 때문에 나머지 참여자들은 포스팅을 하거나(저자), 보팅을 하거나(큐레이터).. 그것도 싫으면 걍 스파로 묶어두고 이자를 받거나.. 이런 것밖에 할 게 없는거지요. 사실상 마스터노드로 끼어들 여지가 없는겁니다. 구조적으로 빈자리가 없는 셈이죠.

@clayop님의 고민은 아마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을 겁니다. KR에서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 논의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원하는 공통 요소는 사람들이 꾸준히 스팀을 사들이면서 매입압력을 높여주는 것인데.. 이런 욕구를 저해하는 몇 가지 제약이 있다는 것이죠. 가장 큰 요소는 스팀잇에서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결국 쌩스팀을 사들고 와서 스팀파워로 파워업을 해야 하고.. 이는 곧 나중에 스팀으로 교환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13주가 걸리지만 이전엔 114주였으니까 할 말 다했죠. 뿐만 아니라.. 어찌어찌하여 스팀파워를 쥐고 있다 해도 이자 보상은 턱없이 작고, 큐레이션 활동을 하기엔 (스파가 많을수록 큐레이션 활동을 잘 안하면 눈총을 받게 되니 ㅋㅋ) 큐레이션 보상이 그닥 크지 않은거 같고.. 많이들 경험해 보셨겠지만.. 스달 가격이 오르게 되면 실제로는 저자 보상쪽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큐레이션 보상을 좀 키워야 하느냐 하는 의견도 있는 것이고요. 반대쪽 논지도 있습니다. 큐레이션 보다 저자 보상을 늘려야 보다 다양하고 열의있는 포스팅들이 올라올 것이고.. 이렇게 질과 양을 늘려가면서 저자들이 좋은 이익을 취할 수 있어야 새로운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동인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런데.. @calyop 님은 이 논의 자체를 좀 뛰어넘을 수 있게 구조 자체를 건드려 보는게 어떨까 고민하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

결국 이끌어 내고자 하는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가 이러면 되겠지요. 사람들이 스팀을 마구마구 사들고 와서 만족하고 머물러 있을만한 보상.. 스파가 묶이는데 대한 부담을 덜고, 스파를 쥐고 있음으로 해서 뭐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픈.. 즉 노동보다는 정말 순수한 자본 투자자의 입장을 만족시켜 줄만한 구조를 창출해 보자는 것입니다. 스팀을 사들고 온 사람들이 자신들 스스로 스팀을 묶어둘 수 있도록.. (마치 마스터노드처럼) 그런 동인을 증명해 낸다면 테스터인 KR 커뮤니티를 넘어 스팀잇 전체에 적용해 볼 수도 있고, 여기에 성공한다면 스팀의 구조 자체를 조정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거죠. 꼭 스팀파워 보유자 뿐만이 아니라 쌩스팀(only steem) 보유자에게도 유리한 자리를 마련해 주자! 그러면 여태껏 망설이던 잠재적 투자자들을 끌어낼 수 있고, 우리에게도 한 가지 더 많은 선택안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clayop님께서 마련해 보고픈 새로운 장치인 것입니다. (라고 추측해 보았습니다..)


문제는 ‘보상을 어떻게 쥐어줄 것인가?’

헌데 여기에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현재의 스팀잇 구조로는 스팀을 들고 와서 스스로 묶어두는 ‘스팀-마스터노드’ 쪽에 할당할 보상 재원이 없다는 것이죠. 이게 진짜 고민인 것입니다. ‘짭잘한 이자’를 받는 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고정적이고 꽤 괜찮은 이율의 보상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clayop 님께서 (아쉽지만) 묘책을 발휘합니다. 우선 증인의 지위에서 발생하는 증인 보상분에서 1,000스팀 정도를 후원하고, 좀 소소하겠지만 종종 올리는 스팀마노 공지글에 들어오는 보팅 보상으로 좀 보충하고.. 헌데

이것으론 좀 부족하다 이거죠. (실제로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진짜 ‘스팀-마스터노드’를 기획하게 된 최초의 고민.. 즉 ‘윈-윈’을 통해 스팀의 값어치를 끌어 올리는 그 나름대로의 ‘합의점’을 던진 겁니다. 나의 이익을 (작게) 던지고, 대신에 전체적으로 (크게) 키우자는 명제 말이죠. 아시다시피.. 사실 KR 이웃들 한 분 한 분 놓고 보면 나쁜 사람이 없어요. (스달깡 창시자 빼고? ㅋ) 대부분 합리적인 분들이고 우리 스팀잇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동등한데.. 다만 각자의 입장과 판단이 다르니 좀처럼 합의를 못 이룰 뿐이었죠. 결국 세부적인 방법론이 달라서 답보인 상황이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포기해서 더 큰 이익을 취하자’는 대명제는 이미 우리 마음속에 암묵적으로 합의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clayop님은 대놓고..

기부 좀 해줍쇼..

하고 청첩장.. 아니.. 안내장을 보내드린 것입니다. 비록 스팀-마스터노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더라도 자의 작은 기부와 후원이 저 밖에 있는 잠재적 스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들을 장기간 머물게 할 수 있다면 결국 스팀에 대한 매도 요인을 줄이고 매입 요인을 키워 이 판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잠시 손해 좀 보는 듯한 기분일지라도 기분좋게 후원을 해 줄 수 있을 것이고.. 현재 마땅한 수입처를 마련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이것으로 마노 보유자에게 꾸준한 배당을 쥐어줄 수 있다면 이제 당당히 스팀잇 재단과 타 증인들에게 외쳐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 보아라.. 우리 KR이 증명해 보였다. 유저들은 이미 스팀잇의 판을 키우고 스팀 값어치를 올리기 위한 암묵적인 합의가 되어 있다. 다만 지금의 스팀잇 보상 분배 구조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답보 상태에 있던 것이니 앞으로는 스팀파워 보유자 뿐만 아니라 (쌩)스팀 보유자도 이곳 스팀잇 마을로 들어와 잘 쟁여두기만 하면 일정한 보상을 챙겨갈 수 있는 동인을 구조적으로 만들어 보자”

바로 이렇게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KR의 테스트는 꽤 중요하기도 합니다. 스팀-마스터노드란 테스트가 실패한다면 이는 사람들이 후원에 인색한 이유도 있겠지만 (언제까지 증인의 보상에 의존할 수도 없는거니까요) 무엇보다 사람들이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 보다 당장 내 손 안에 있는 보상에 목매인다는 증명도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스테이킹 보상처럼 스팀을 쟁여두고 있는 참여자에게 일정 메리트를 마련해주는 방안에 대한 호불호도 증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공의 관건은..

결국 호응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잘 커가는가의 문제입니다. 꽤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스팀-마스터노드를 구성하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생기고 또 버텨가느냐, 또한 이들에게 구조적으로 이익을 할당할 수 없는 현재 구조에서 ‘지금 당장 내 이익을 나눠주지만 결국 저런 투자자들도 잘 되어야 이 스팀잇 마을이 더 잘되고, 그것이 곧 나의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명제를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 이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이 실험이 매우 흥미롭게 보이기도 하고.. 실제 참여해 보고픈 욕구를 크게 느끼는 것입니다. 어차피 저야 자타공인 ‘스팀잇 몸빵 테스터’니까요. ^^

어째.. 쉽게 이해가 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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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오늘 우연치 않게 @clayop님께서 계획하였던 스팀-마스터노드가 이미 가동 중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스팀-마스터노드에 대한 계획 사항을 읽어본 적이 있긴 했는데 벌써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것 까지는 몰랐네요. 왜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그 즈음에 저는 온 정신이 ‘건강한 몸관리, 행복한 인생’에 빠져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에라이..일이 밀리거나 말거나 오후엔 하던 일을 멈추고 @steemmano 계정을 중심으로 그간 있었던 다양한 의견 교류와 실제 운영 되어온 내역들을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스팀-마스터노드가 일반적인 마스터노드처럼 기술적인 시스템으로 세팅되어 돌아가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헌데 많은 분들이 남겨 놓으신 포스팅과 댓글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조금은 특이한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아마도 @seungjae1012님께서 포스팅해 두신 글 (https://steemit.com/kr/@seungjae1012/38u4e4)의 다음 댓글 설명이 이 특성을 가장 잘 압축해 놓은게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이건 마스터노드가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개념이라고 봅니다. “


이 마스터노드의 운영 과정과 여러 의견을 읽어내려 가면서 저는 이런저런 감회에 젖어들고 말았습니다. 바로 스팀잇이란 커뮤니티의 알 수 없는 힘에 대해서 말이죠.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사실 전 제가 스팀잇에 투자했던 자금과 시간들을 아까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은 늘 상대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당시 스팀을 사서 파워업을 했던 시기에 차라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뒀으면 어땠을까.. 뭐 이런 생각 말이죠. 물론 저는 스팀잇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나름 적지 않은 돈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해 두었고, 그 결과로서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무려 ‘계좌 블록(block)’이라는 웃지도 울지도 못 할 경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깡그리 코인 투자금을 날려먹고도 쿨하게 ‘뭐, 그런가 보다’라고 넘기며 다시 시작한 것 중 하나가 스팀잇이었는데… 저도 나름대로 잠수 구간을 포함해 기복이 있긴 했지만 오늘날까지 글쓰고 보팅하며 터줏대감 소리까지 듣고 있네요. ^^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한번은 국내 투자자들 중 엄청난 수익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분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그분께서 자신의 성공 요인 중 한 가지를 살포기 꺼내주시더군요. 투자 특성상 여러가지 거래 전략을 짜 놓게 되는데 아무래도 성과가 좋은 쪽으로 포커싱을 맞추다 보니 한동안 개별적으로 성능이 우수했던, 또는 우수해 보이는 전략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부분보다는 아쉽고 불안한 부분이 더 많기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감내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러다 문득 지금까지 하던 방식을 달리 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하는 호기심에 그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이른바 ‘빌빌대던’ 전략들을 포트폴리오에 투입해 보았고, 이에 따른 시뮬레이션 결과도 그렇거니와 실전 결과에서도 전체 포트를 매우 강건한(robust) 상태로 만들어 주더라는 것입니다.

강건(robust)하다는 것은 예측과 달리 움직이는 실전에서 갈팡질팡하는 시세를 무난히 받아내주는 것일테고, 메인이 되는 전략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 소소해 보이던 다양한 전략들이 그 충격을 받아내 주어 전체적으로 큰 충격 없이 성과를 반등시킬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다시 시세의 흐름이 포트폴리오에 유리하게 펼쳐졌을 때 메인 전략들을 중심으로 힘껏 날아오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메인’ 전략이란 것이 더 성능이 우수한 뭐 그런 뜻은 아닙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큰 리스크를 지되 시세 흐름이 유리하게 펼쳐질 때 더욱 수익을 크게 받아내려는 전략이죠. 어쨌든 그 분 얘기의 핵심은..

‘정말 무엇이든 허투로 버릴 것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별반 눈에 띄지도 않고 성과도 미미해 보여 소홀히 대했던 많은 전략들이 결국 전체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조금 더 공격적인 투자를 감내할 수 있게 되어 그 자신감으로 시세가 한 껏 날아오를 때 투자 성과를 극도로 올릴 수 있었다는 얘기였습니다. 트레이딩과 투자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여러 노하우를 익혀나갈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사가 1순위이다 보니 (코인 시세 빼고요…) 녹즙 같은 것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 과일이나 야채를 우유나 두유와 함께 갈아마시는 걸 좋아하던터라 이참에 제대로 공부해 봐야겠다 싶더군요. 헌데 공부를 해 나가다 보니.. 녹즙을 만들 때도 여러가지 야채를 같이 섞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야채가 지닌 성분들이 주변 야채들이 지닌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는 원리죠. 저는 이것이 비단 야채를 믹스해 즙을 짜내는데만 있지 않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스팀잇은 ‘민주적’이라기 보다는 스팀파워와 연동한 ‘힘의 차등’ 성격이 큽니다. 쉽게 얘기해 100SP를 지닌 유저보다 1,000SP를 지닌 유저가 영향력도 크고 보상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동하게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스팀잇은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합니다. 각 유저가 지닌 파워는 다를지언정 우리는 각자 포스팅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게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또한 잘 노출되고 보상을 이끌어 내기에 파워가 작용하겠지만요) 어쨌든 SP 여부와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은 그 나름대로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것이 여론의 힘이지요. 아무리 유저 본인이 옳다 생각하는 바가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반대 의견을 게진한다면 주춤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 갑자기 ‘스달깡’ 생각이 ㅋㅋ)

자, 그렇다면 그 반대는 어떨까요? 우리는 이런 여론을 조금은 더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 kr에서는 어떤 이웃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 때 ‘걱정 반 / 응원 반’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새로 시도하는 내용이 전체적인 보상 배분이나 스팀의 가격 상승에 비추어 어떤 결과를 이루어 낼 지 고민들이 깊어지다 보면 옥신각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도가 자타공인 ‘테스트’라고 한다면 그 결과의 흐름이 어느 정도 파악될 때까지 해보자고 독려하는 건 어떠할까요? 그 결과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고 느껴진다면 시퍼렇게 눈뜨고 있는 우리 유저들이 어느 시점에 ‘Stop’을 외칠 것입니다. 저는 그 시점에 기존의 시도가 계속 끌고 갈만한 것인지 아닌지 다시 논쟁을 통해 결론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종종 파워가 높은 유저들의 시도가 무섭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팀잇 재단 정도가 된다면 모를까 아직 우리 kr 내에서 커뮤니티는 물론 전체 시스템에 큰 악영향을 미칠만한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아직 스팀잇이 베타 버전에 머물고 있을 때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떤 시도는 좋은 결과를, 어떤 시도는 안 좋은 결과를… 이렇게 각각 다른 시도가 전개 된다면 그 충격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닥 심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제목에 언급한 것처럼.. 저는 만약 스팀잇이 만개한다면 그 힘이 ‘다양함’에서 비롯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도.. 다양한 의견과 반성, 격려 말이죠. 헌데 스팀잇에 아직 나아가 길이 멀리 남아 있다면 우리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는 이웃들을 이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여깁니다. 예전에 @leesunmoo님의 제안으로 kr-market이 활성화 된 적이 있었습니다. @asbear님 같은 분들은 보팅봇과 같은 시스템이 허용한 기술을 통해 전체 커뮤니티에 좋은 영향을 주려고 시도하십니다. @oldstone님 같은 분은 스팀잇의 성격에 맞는 활용처가 어디에 있을지 끊임 없이 연구하고 계십니다. 그 시도의 일환으로 개인 언론사, 소규모일지라도 확고한 특성을 갖춘 언론사를 시도하고 계십니다. 그 뿐인가요?@leesol 님과 같이 웹툰을 이용한 홍보 방식을 개척하고 계신분도 있고.. 여하튼 때로는 그 방식을 놓고 옥신각신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런 모든 시도들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어떠 한 유저의 시도가 전체 시스템을 망가뜨리기엔 우리 다수 유저들의 힘이 그보다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스팀잇이 지금껏 돌아가던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래 저는 경험주의자라기 보다는 이상주의자였습니다. 때문에 ‘몸빵’을 통한 경험보다는 머릿속 상상을 먼저 해보는 타입인데.. 이상하게도 이 곳 스팀잇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몸빵 테스터’이기도 합니다. 어지간한 시도엔 가급적 다 참여해 보려 하니까요. 그래서 조만간 조건이 갖춰지는 대로 스팀-마스터노드에도 참여해 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직접 경험해보고 직접적인 당사자 위치에 놓이게 된다면 이게 좋더라 안 좋더라.. 라고 의견을 게진할 때 좀 더 심도 깊은 논지를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이라도 한 번 참여해 보고 싶군요.

아.. 저의 스팀잇 몸빵 테스트는 언제 쯤 끝날 수 있을런지.. ㅎㅎ (베타 버전이 끝나면 몸빵은 그만 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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